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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제과 김희자 대표  <통권 305호>
기자, , 2010-08-13 오전 11:40:42

누룽지로 세계시장 진출 꿈꾼다
오성제과 김희자 대표

소비자들은 더욱 꼼꼼하고 현명해졌으며 소비 시장은 무척 치열해지고 또 급변하고 있다. 전통 제과 시장 역시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진보에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원재료의 고급화, 생산 공정의 현대화 등 ‘건강한 먹을거리, 안전한 먹을거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것.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건강한 먹을거리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오성제과」 김희자 대표를 만났다.
대담/육주희 부장, 글/안혜경 기자, 사진/공태석(www.stillbox.com)



김희자 대표가 오성제과를 설립한 건 1991년이다. 국어교사 출신이던 그녀가 결혼을 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다. 결혼 후 새로운 일거리를 찾으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였다. 그것이 바로 한과다. 한과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주전부리였다. 그만큼 한과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전통의 맛을 갖고 있기에 충분히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오성제과를 창립할 당시, 전통 제과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이 아니었다. 집집마다 주전부리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제품으로서 크게 부각되지 못했던 것. 농번기에는 농사를 지어야 했기 때문에 농한기인 겨울철에만 제품을 생산했던 터라 생산량도 많지 않았다.
김희자 대표는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언젠가 전국민들이 즐겨 먹는,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약과와 유과 그리고 누룽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전통 제과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데에 전념했다.
그 결과, 오성제과만이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전통 제과 제품을 생산하며 독보적인 시장을 확보했다. 침착하고 신중하게 오성제과를 키워 온 김희자 대표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 제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또한 오성제과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식문화가 발달하고 전통 먹을거리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통 제과 시장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 사이에서 안전한 음식, 건강한 음식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원재료의 출처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는 수입 제과보다 원산지가 분명하고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전통 제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 제과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죠. 이에 따라 소비자의 전통 제과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현대적인 생산 시설을 갖춘 전통 제과 제조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산에 있어 위생이나 안전에 관한 시스템이 미흡한 곳들도 많습니다. 소비 시장의 성장에 맞춰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성제과는 소비자 신뢰를 경쟁력으로 앞세워 전통 제과 시장에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간식 등 부식으로만 애용되던 전통 제과를 주식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다양화하고 4050 세대만이 찾는 기호식품이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두루 좋아하는 일상식품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오성제과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통 제과는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까.
오성제과는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제과를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누룽지, 전병, 한과 등 ‘건강 식품’을 표방하고 있지요. 우리나라 고유의 한과를 비롯한 제과류들은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쌀을 주재료로 해 영양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특히 누룽지는 부식은 물론 주식으로도 알맞기 때문에 여러 모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합니다. 건강하고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전통 제과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오성제과가 추구하는 것이지요. 아울러 뽕잎전병, 백년초전병, 김치전병 등 한국의 전통과 맛이 깃든 제품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발효’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착안해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를 접목한 김치 전병을 개발했으며 2007년에는 발효식품인 ‘생옥고’를 개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전통 제과 업체들이 대부분 제품력 및 시설 기반 등이 취약한 가운데 오성제과는 탄탄한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리딩 브랜드로서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전통제과 생산 업체로서 ‘음식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섭취하는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과를 생산하는 것이 오성제과의 기본 철학이자 생산 전략이지요. 이를 위해 제품의 안전, 위생, 품질 등 3가지 요소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통 제과가 갖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한방 재료를 넣어 만든 약과인 ‘생옥고’를 출시하고, 김제평야에서 수확한 쌀로 만든 누룽지를 생산하는 것도 이의 일환입니다.
더불어 3월에 누룽지 업계 최초로 누룽지 전 제품의 HACCP 인증을 획득,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란 식품의 제조, 가공에 있어 원료 및 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입니다.

