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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론즈인터내셔널·씨즐러 김 / 문 / 기 / 대표이사  <통권 276호>
“저의 열정이 직원의 열정으로, 고객의 행복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기자, , 2008-04-01 오전 04:05:47

1995년 1월 27일 청담 1호점 오픈으로 국내에 스테이크&샐러드 레스토랑을 처음 소개하며 트렌드를 이끌어 온 씨즐러. 올해로 국내 론칭 13주년을 맞은 씨즐러가 신임 김문기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씨즐러를 운영하고 있는 (주)바론즈인터내셔널의 김문기 대표이사를 만나 씨즐러의 미래 계획을 들어봤다.


2008년 1월 1일. 휴일이라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출근해 대표이사 자리에 앉은 김문기 대표. 5년여간 상무로서 씨즐러와 함께 해 왔지만 올해부터 대표이사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게 된 그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그 중에서도 그의 마음을 파고드는 가장 강렬한 생각은 바로 ‘씨즐러를 어떻게 변신시킬까’이다. 즉, 대표이사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결론은 어렵지 않게 나왔다. 바로 내부 고객인 직원과 외부고객인 손님에게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으로 가야했다. 책상에서만 하는 경영은 자칫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여년간 영업맨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현장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가 새벽에는 학원, 낮에는 매장, 아침과 저녁은 사무실, 그리고 밤에는 책을 보는 빠듯한 생활을 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다.
신년 첫 출근에 김문기 대표는 월척을 잡은 후 찍은 그의 사진 옆에 ‘당신, 왜 여기 앉아 있는 거요?’라는 글귀를 써 사무실 책상 한켠에 붙여놨다.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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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조직 만들기
김문기 대표가 부임 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로 열정적인 조직 만들기다. 그동안 다소 정적이었던 조직을 보다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화합과 변화, 도전의 3가지를 강조한다.
우선 화합을 다지기 위해 씨즐러의 강점 중 하나인 가족같은 분위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상무로 부임한 5년 전부터 마라톤, 축구, 볼링, 탁구, 등산 등 각종 동호회 활동을 진행하는 등 액티브한 활동을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직원들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다음으로 변화를 위해 직원과 고객이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스마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인트라넷을 통해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어색한 마음에 서로 웃기도 했지만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직원들의 열정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마지막 도전은 전문인재 양성이다. 최근 관련학과 전공자 등 인재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이 현업에서 일하는 동안 자신이 배운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공부를 중단하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그래서 전문지식을 심어주기 위해 관련 서적을 읽는 등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 직원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게 하고 있다.
김문기 대표가 학원을 다니고 책을 읽고, 또 각종 동호회 활동 등에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열정이 직원들의 열정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First Choice, Sizzler
씨즐러의 올해 슬로건은 ‘First Choice’다. 즉, 고객의 첫 번째 선택이 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해 이를 충족시켜 줘야 하며 직원들 또한 항상 ‘스마일’한 마음과 자세로 고객들을 대해야 한다.
김대표의 현장중심 경영도 First Choice의 일환이다. 피크타임과 평일 아이들 타임으로 구분해 매장을 방문, 여러 상황에서 매장 운영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체크한다.
고객들의 트렌드를 읽는 것 역시 김대표가 놓치지 않는 핵심업무 중 하나다. 각 매장 점장 및 구매·R&D 담당자로 구성된 트렌드팀을 결성해 매월 경쟁업소 및 이슈가 되는 업소를 탐방하고 분석함으로써 시장변화에 따라가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욕구 충족은 지양한다. 순간순간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입맛에만 맞춘다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씨즐러의 고유한 맛과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차별화라는 결론을 내렸다.
식품 안전 및 퀄리티 관리 역시 철저하다. 일례로 수프를 만드는 데 직원들의 손이 많이 가 아웃소싱을 하기위해 여러차례 테스트를 했지만 씨즐러 고유의 맛을 내지 못해 결국 다시 직접 만드는 것으로 결정했다. 원가만을 따지고 효율성만을 생각했다면 당연히 아웃소싱을 했겠지만 씨즐러의 맛과 돈을 맞바꿀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다.
이처럼 교육과 식재 및 퀄리티 등 씨즐러 운영을 위한 모든 부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바로 고객이 첫 번째로 씨즐러를 선택하게 하는 전략이라는 것이 김문기 대표의 지론이다.

최적의 씨즐러를 위해 역량 집중
현재 씨즐러는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잣대로 볼 때 13년 동안 8개 매장을 오픈했다고 하면(물론 그동안 2개의 매장을 폐점했지만) 지나치게 ‘돌다리를 두드리며’ 걸어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앞으로도 외형성장 위주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신 규모를 최적화한 슬림 매장 위주로 전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들이 평균 250~300여평 규모의 대형 매장 위주로 오픈하다 보니 지금같은 불황기에는 임대료 및 각종 원가에 대한 부담이 커 오히려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결론에서다. 따라서 씨즐러의 컨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슬림화한 매장 위주로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이 역시 씨즐러 차별화의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한 많은 업체들이 제2, 제3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당분간은 편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오히려 핵심 역량이 분산돼 기존 브랜드에도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다각화가 반드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으로 우선 씨즐러에만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전, 도전, 도전
김문기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바로 ‘포기하지 말자’이다. 모 광고의 카피처럼 ‘실패는 바느질 하는 데나 쓰는 것’.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조직에 열정과 정열,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대표로서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김문기 대표. 멋지게 치장하고 말하기 좋아하는 CEO들의 ‘입으로만의 솔선수범’이 아닌, 말에 앞서 직접 행함으로서 비록 남들처럼 빠르지는 않을지 언정 그의 마음과 열정이 단단하고 깊게 전이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김문기 대표의 리더십이다.
지난 1월 27일은 1958년 캘리포니아 쿨버 시티에 1호점을 오픈한 씨즐러 인터내셔널의 론칭 50주년이자 한국 씨즐러가 13주년을 맞이하는 날이었다. 우연히도 씨즐러 인터내셔널과 론칭 날짜가 같은 한국 씨즐러가 씨즐러만의 경쟁력으로 50주년을 맞이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2008-04-01 오전 04:05:47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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