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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통화 연결음 ‘비즈링’  <통권 273호>
이제는 소리다!
기자, , 2007-12-13 오전 08:54:54

휴대폰 통화 연결음으로 사용되던 컬러링의 개념이 개인에서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정 기업에 전화를 걸었을 때 ‘따르릉’ 하는 벨소리 대신 기업 홍보멘트나 CM송을 담은 ‘비즈링’이 흘러나온다.
통신사나 대기업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비즈링은 최근 외식업체에서도 활용되는 추세.
개인 업소에서 대형 외식업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소리 마케팅, 비즈링에 대해 알아본다.

소리만으로 안다, 소리 마케팅

비즈링을 활용한 소리 마케팅은 이동통신 업체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직원들의 휴대전화 벨소리에 자사 광고 메시지를 삽입하기 시작한 것이 ‘소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기업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낳으며 업계 전반에 퍼지게 된 것. 최근에는 개인 휴대폰은 물론 기업 대표 전화, 심지어는 소규모 영세 업체에 이르기까지 비즈링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비즈링이 각광받는 이유는 높은 청취도를 바탕으로 한 전달효과에 있다. 특정 상대와 전화 연결을 위해 기다리는 대기 시간은 5~10초,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해도 30초 남짓의 짧은 시간이다. BGM 등 고객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흘러나오는 음악과는 달리 ‘통화’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진 이상 청취자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활용, 일반 벨소리가 아닌 홍보용 벨소리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취사선택의 여부다. TV나 라디오처럼 일반적인 시각·청각적 광고의 경우 취사선택이 가능한 데 비해 통화 연결음은 취사선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는 소위 ‘짜증나도 계속 듣고 있어야 하는’ 특성상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일반 광고에 비해 몇 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높은 접근성으로 타깃 마케팅에 수월
비즈링의 장점으로 접근성을 빼놓을 수 없다. ‘1인 1휴대폰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높은 휴대폰 보급률, 이들의 하루 이용량을 감안한 수월한 접근성은 비즈링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일반 전화도 마찬가지다. 최근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집 전화 이용률이 떨어지는 추세이기는 하나 기업 차원에서는 그렇지 않다. 외식업소만 보더라도 본사는 물론 각 매장으로 걸려오는 전화만 해도 하루 수백 통, 게다가 발신자는 모두 다르다. 이들 모두에게 하루 한 차례씩 홍보 문구를 접하게 한다고 가정할 때 장기적인 측면의 광고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높은 접근성은 타깃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요소로 작용, 홍보 목적에 따라 내부 고객인 직원뿐 아니라 외부 고객인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다. 흔히 내부 고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휴대폰을, 외부 고객은 일반 전화를 비즈링의 도구로 활용하되 각기 홍보 멘트를 달리해 전달 메시지나 효과를 명확히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휴대폰의 경우 거래처나 언론사 등 업무적인 통화가, 일반 전화의 경우 본사와의 연결을 원하는 내부 고객을 포함해 각 매장에 통화를 원하는 일반 소비자도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한 방법이다. 이처럼 같은 비즈링이라 하더라도 휴대폰이냐 일반 전화냐에 따라 목적과 효과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타깃으로 하는 고객 및 홍보 목적을 명확히 한 후 비즈링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전화 비즈링
일반 전화 비즈링은 휴대 전화 비즈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서비스 주체인 KT 측에서 비즈링이 아닌 ‘링고 비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가장 큰 장점은 특정 계층은 물론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최근 개인 외식업소의 비즈링 사용률이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비즈링을 통해 업소 콘셉트나 메뉴 특성 등 기본 정보를 전달,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호감도 상승에도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쮝 전국 대표번호를 사용하는 배달 전문점은 일반 전화 비즈링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케이스다. 타깃이 제품을 주문하기 위한 고객임을 감안했을 때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는 향후 재구매 또는 충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도미노피자가 이러한 전략으로 효과를 거둔 대표적인 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주문율이 떨어진다’는 내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 모델의 목소리를 활용한 음원을 제작, 콜센터를 포함한 전국 매장에 비즈링을 도입했다. 안내 멘트에서 신제품 소개, 대기 멘트 등 상황별 멘트를 마련해 대기 시간 중 고객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 비즈링 도입 이후 대기 시간 발생에 따라 주문을 포기하는 비율이 급격히 감소, 고객 불만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며 비즈링 내용 중 제품 안내 멘트는 신제품의 주문 효과까지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콜센터 직원의 권유 판매 효과와 맞먹는 수치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미노의 경우 모델 계약 시 비즈링에 따른 멘트 녹음을 계약 조건에 포함해 별도의 비즈링 제작 비용을 절감한 것도 효율성 증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휴대 전화 비즈링
업체 관계자들이 말하는 휴대 전화 비즈링의 가장 큰 효과는 소속감 및 애사심 고취다. 휴대전화 벨소리를 회사 홍보 멘트로 교체함으로써 ‘쭛쭛직원’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발신자에게는 수신자의 신분이나 소속 업체를 확인시켜 주는 목적이 크다.
휴대 전화는 사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회사 측의 강요 보다는 직원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재 결과 회사의 강요 아닌 강요로 비즈링 사용 시 이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 기간 또한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통에 공적인 통화가 아닌 사적인 통화 시 ‘민망했던 적이 있었다’는 의견을 밝힌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이의 대안으로 환영받는 것이 시간대별 비즈링. 비즈링을 설정하되 24시간이 아닌 특정 시간대에 한함으로써 사적인 부분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사내 인트라넷에 비즈링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 원하는 직원에 한해 자율적으로 내려 받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쮝 올 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전직원 휴대폰 벨소리를 관련 신제품 비즈링으로 설정했던 한 외식업체. 기자는 해당 외식업체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평소 잔잔한 팝을 컬러링으로 설정해 놓았던 한 부장의 휴대폰 번호를 누르자 요란한 CM이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전화 연결은 어찌나 힘든지, 다소 시끄러운(?) 비즈링을 수 차례나 듣고 있자니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이 같은 부작용을 회사 측에서도 인정했는지 결국 ‘윗분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비즈링 서비스는 당초 예상 기간보다 빨리 철수되고 말았다. 이처럼 아무리 좋은 멘트, CM송이라 해도 벨소리로 적합지 않는 것이 있는 법이다. 짧은 시간 동안 전달 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비즈링, 이렇게 활용하라
신메뉴 출시 및 프로모션