전국 각지마다 전통 제과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성제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까.
대부분의 전통 제과 업체들이 유과나 약과 등 한과 단품을 제조하는 것과 달리 오성제과는 한과와 누룽지를 함께 생산해 시장을 넓히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누룽지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스토리가 있는 제품입니다. 검고 커다란 가마솥에 밥을 짓고 나면 노오랗게 솥 안쪽에 남아있던 누룽지는 먹을거리가 많지 않던 당시의 유일무이한 간식이었습니다.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간식거리가 많아진 현재, 누룽지는 단순히 간식이 아닌 정감 있는 음식, 소비자들의 감성을 소구하는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유년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매개체이자 젊은층에게는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 없는 전통 음식인 것이죠.
반면 누룽지는 누구나 만들기는 쉽지만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안전한 재료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제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성제과의 경쟁력이 바로 이것입니다. 곡창지대인 김제에서 수확한 쌀을 사용하고 HACCP에 준한 위생적인 생산으로 품질의 차별화를 이뤘습니다.
부식 개념이 강한 누룽지를 주식화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아침 식사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컵누룽지’, 탕이나 볶음 등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끓임&탕수용 누룽지’ 등 8종의 누룽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컵누룽지는 해물맛, 김치맛 등 맛을 다양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외식업체에서도 누룽지를 재료로 한 메뉴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식 음식점에서는 건강 메뉴로 누룽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식업소에 적합한 누룽지 제품이 있으시다면 어떠한 점이 특징인가요?
현재 오성제과의 제품은 주로 대형 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거나 식품 제조 업체의 OEM 제조 위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급식소에도 누룽지를 납품하고 있는데 향후 외식업체와 같은 B2B 시장으로 판매 활로를 넓힐 계획입니다.
끓임&탕수용 누룽지의 경우 외식업소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재라고 생각됩니다. 중식 요리 중 누룽지탕이나 탕수요리에 대부분 찹쌀로 만든 누룽지를 사용하는데 이보다 고소한 맛이 좋고 부풀림 정도도 우수한 멥쌀로 만든 누룽지를 개발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산 쌀을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 확연하게 우수하다는 점이 메리트입니다.

현재 전통 제과 생산 업체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과거 초창기에는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이 취약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시에는 어떠한 상황이었으며 오늘날 변화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오성제과를 설립할 당시에만 해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나 후원이 많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했지요.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커져 지원이나 후원이 많은 편입니다. 해외 박람회 참가 및 수출 등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지요. 규모가 작은 제조업체라도 제품력이 있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성제과 역시 전북도청, 김제시청 등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아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 오성제과의 목표 및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오성제과는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누룽지, 약과 포장 디자인을 개발해 대형 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에 누룽지, 유과 제품을 수출 중에 있습니다.
각 나라별 누룽지와 유과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신비롭다’라는 공통된 반응을 보입니다. 대부분 밀을 주재료로 한 쿠키나 베이커리와는 달리 쌀을 기본으로 맛과 향, 질감이 참신하고 새롭다는 평입니다. 비스킷처럼 바삭하지만 달지 않고 담백한 누룽지는 세계적인 음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음식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각 나라의 식문화에 알맞게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것이 해결해야 할 숙제죠.
진부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전통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라는 데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오성제과는 누룽지라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고장의 쌀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로컬푸드를 구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식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전통 제과 업계의 참 모델, 오성제과

1991년 창업 이후로 전통 제과 회사로서 올곧은 길을 걸어온 「오성제과」. 급진적인 성장보다는 한 단계씩 차근차근 견고한 기반을 다져나가는 데에 주력하며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왔다.
2003년에는 미국으로 수출 활로를 개척했고 이듬해에는 체성회 우편주문 판매업체로 선정되는 동시에 노동부 지정 클린(Clean) 사업장으로 지정되었다.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한과의 우수성을 세계화한 오성제과는 2005년에 농수산물유통공사, 중소기업청에서 각각 수출유망품목, 수출기업화 사업 업체로 선정되며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ISO 14001(환경 경영 시스템), ISO 9001(품질 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7년 전라북도청에서 지정하는 BUY 전북 상품 인정, 2008년 전라북도 지역특화육성사업으로 선정되며 명실공히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에 성장을 도모한 오성제과는 2008년 위생적이고 깔끔한 제과포장케이스로 실용신안을 등록했으며 이듬해인 2009년에는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누룽지 제품을 전통식품으로 인증받는 등 탄탄하고 역량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누룽지 생산에 있어 HACCP 인증(곡류가공품, 즉석조리식품 부문)을 받아 더욱더 견고한 품질 위생과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성제과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누룽지, 약과 등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소 : 전북 김제시 금산면 쌍용리 262
문의 : 063-544-5353 / www.osfood.co.kr

 
2010-08-13 오전 11:40:4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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