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다이닝 레스토랑_수불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코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수불」이 오픈했다. 수불은 물수(水)자에 ‘불’을 합성한 단어로 술의 옛말이다. 한식세계화를 꿈꾸는 오너가 오랜 준비기간 끝에 오픈한 만큼 메뉴구성 하나하나 섬세하고 세련된 감각이 엿보인다.
수불의 주 메뉴들은 한식 소스를 다양한 메뉴에 접목시킨 고추장 스테이크, 된장드레싱둥지치킨샐러드, 흑임자치킨 등이다. 이중 새콤달콤한 흑임자소스와 찹쌀 튀김옷으로 바삭하게 튀겨낸 흑임자 치킨이 이곳의 대표메뉴. 고소한 흑임자치킨과 함께 제공되는 신선한 파채가 담백한 맛을 더한다. 버섯, 수삼이 들어가 건강을 추구한 수삼떡갈비덮밥은 브런치, 점심 메뉴로도 인기다. 다양한 한식메뉴와 함께 막걸리를 비롯해 고급전통소주, 홍주, 와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류를 구비해 취향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불은 입구 쪽에 주류 냉장고를 마련해 고객들이 먹다 남은 술을 보관할 수 있어 이색적이다. 실내는 원목을 소재로 한 밝은 인테리어로 부드러운 식공간을 선보이며, 평상이 마련된 테라스에서는 서래마을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글/이선희 기자 sunhee@foodbank.co.kr

-메뉴 : 흑임자치킨(중 1만8000원, 대 2만4000원), 된장드레싱둥지치킨샐러드(1만4000원), 고추장스테이크(2만7000원), 수삼떡갈비덮밥(8000원)
-영업시간 : 11:30~15:00, 18:00~01:00
-문의 : 02-3478-0886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88-6번지 영창빌딩 1층


▶ 술, 요리, 사람과 예술이 만나는 이자까야_술술
창덕궁과 창경궁이 위치한 인근 지역에 이자까야 「술술」을 오픈했다. 이곳은 오키친(O’Kichen)을 운영하는 오정미씨와 스스무 요나구니씨가 선보인 곳으로 한식과 일식의 마리아주(궁합)를 지향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민화를 그려 놓은 크고 작은 교자상을 볼 수 있는데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화려하다. 벽면에 걸린 60여 점의 작품은 푸드아티스트인 오정미 대표가 ‘2009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품들 중 일부다.
대표메뉴는 번데기 상추튀김이다. 전라도 광주의 상추튀김 메뉴에서 착안한 것. 번데기 튀김을 상추와 깻잎에 싸먹는 메뉴로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술안주로 제격이다. 이와 함께 메뉴판에 공지하진 않았지만 단골고객과 혼자 방문한 고객들을 배려해 1인 술안주 요리인 온생달걀, 타코와사비, 고노와라, 회 등 4가지로 구성한 실속 메뉴를 1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한편 매장 전면에는 오파이(O’pie)의 쿠키와 케이크를 선보여 카페를 이용하려는 고객까지 아우르는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글/황다정 기자 djhwang@foodbank.co.kr

-메뉴 : 번데기 상추튀김(1만원), 닭 상추튀김(1만3000원), 누룽지 동동주(800㎖, 1만원)
-영업시간 : 11:00~22:00
-문의 : 02-3676-6420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계동 79-6


▶ 한우의 자존심을 선보이는 레스토랑_프라우(PRAU)
고품격 한우 전문레스토랑 「프라우(PRAU)」가 강남구청역 부근에 오픈했다. 이곳은 경북 지역의 우수한 한우 농가에서 생산한 A++ 등급의 한우만을 엄선, 고품격 한우 레스토랑을 지향한다. 프라우는 한우 최고등급을 고집하는 프라임(Prime)과 자존심(Proud)을 뜻하는 프라이드에 소우(牛)자를 합성한 단어로 ‘한우의 자존심’을 뜻한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한우, 야채, 해물을 육수에 익혀 먹는 한국식 샤브샤브인 ‘토렴’. 기존 일본식 샤브샤브와 달리 육수에 국내산 생약초를 첨가해 건강을 추구하며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프라우는 한우 레스토랑의 틀을 벗고 한정식 코스요리와 건강식 식사메뉴를 갖춰 외국인 접대, 비즈니스 모임, 가족모임, 단체회식, 종교모임 등 폭 넓은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트렌디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김부곤 교수와 진영근 화백이 함께 연출한 프라우의 실내는 벽화, 소품 하나하나 격조 높은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이벤트룸, 온돌룸, 좌식룸의 다양한 공간을 완비, 4~30인을 수용할 수 있는 룸이 갖추어져 있다.
글/이선희 기자 sunhee@foodbank.co.kr

-메뉴 : 허브·해물토렴(런치 2만원, 디너 2만5000원), 로스편채(2만5000원), 한우육회(3만원), 미소상차림(3만원)
-영업시간 : 11:00~5:00
-문의 : 02-3444-1592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41-1 강남파라곤 제지 2층


▶ 어머니의 손맛을 잇는 밥집_수박껍질과 하얀절편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곳이 등장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선사했던 메뉴를 재구성한 가정식 밥집 「수박껍질과 하얀절편」이 바로 그곳. 요리연구가인 어머니의 메뉴 레시피를 응용해 어머니와 4자매들이 함께 엮은 요리책 <수박껍질과 하얀절편>을 바탕으로 셋째딸 김미원 대표가 이야기가 담긴 식공간을 연출했다.
대표메뉴는 ‘유부꿈주머니전골’, ‘깊은맘 찜갈비살과 하얀절편’이다. 멸치, 다시마 등 자연재료로 우려낸 맑은 육수로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인 유부꿈주머니전골에는 3개의 유부주머니가 들어있다. 유부주머니는 표고버섯, 두부, 숙주나물, 무, 잣 등 5가지 재료를 담아 미나리로 주머니를 묶은 것으로 메뉴 가득히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깊은맘 찜갈비살과 하얀절편은 갈비와 밥, 절편을 한그릇에 담아 선보이는 메뉴. 갈비는 오가피, 매실, 배, 사과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소스로 숙성한 LA갈비살만을 사용해 보다 부드럽다. 메뉴명부터 담음새,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4자매와 어머니의 섬세하고 심플한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글/황다정 기자 djhwang@foodbank.co.kr

-메뉴 : 유부꿈주머니전골(7000원), 깊은맘 찜갈비살과 하얀절편(9000원)
-영업시간 : 11:30~15:00, 17:00~22:00 (주말 11:30~22:00)
-문의 : 070-7558-0015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