신메뉴 출시 또는 프로모션 기간에 한해 이에 적합한 비즈링을 설정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비즈링 내용은 신메뉴 광고 시 삽입되는 CM 또는 카피 문구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
롯데리아는 지난 5월 텐더그릴 치킨 버거 출시와 함께 직원 휴대폰의 컬러링을 자사 TV 광고 CM이 삽입된 비즈링으로 교체했다. 노래가 아닌 시즐만을 활용, ‘불위의 명작’이라는 메뉴 콘셉트를 전달하는 형태로 가수 신해철이 ‘어린 송아지’를 패러디 한 시를 낭송하는 광고 내용을 그대로 활용했다. ‘어린 닭고기가 그릴 위에 앉아 울고 있어요. 엄마~ 엄마~ 엉덩이가 뜨거워.’ 독특하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시를 낭송한 신해철의 목소리는 광고는 물론 비즈링으로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이벤트
고객 또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진행 시 비즈링으로 보다 높은 참여율을 기대할 수 있다. 치킨이나 피자 등 전국 수백 곳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예로 들어 보자. 본사 차원의 대대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것이다. 이 때 본사를 포함해 각 가맹점에 비즈링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해당 업체의 직원은 물론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벤트 내용을 전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여기에 배달 시 직원으로 하여금 고객에게 내용을 재차 고지한다면 온라인 또는 전단지에 한하는 홍보에 비해 훨씬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가맹점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본사 차원의 사전 고지나 비즈링 이용에 따른 비용 분담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쇄신
‘우리 업체(제품)은 이런 점에서 타사에 비해 뛰어난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아닌 이상 업체 또는 제품 경쟁력을 대중에게 알리기란 쉽지 않다. 이미지나 콘셉트 변화 또한 마찬가지다. 거액을 들여 BI·CI를 교체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난다한들 고객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비즈링을 활용해 보자. 홍보를 원하는 문구를 자체적으로 제작한 비즈링은 이미지 쇄신을 위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GS 건설의 경우 LG에서 GS로 사명을 바꾸면서 새로운 회사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아파트 ‘자이’를 홍보하기 위해 한 동안 전 임직원의 휴대전화 벨소리를 자이 아파트 홍보물에 삽입된 노래로 교체한 적이 있다.

