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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가격 인상, 진퇴양난!  <통권 312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1-03-09 오전 02:57:46

음식가격 인상, 진퇴양난!

음식가격 인상의 도미노 현상
정부의 강력한 물가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음식점들의 가격인상 도미노현상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근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그리고 혹한과 폭설로 인한 식재료원가의 급등은 극심한 불황의 연속으로 도저히 가격인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판매가격으로는 견딜 수 없어 부득불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는 것이 대다수 외식업체 경영주들의 변이다. 돼지고기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닭고기는 80%, 수입쇠고기 가격은 평균 20%선에서 모두 인상되었다. 신선식품 역시 적게는 20%에서 최고 100%까지 인상되었으니 지금의 판매가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품목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돈이 있어도 살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외식업체들이 취급하는 상품과 메뉴의 원자재를 구할 수 없어 온통 난리다. 오죽하면 원재료를 구할 수 없어 휴업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폐업을 하는 업체까지 생겨 나고있다.

가격인상 불가피하다면 변화된 모습 보여줘야
직장인들의 보편적인 점심가격 5000원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는 듯싶다. 5000원에 먹을 만한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외식업체들은 그동안 가격을 인상하려 해도 그나마 있는 고객들마저 빼앗길 것 같아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업체들이 하나, 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 고객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기에 가능한 가격을 올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원가부담을 감내할 수 없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면 인상하는 그 이상의 상품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좀 더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다거나 직원들에게 교육을 통해 서비스를 극대화한다거나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내 고객에게 무엇인가 변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말이다. 부득이 음식가격을 인상했다면 고객에게 무엇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일괄 인상보다 대표메뉴만 인상하는 것이 현명
달라진 모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재료비가 올랐다 해서 무조건 맹목적으로 음식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취급하는 메뉴를 일괄적으로 얼마를 올린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가능하면 대표메뉴만을 올리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대표메뉴의 매출이 전체 메뉴의 80%를 차지한다고 가정해보자. 대표메뉴만을 인상한다면 결국 80%의 메뉴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즉 전체메뉴의 가격은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들에게 극히 일부 메뉴만은 부득불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를 구한다면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올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우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매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극히 일부 대기업들만의 호황이지 서민들의 형편은 갈수록 피폐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역경제는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은 물론이고 혹한과 폭설도 한 몫을 했다. 또 정치적인 불안정과 공기업인 NH공사의 지역개발 중지 등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지금의 국내 경기는 외식업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 따라서 올 한해 국내 외식업경기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 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음식가격을 인상한다.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까?

발행인 박형희

 
2011-03-09 오전 02:57:4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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