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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남, 민화와 우리악기’ 전시회  <통권 296호>
기자, , 2009-12-03 오전 09:47:11

마음의 눈으로 감상한 우리의 전통 문화

전통의 아름다움이 갖고 있는 평온하고 여유로운 미학을 접함으로써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달랠 수 있다. 미식(美食)이 외식업계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전통 민화 속에 담긴 미학(美學)을 살펴보며 문화 감성을 길러보자.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한국전통문화원 더 갤러리(The Gallery)에서 ‘아름다운 만남, 민화와 우리악기’라는 주제로 민화 전시회가 개최됐다. 한국전통문화원의 한국민화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민화와 전통 악기의 융합의 시간을 제공했다.
전시회는 더 갤러리의 김혜중 관장과 담로 오정란 작가(한국민화연구회 회장역임)를 중심으로 11명의 민화 작가들이 각각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민화라는 문화재와 전통 악기라는 문화재가 만나 전통 문화의 진면목을 드러낸 계기를 마련했다.
다양한 작품 가운데 불로장생과 자손의 번창을 의미하는 불수감을 그려 넣은 가야금은 이날 전시회의 주인공이었다. 당장이라도 가야금 연주 소리가 들릴 듯, 불수감이 그려진 가야금은 전통 문화의 고결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여기에 민화가 담고 있는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전달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관람객들의 마음에 한국 전통의 미학을 전달했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민화와 함께 박, 대금 등 전통악기에 매듭을 달아 악기에 대한 예를 갖추는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박에 유소 매듭은 한국 전통의 색인 오방색을 모티브로 단아하면서도 균형잡힌 형태를 나타냈다.
김혜중 관장은 민화, 음악, 음식, 악기 등 생활미술의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짐으로써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통 악기 뿐만 아니라 도자기 등 다양한 생활 미술에 민화를 접목하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전시회에 참석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 우안 김만희 씨는 “민화는 앞으로 디자인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전통 문화”라며 “향후 한국문화의 생명력을 북돋울 장르로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또한 전시회 관람객들은 “한국 민화가 갖는 순수한 개념과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작품들”이라며 “전통 악기와 민화가 갖고 있는 의미가 합쳐지며 새로운 전통 문화를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시회 한 켠에는 자연송이구이, 전통 떡, 연잎 쌈밥, 오리로스, 장아찌 등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사진/이종호 기자

민화 속에는 생활 풍습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성이 있으며 염원과 희망을 뜻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기도 하다.

칠태부인경수연도(七太夫人慶壽宴圖)의 악대 세부도 / 담로 오정란 작가
숙종 17년(1691년) 8월 숙종이 신하들의 모친 중 나이 칠십이상인 자에게 쌀과 비단을 하사하도록 명령하자, 장수를 경하하는 잔치를 열어 성은을 널리 빛내고자 하여 일곱명 부인들의 수연(壽宴)을 그린 기록화. 16명으로 구성된 악대로 홍포를 입고 박을 치는 집박악사 옆에 편경이 있고, 거문고와 비슷한 현악기 3, 북1, 관악기 5, 장구 2, 해금 1, 비파 2이 있다.

헌가 / 일란 김혜중 관장
헌가(軒架)란 궁중의 의식음악과 제례음악 연주 시의 악기배치, 즉 악현제도 중 섬돌 아래인 당하(堂下)에 위치하는 악대로 당상(堂上) 위에 위치하는 등가(登歌)와 짝을 이룬다. 헌가의 악기 편성은 1116년(예종11)에 송나라로부터 아악의 수용과 때를 같이 하며, 주로 관악기와 타악기가 중심이 되며 양률(陽律)과 음려(陰呂)로 구성된 의식음악 중 양률을 맡아 연주한다. 궁증의 의식음악의 악기와 의상, 연주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우아하다.

일월오봉도(一月五峯圖) / 김영희
임금이 앉는 용상의 뒤편에 세워놓아 왕위를 상징한다. 해와 달은 임금이 밤낮으로 선정을 베푸는 것을, 한국의 5대 명산을 그린 오봉은 왕이 다스리는 국토를 상징하는 것으로 하늘과 조상의 축복을 기원하고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소(流蘇)매듭 / 신재은
광다회 끈 목으로 세벌 국화와 국화 매듭을 엮어 붉은 다희 끈목에 생쪽과 양생쪽 매듭으로 엮었으며, 붉은 봉술을 달아 오방색을 구성했다.

봉황도(鳳凰圖) / 이경희
봉황은 무리지어 살지 않고 굶주려도 오직 대나무 열매만 먹고, 한 번 날개를 펴면 9만리를 날며, 살아있는 것은 해치지 않는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새로 임금의 어진 덕을 상징한다.

모란도(牡丹圖) / 안명진
화중왕(化中王)인 모란은 부귀와 행복을 상징한다. 이 모란도 병풍은 도식적이면서도 집약적으로 모란꽃을 화면 가득 그려 넣어, 모란꽃처럼 부귀하고 풍족하고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2009-12-03 오전 09:47:1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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