예비창업자도 잡고 직원 이직률도 낮추고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반 외식업소와는 달리 비즈링 활용이 확산돼 있는 편이다.
배달치킨 브랜드인 BBQ치킨, 교촌치킨 등은 물론 원앤원, 태창가족, 이바돔, 대대푸드원, 코바코 등의 프랜차이즈 본사는 기업 대표 번호와 본사 직원 휴대폰 및 가맹점 전화까지 단일화된 비즈링을 활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일반 업소와 달리 B2B의 성격이 강하다. 즉, 본사-일반 고객 또는 매장-고객 간 통화보다는 슈퍼바이저-가맹점주, 인테리어팀-협력업체, 구매팀-유통물류 업체, 홍보팀-언론사 간 통화량의 비중이 더욱 높다. 더욱이 가맹사업의 특성상 예비창업자 및 해당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고객으로부터 걸려오는 문의 전화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편.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의 비즈링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 수단이 아닌 새로운 수익원의 일환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유달리 이직률이 높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비즈링을 활용해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효과도 보고 있다. 원앤원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비즈링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사내 붐 조성은 물론 직원들의 자긍심과 소속감, 동질감 확대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비즈링을 사용해 온 태창가족 관계자 역시 “슈퍼바이저에서부터 대표이사까지 동일한 비즈링을 사용함으로써 오디오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리도 아이덴티티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미디어 광고를 시시때때로 집행하기 어려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비즈링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다점포를 운영하는 본사들의 경우 비즈링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국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 이벤트 등을 노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FC 업체들은 보다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단순한 브랜드 소개 멘트가 아닌 로고송을 제작해 비즈링으로 활용하거나 자사의 주력 메뉴(맥주, 사케, 치킨 등), 분위기(이자카야, 고깃집, 한식)를 소리로 담아낸 비즈링으로 기업 이미지나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심어주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통화연결음의 특성상 청각이 집중된 상태에서 노출되는 효과가 크다”며 “미디어 광고와는 다르게 투자비가 저렴해 영세한 규모의 업체에서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창가족 측은 “국내 최초 세계프랜차이즈(IFA) 가입기념 이벤트 때에는 가맹점 점주들도 통화연결음 사용을 본사에 요청하는 등 내, 외부적인 관심이 높았다”며 “회사에 대한 소속감은 물론 거래처 및 외부에서 전화를 걸 때도 잘못 거는 일이 줄어들어 업무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 고 전했다.

컬러링? 비즈링?
흔히 ‘컬러링’으로 알려진 통화 연결음은 SKT에서 제공하는 개인 통화 연결음 서비스를 말한다. SKT 컬러링, LGT 필링, KTF 링투유 등 통신 3사 모두 통화 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SKT의 서비스명이 보통명사화 되어 사용되는 것 뿐이다. 개인 통화 연결음과는 달리 기업 통화 연결음의 경우 비즈링(SKT), 기업필링(LGT), 비즈투링(KTF)이라는 명칭으로 개별적으로 진행해 오다 지난 4월부터 ‘비즈링(bizring.co.kr)’으로 통합, 3사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600개 기업의 15만명이 비즈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지난해 30억원에 이어 올해 4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휴대폰이 아닌 일반 전화를 이용한 서비스도 각광받는 추세다. KT에서 제공하는 집전화 통화 연결음인 ‘링고’가 그것으로 집전화가 아닌 업소 또는 업체의 경우 ‘링고비즈’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링 이용 요금
▶휴대폰

* 1~29명 : 3500원
* 30~199명 : 3000원
* 200~499명 : 2500원
* 500~999명 : 2000원
* 1000명 이상 : 1600원
※ 1인, 1개월 기준. 비용은 광고주 부담이며 적용 대상자 개별비용 없음
※ 가격에 따라 일반~고급형 다양한 음원 선택 가능. 음원 보유 시 별도의 음원 비용 없음.
자료·문의 : 비즈링www.bizring.co.kr

