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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독자와 함께 가는 ‘월간식당’  <통권 313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1-04-08 오전 11:54:31

오랫동안 독자와 함께 가는
ont size="3">‘월간식당’

외식인의 사랑받는 길잡이 ‘월간식당’이 창간 26주년을 맞이합니다.

창간 26주년을 맞으며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간식당이 창간된 이후 국내 외식업계는 정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또 급속한 변화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외식업계를 강타했던 신선식품파동 사상 초유의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 그리고 국제 유가상승으로 인한 공산품 가격의 급등은 장기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에 엄청난 악재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동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또 다른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수없이 많은 사건들을 보며 우리는 앞으로 또 어떤 사건들이 터질 것인가 하는 두려움마저 갖게 됩니다.
위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향후 외식업계에 양질의 식재를 보유하는 것이 얼마나 큰 경쟁력인가를 재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가의 고공행진은 제외하고라도 돈을 주고도 식재료를 살 수 없어 음식을 팔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직원 역시 인건비 절감은 커녕 쓸 만한(?) 직원을 구할 수 없어 사업 전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고공행진을 하고 일부 상품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식재대란이 지속될수록 납품업체 등 협력사들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됩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협력사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에 원활한 관계를 유지했다면 납품업체들은 가능한 한 우선적으로, 그것도 좋은 가격으로 납품해주려 부단한 노력을 하겠지만 그동안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충분한 이익을 보며 납품을 한다거나 아니면 거래를 중단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외식업계는 협력사들을 철저히 을의 관계로 인식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함께 가려고 노력하는 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협력사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협력사들을 희생시키는 사례가 수없이 많았습니다. 납품을 받는 기업이나 납품을 하는 업체가 상호간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경우보다 철저히 갑과 을의 관계, 즉 철저히 수직관계로 생각하는 것이 우리 업계의 오랜 관행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직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로는 가족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철저히 주종 관계로 생각하는 경영주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좀 더 인격적으로 대해 줄 수 있으련만 상하 관계로 직원들을 대하는 기업들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 외식업계는 그 어느 업종보다 직원들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철저히 가격대비 가치를 추구합니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상대하는 일이 많은 외식업계는 직원들의 자세와 행동에 따라 고객을 실망케 하기도 하고 감동케 하기도 합니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나아가서 감동시켜 내점횟수를 늘리고 팬 고객을 만드는 일은 철저히 직원들의 서비스마인드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직원을 행복하게 하면 더불어 고객도 행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외식업계의 잘못된 오랜 관행을 자성하는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사회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시대입니다. 외식업은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외식업계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는 기업들이 많아지는가 하면 100년 기업을 꿈꾸는 외식업체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생존기업, 지속번성기업을 꿈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려는 상생의 의미를 가져야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는 선인들의 지혜로운 음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26주년을 맞이하는 월간식당도 독자들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다져 봅니다. 지난 26년간 그러했듯 독자들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기쁨을 나눠 갖고 함께 오래 가고 싶은 바람을 꿈꿔 봅니다.

발행인 박형희

 
2011-04-08 오전 11:54:3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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