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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 ‘참품한우’  <통권 278호>
전 과정 생산이력 추적 가능
기자, , 2008-06-26 오전 02:12:49

‘명품한우’를 표방하는 한우 브랜드 ‘참품한우’가 소고기의 최대 소비처인 외식시장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참품한우를 운영하고 있는 (주)경북한우클러스터 사업단은 지난달 10일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전국의 유명 구이전문점과 유통업체 등 외식업계 관계자 50여명을 초청, 참품한우의 개발 배경과 현황, 경쟁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식해 보는 브랜드 투어를 마련했다. 주요 소비처가 될 외식업계에 공식적인 신고식을 치룬 것이다. B2C뿐 아니라 B2B까지 염두에 두고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계획하고 있는 참품한우를 탐방했다.

안개 자욱한 한우 시장, 브랜드화로 차별화
최근 몇 년간 외식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소고기다.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재개 관련 뉴스를 접할 때 마다 관련 유통업계와 외식업체들은 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6월 22일부터 100㎡(약 30평) 이상의 일반음식점에서 소고기 구이뿐만 아니라 탕용(갈비탕), 튀김용(탕수육), 찜용(갈비찜) 등에 대해서도 원산지와 부위를 표시해야 하는 식품위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소고기 수입재개를 놓고 한미 양국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물론 한우 시장 보호를 주장하는 축산농가와 관련 단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급물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가 소고기를 놓고 실타래처럼 이해관계가 뒤엉켜있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한우의 브랜드화를 서두르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북한우클러스터의 참품한우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한 브랜드 한우다. 특히 DNA분석을 통한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 여타 브랜드와는 거리를 둬 출발부터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NA분석을 통한 생산이력추적 ‘안심할 수 있는 한우’
참품한우의 개발 배경은 명료하다. 소 사육 농가에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소고기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더불어 수입육 시장에 대응해 한우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우라고 하면 ‘고급업소의 비싼 메뉴나, 직거래 업소의 싼 메뉴나’ 일단 불신부터 품게 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참품한우는 웹사이트(http://charmpoom.com)를 통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우둔갑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외식업 가운데서도 가장 민감한 원료육인 소고기를 통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경쟁력이다. 소비자가 일련번호만 입력하면 구매한(혹은 구매하게 될) 소의 육질등급, 품종, 사육지, 사료, 사육자, 도축장(날짜), 가공장(날짜) 등 출생-성장-도축-가공-유통 등의 전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방법은 이렇다. 계열농가의 송아지가 출생하면 곧 바로 DNA를 검출하고 송아지 귀 부문에 이름표인 개체식별번호를 부착한다. DNA와 개체식별번호는 전산으로 통합 관리되며 언제든 조회가 가능하다. 도축단계에서만 확인되는 반 토막 이력시스템과는 달리 최종 소비자가 직접 전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전의 생산이력제와는 확연한 차별화를 이뤘다.

유전능력 개량으로 우량 암소핵군 조성
유전능력 개량 또한 참품한우만의 차별화 요소. ‘물이 좋아서, 공기가 맑아서 육질이 뛰어나다’라는 뜬구름 잡는 식이 아니다. 유전적으로 형질이 우수한 종모우를 개발해 수정란 이식 및 계획적인 교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우량 한우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수소 위주의 개량에서 암소도 유전 능력을 평가해 개량에 반영하는 한편, 농가 단위별 능력 검정으로 우수 암소 사육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우 육종 농가를 이용한 교배체계로 우수 종자를 키워내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우량 암소 핵군 조성 체계를 확립했다. 이를테면 신체 건강하고 아이큐 높고,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유전자끼리 결합돼 탄생한 태생적으로 우수한 한우라고 보면 된다. 위생 및 방역에 있어서도 기준을 강화했다. 참품한우 사육농가로 참여하려면 전체 소에 대해 인수공통 전염병(광우병, 결핵, 폐렴, 브루셀라) 검진을 받고 통과되어야 참여가 가능하다. 정기적으로는 악성/만성 소모성 질병검사, 혈청검사 및 질병예방 표준 프로그램이 적용되며 도축 및 가공단계에서는 유해잔류물질 검사, 전 두수 광우병 검사(미국은 5000마리 당 1마리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 중이다) 등으로 위생적인 축산물 유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한우클러스터란?
전국 소 사육두수의 23%를 점유하고 있는 한우사육지인 경북. 농림부는 경북 한우의 브랜드화를 위해 경상북도, 경북축협운영협의회, 영남대학교, 한우협회 등 산, 학, 연, 관으로 이루어진 지역 클러스터를 조직하고 총 110억원을 지원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에 참여 중인 사육농가는 경북 20개 시군의 320곳이며 총 3만2000두 가량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현재 월 평균 도축되는 소는 200두 정도다. 참품한우는 대구시에 100여평 규모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적인 가맹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참품한우, 78% 이상이 1등급
현재 참품한우는 전체 도축 두수 가운데 78% 이상이 1등급 이상의 등급 판정을 받고 있다. 참품한우 농가에서 사육된 소는 경매 방식이 아닌 전량 수매 방식으로 도축, 가공되고 있으며 1등급, +, ++ 등급을 받은 소 사육 농가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된다(2등급 이하 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인센티브가 없다). 등급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는 사육농가에서 질병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는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뷰
경북한우클러스터 여정수 사업단장
“생산이력추적제는 외식업소 경쟁력에도 긍정적”
참품한우의 현재까지의 성과는

지난 2005년부터 준비해 온 경북한우클러스터는 지난해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에 착수했다. 현재 축산물 전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조만간 GS마트에서도 유통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 못 지 않게 외식업계 역시 참품한우의 주요 시장이다. 이번 브랜드 투어가 외식시장으로 진출하는 포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뢰와 안전성이라는 부문에 있어 찬품한우는 외식업소 품질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생산이력제 외에 참품한우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참품한우는 거세우지만 30개월령 이상 장기 비육하므로 맛에 있어서는 일반 한우와 별 차이가 없다. 특화된 사료, HACCP 인증 받은 도축장 등 질병 및 안전성 저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것도 품질을 보증하는 요소다.

참품한우의 최종목표는
내년 5월부터는 생산이력을 갖추지 못한 소는 도축 자체가 금지 된다.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적용한 참품한우는 수입육은 물론 국내 여타 브랜드 한우와 비교했을 때도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한우 사육농가를 보호하고 최종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해 양측 모두가 윈윈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일본의 황우처럼 해외로 수출하는 한우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2008-06-26 오전 02:12:4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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