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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앤컴퍼니 서준혁 대표이사  <통권 295호>
기자, , 2009-10-16 오전 01:52:29

외식업계의 젊은 리더 떡볶이로 세계진출 꿈꾸다
(주)서앤컴퍼니 서준혁 대표이사

지난 8월 28일 서울 강남역 부근에 둥지를 튼 프리미엄 떡볶이 전문 브랜드 「베거백(Beggarback)」이 신선한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길거리음식의 대명사인 떡볶이의 위상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캐주얼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색다른 떡볶이를 완성했기 때문. 이런 베거백의 신선한 시도 뒤에 외식업 분야에서는 생소한 새로운 인물이 있어 업계의 관심을 한층 더 끌고 있다. 외식업계의 신선한 얼굴, 서준혁 대표를 만나봤다.

대담/육주희 부장
사진/이종호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먹을거리 ‘떡볶이’
프리미엄 떡볶이 ‘베거’는 ‘외국에 햄버거, 피자 등의 대중 메뉴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떡볶이라는 국가대표급 국민 먹을거리가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서준혁 대표는 “해외유학 시절부터 피자도 그렇고 햄버거도 그렇고 외국의 평범한 먹을거리가 우리나라에는 동네마다 일반화돼 구석구석 들어가 있는데, 외국에는 왜 우리나라 음식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것을 세계적인 메뉴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오기가 베거백 론칭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 대표는 외국에 이렇다 할 한식 레스토랑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외국 소재 한식당의 경우 맛은 없고 가격은 비싼, 비합리적인 곳이 대부분이어서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 스시라는 메뉴가 일식을 대표하는 메뉴로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점을 들면서 서 대표는 떡볶이 역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메뉴이며, 베거백은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동시에 한식을 세계화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쿄, 뉴욕 넘어 세계로 세계로
세계 속의 베거백을 목표로 한 만큼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또 하나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만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 현재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 일본 도쿄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며, 향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입점함으로써 세계인의 관심을 끌 방침이다. 더불어 연말께 서울 명동 지역에 2호점을, 내년 봄에 대명 비발디파크 내 3호점을 오픈하는 등 국내 직영점 운영 및 가맹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 세계로 뻗어가면서 베거백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떡볶이라는 메뉴 자체를 먼저 세계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떡 고유의 식감 때문에 미국, 유럽인들을 중심으로 떡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일반화돼 있는 상황에서 현지화를 통한 떡볶이 정착에 주력할 방침. 그러나 떡 자체의 변형이 아니라 소스 등을 현지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떡볶이가 세계인의 대중음식으로 자리 잡았을 때 자연스럽게 ‘아, 떡볶이가 한국음식이었구나’ 하는 인식도 정착될 것이라는 게 서 대표의 전망이다.

떡볶이라고 다 같은 떡볶이가 아니다
“외식업은 1차 욕구를 채워주는 산업으로서 피드백이 빠르고 스피디한 사업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오픈을 준비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예측해봤는데, 약 2주 만에 웬만한 예상 시나리오가 나타났습니다. 신선한 인테리어,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 새로운 떡볶이 메뉴 등에 대해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던 가격에 대한 저항이 역시 민감하게 나타났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반응이기 때문에 큰 혼란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가 고객들로 하여금 망설이게 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베거백은 현재의 가격 정책을 고수할 방침이다. ‘본인의 가치는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 대표는 “전 직원들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만들어낸 브랜드이며 공들여 만든 몸에 좋은 업그레이드 떡볶이로서 절대 저가 메뉴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일례로 파스타의 경우 평균 1만5000원 내외로 가격대가 형성돼있고 2만원을 넘는 메뉴들도 수두룩한데, 이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는 상황이며 떡볶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저항이 있겠지만, 고객들로 하여금 높은 가격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베거백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베거백은 처음부터 모든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지 않았다.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주력할 방침. 이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넓혀가다 보면 결국 모든 고객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베거백의 메뉴들을 맛본 사람들은 선입견과 달리 반응이 달라진다”면서 “차별화된 맛에 대해서는 인정받은 셈으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베거백의 메뉴들을 접해보고 먹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식 대중화가 한식 세계화
서준혁 대표는 준비하던 사업이 정부의 한식 세계화와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다만 서 대표는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한식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우수성의 세계화가 아니라 대중성의 세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서 대표는 맥도날드가 햄버거를 대중화한 것처럼 베거백이 떡볶이를 전 세계에 대중화할 수 있도록 세계화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이를 위해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떡볶이 세계화를 선포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실제로 떡볶이의 원재료인 떡은 100% 수입산 쌀로 만들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꼬집었다. 이는 국내산과 수입산 쌀의 원가 차이에 따른 것으로, 이 부분은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줘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서 대표는 농림수산식품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국내산 쌀 가격 등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새로운 시도의 중심 ‘서앤컴퍼니’
프리미엄 떡볶이 전문 브랜드 베거백은 (주)서앤컴퍼니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앤컴퍼니는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을 운영 중인 레저 기업 대명그룹의 자회사로, 토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다. 베거백은 대명그룹 사업 다각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주)서앤컴퍼니는 레저 기업으로서 기존 네트워크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거백을 시작으로 서앤컴퍼니는 연내 제2 외식업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다.
“외식업 진출은 얼마든지 편리한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자금을 투입해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고, 기존 브랜드를 벤치마킹해 유사 브랜드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틈새를 찾고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입니다. 실패하더라도 ‘그래도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를 듣기를 기대합니다. 또 대명그룹에서 나오는 외식 브랜드는 차별화되고 뭔가 다르다는 인식이 잡혔으면 합니다. 나아가 다음 브랜드가 뭘까 기다리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이 아닐까요?”

 
2009-10-16 오전 01:52:2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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