▶일반 전화
* 5~49 회선 : 10% 할인
* 50~99 회선 : 20% 할인
* 100~299 회선 : 30% 할인
* 300~999 회선 : 40% 할인
* 1000회선 이상 : 50% 할인
※ 월정액 2200원을 기준으로 이용 회선 수에 따라 할인 적용
※ 1회선, 1개월 기준. 비용은 회선 이용자 부담이며 최초 음원 제작비(2만원) 무료.
자료·문의 : KT 링고 www.kt-telecom.kr

개인 외식업소 비즈링 사용 활발
최근 개인 외식업소의 비즈링 사용률이 부쩍 높아졌다. 동네 식당에 전화를 걸어도 ‘따르릉~’하는 벨소리 대신 ‘안녕하세요. ○○○전문점 △△△입니다’로 시작하는 비즈링이 흘러나온다.
개인 외식업소 비즈링은 가입 절차가 간단하고 이용료가 저렴해 비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단일 매장의 경우 홍보 멘트 제작비 2만원에 월 사용료 2200원, 프랜차이즈처럼 점포 수가 많은 업체라면 회선 수에 따른 가격 할인을 적용받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름만으로는 좀처럼 특성을 파악하기 힘든 업소나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업소에 더욱 효과적. ‘오발탄 - 안녕하세요. 양 대창구이 오발탄입니다’ ‘파파게노 - 맛있는 남부 유럽 메뉴와 저렴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파파게노입니다’ ‘난시앙 - 안녕하세요. 중국 전통 소룡포 전문점 난시앙입니다’ 등이 이러한 예다.
통화 대기에 따른 고객 불만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이다. 외식업소의 경우 피크 타임을 앞두고 위치 및 영업시간, 주차 등과 관련한 전화 문의가 폭주, 이 시간대는 통화가 쉽지 않아 불만을 야기하기 마련이다. 한 관계자는 “똑같이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도 벨 소리에와 비즈링 각각에 대한 고객 반응에 차이가 있다”며 “벨 소리만 나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거나 ‘뚜~ 뚜~’하는 통화중 신호가 나올 때 비교적 빨리 전화를 끊는 데 비해 비즈링 전송 시에는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불만을 줄이는 동시에 이탈을 방지하는 데 비즈링이 일조한다는 의미다.

FC 업계 비즈링 경쟁 치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제각기 개성 있고 톡톡 튀는 비즈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쪼끼쪼끼의 경우 생맥주 전문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금방이라도 생맥주를 마시고 싶은 충동이 드는 ‘목넘김 소리’가 청각을 타고 미각을 자극한다. 이런 청각적 요소를 극대화 한 태창가족의 통화연결음은 바로 쪼끼쪼끼의 라디오 광고. 2003년부터 전 직원의 핸드폰에 기업 비즈링을 사용해온 태창가족은 라디오 광고가 교체될 때마다 비즈링을 맞춰서 교체해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
코바코의 경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코를 박고 먹을 만큼 맛있다’라는 BI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원앤원의 경우 한식의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MSG를 사용하지 않은 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천연조미료 사용으로 음식의 품격을 높인…’으로 기업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올리브치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BBQ치킨은 ‘올리브와 치킨이 만나~’로 시작하는 경쾌한 로고송을, 교촌치킨은 ‘욕심없이 사는 게 행복이죠~’라며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 담긴 로고송을 삽입해 각기 다른 경영방침과 철학을 내비치고 있기도 하다.

원앤원의 비즈링 도입 비용대비 효과
* 제작비 : 30만원(성우협회 등록한 정식성우 / BGM 별도 선택)
* 본사 직원 1인당 금액 : 3000~ 3500원
* 비용대비 효과 :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8통화×25일×본사 직원100명 기준=한달 평균 2만여 명이 비즈링을 듣게 됨

*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우 본사 임직원 및 지사의 경우 본사에서, 각 가맹점은 가맹점에서 비즈링 비용을 분담하고 있다. 제너시스의 경우 비즈링 본사 부담 비용은 월 100만원 정도라고 한다. 비즈링에서 흘러나오는 로고송의 경우 대행사를 통해 음원을 제작하고 있으며 제작비용은 5만원에서 10만원 내외다. 각 가맹점에서 비즈링 사용에 부담하는 비용은 매장당 월 2000~3000원대다.

글 | 손수진, 박선정 기자

 
2007-12-13 오전 08:54:5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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