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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 전문기업 영화식품(주)  <통권 309호>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2010-12-16 오전 11:21:07

60년 전통의 장인정신을 ‘장(醬)’에 담그다
발효식품 전문기업 영화식품(주)

1948년 설립되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중식식자재 전문기업으로 한우물을 판 「영화식품(대표이사 왕학보)」이 포화상태라고 일컬어지는 한식장류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7년 김포 하성공장을 가동시키면서 동시에 론칭한 한식장류 통합브랜드 ‘미소찬’이 그 도전의 주인공이다. 60여년 간 ‘사자표 춘장’으로 다져온 영화식품의 경영철학은 ‘미소찬’에서도 변함없다. 바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품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글/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사진/이종호 기자


품질제일주의 바탕으로 60년 노하우 녹여내

영화식품주식회사는 지난 1948년 초대 왕송산 회장의 용화장유를 모태로 설립된 기업이다. 창립 이래 60여년 동안 장인정신이 깃든 발효기법으로 중식 장류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내에 위치한 90% 이상의 중국음식점은 영화식품의 ‘사자표 춘장’을 사용한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닐 정도로 중식식자재 업계에서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2003년, 이에 안주하지 않고 김포에 대규모 공장 착공을 시작해 지난 2007년부터 본격 가동하며 동시에 ‘미소찬’이라는 한식전문 장류 통합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미소찬’은 미소찬 태양초 고추장 골드, 미소찬 찰맛 고추장, 미소찬 토속 된장, 미소찬 7색쌈장, 미소찬 회초고추장 등 5종의 장류와 더불어 간장, 당면, 다시, 버섯통조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 그대로 한식조리에 필요한 통합 식자재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것.
영화식품의 3대 사장이자 미소찬 브랜드 론칭을 기획한 왕학보 대표는 “기업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영화식품만의 발효기술과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장류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 브랜드 론칭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난 자동화 시스템
최근 식품의 화두는 바로 ‘위생’이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고집하는 장류 역시 특유의 ‘손맛’을 좇다보니 위생적인 부분을 많이 놓칠 수밖에 없었다. 영화식품은 이 부분을 철저한 기계화를 통해 개선했다. 기본적으로 외부노출을 최대한 배제하여 이물 혼입을 최소화했다. 대부분의 제조 설비기계를 나사 등의 부속품이 없도록 용접처리한 것 역시 설비시설 자체의 노후화로 인한 이물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왕학보 대표는 “작은 실수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위생에 연관된 부분은 철저히 시스템화했다”며 “위생관리 및 이물 선별은 업계에서도 가히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미소찬 브랜드의 위생을 책임진다면, 최신식 공장 설비 운영 시스템은 현대적인 생산설비 아래에서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장맛을 유지하는 비법이다. 영화식품의 김포 하성공장은 위생적이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위한 자동제국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국실은 각종 효소를 축적, 배양해 숙성하는 곳으로 장맛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제조과정이다. 계절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발효, 숙성실은 장 고유의 깊은 맛과 향을 갖도록 도와주며 일정비율의 혼합, 살균처리 과정을 통해 유통과정 중 미생물에 의한 재발효를 억제하여 보존성을 높여 준다. 모든 일련의 과정은 외부공기와 오염물질로부터 완벽하게 차단하여 위생포장실로 옮긴 후 출고된다. 영화식품의 미소찬 장류는 이 같은 청정 작업장의 현대식 설비로 전통의 맛을 구현하고 있다.

장의 특수성 아는 대리점 육성으로 유통경로 넓혀갈 것
현재 영화식품의 미소찬 브랜드는 각 지역의 장류 전문 유통 식자재 업체 대표자를 대리점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한식전문 장류 브랜드로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장의 특수성을 잘 아는 대리점들에 의해 자발적인 구전효과를 불러일으키며 특별한 마케팅 활동 없이 현재 1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식품은 대리점 소재 지역에 대한 지역 판매권을 확실히 보장하고 있다. 서울은 구단위 대리점을 개설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시단위, 지방은 1개 또는 2개의 시를 통합 대리점 지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리점 중심의 제품출시도 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부분이다. 직접 현장에서 뛰고 있는 유통 주체인 점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소찬 대리점에서 유통을 희망하는 제품 중 선별하여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차원의 일괄적인 판촉물 지급이 아닌 대리점별 판촉물 아이템을 구분하여 제공함으로써 판매를 장려하고 있다. 본사와 대리점간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지만 큰 효과의 영업지원이라고. 영화식품은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보다 본격적인 미소찬 식자재 전문 대리점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


▶미소찬 토속된장 제조공정
1. 원료 선별, 세척 및 침지
엄선된 콩으로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세척하여 물에 담가 가공이 용이하게 만드는 침지과정
2. 증자
대두와 소맥분을 발효균이 쉽게 침투될 수 있도록 증기로 찌는 과정
3. 제국
증자한 소맥분에 발효균을 고루 접종한 뒤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각종 효소를 축적, 배양하는 과정
4. 혼합
잘 찐 대두를 제국이 완료된 곡자와 일정량의 정제염을 함께 넣고 혼합
5. 발효
혼합된 발효물을 저장탱크에 담아 발효숙성실로 옮겨 오랜기간 저온으로 발효, 숙성
6. 메주첨가 / 배합 및 살균
잘 숙성된 발효물에 메주된장을 일정비율로 혼합, 살균 처리하여 유통과정 중 미생물에 의한 재발효 억제
7. 포장 및 출고
살균이 완료된 된장을 위생포장실로 옮겨 포장단위별로 용기에 담아 전국으로 배송


● INTERVIEW_영화식품 왕학보 대표
“품질 제일주의만큼 효과적인 마케팅은 없다”

“영화식품이 그동안 해온 것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바로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품질 제일주의만큼 효과적인 마케팅은 없습니다.”
‘먹을거리’만큼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어려운 경우도 없다. 소비자들은 충직하지만 또 냉정하기도 해서 장류의 경우처럼 익숙한 식품들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쉽사리 바꾸지 않고, 또 한번 실망하게 되면 그만큼 냉정히 등을 돌린다. 영화식품의 왕학보 대표 역시 소비자들의 이 같은 단호한 속성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빠르게 알려지기보다는 장기적인 믿음을 심어주는데 미소찬 브랜드의 역량을 집중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위생’에 가장 중점을 두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왕 대표는 “영화식품에서 생산되는 장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견고하다고 본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맛있고 깨끗하며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을 나날이 향상시켜 소비자가 스스로 찾게 하고 그것이 구전효과로 이어지는 것. 이것이 영화식품 미소찬 브랜드의 향후 마케팅 목표다.

 
2010-12-16 오전 11:21:07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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