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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제 2막, 시니어창업  <통권 317호>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2011-08-18 오전 02:46:58

내 인생의 제 2막, 시니어창업
“철저한 준비로 성공창업 일구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에서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위한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다. 하지만 40대 이상의 시니어 세대에게 ‘창업’이란 새로운 인생을 위한 2막의 시작이자, 두려움의 또 다른 단어다. 창업실패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험이 일천한 퇴직(예정)자들에게 성공은 하늘의 별따기일 수밖에 없는 것. 전문가들이 말하는 시니어 창업의 성공 포인트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가 아닌 ‘없는 돌다리도 만들어 건너라’는 철저한 준비성이다.
글/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사진/이종호 기자


2011년 시니어창업 트렌드, ‘소자본 생계형’

시니어는 40세가 넘은 성인을 지칭한다. 예전에는 시니어의 문맥상 의미가 50대를 훌쩍 넘긴 명예퇴직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퇴직자의 나이가 점차 낮아지면서 이제는 40대 초반의 나이도 시니어 세대라는 울타리에 자연스럽게 포함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하는 시니어 창업 역시 기존의 여유로운 ‘노후대책’이라기보다는 중·고등학생 정도의 어린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생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가족의 사활이 걸린 만큼 시니어 창업에 도전하는 무게도 달라졌다. 실패할 확률을 최대한 줄이거나, 실패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자본 창업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것.
시니어창업협회 최재용 회장은 “4050세대의 예비 시니어 창업자들은 자녀학비나 주택자금 등으로 목돈이 없어 창업을 위한 종자돈 마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비용이 1억 원 안팎이다. 점포비 포함 1억 원으로 할 수 있는 창업은 많지 않아, 소점포 배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외식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스템 믿고 따라가는 FC 선호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외식업 창업 역시 하나의 사업이다.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상권조사, 직원관리까지 어느 것 하나 여의치 않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매장을 오픈했다고 하더라도 이후의 경영관리분야, 즉 인적자원관리, 세무 및 회계, 마케팅, 사후고객관리 등 닥쳐올 위기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창업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한 시니어 세대가 창업을 할 경우 관리시스템이 탄탄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야들리애 치킨의 김정훈 기획실장은 “경기가 어려워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급한 마음 버리고 준비하는 자가 성공
창업을 준비하는 시니어 세대가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데이터로 창업을 유도하는 일부 악덕기업의 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절대 사기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하던 예비창업자들도 가맹점주를 ‘물주’로만 보는 검증되지 않은 프랜차이즈 본사에 현혹되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본사의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영업직원의 말이나 창업 세미나 등에 매료되어 본인과는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경우도 있다. 결국 남의 말에 쉬이 흔들리지 않고, 주관을 가지고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와 창업관련 지식을 스스로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선정했다면 이후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시니어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오랜 기간 사회활동을 통해서 얻은 지위가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영업활동에 있어서는 저해가 되기도 한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부장 출신의 한 가맹점주는 초반에 고객들과 싸우거나 클레임을 듣기 일쑤였다”며 “고객을 섬기는 마음이 전제되는 외식창업에서 고객을 고압적으로 대하는 것은 시니어 창업자들이 창업초반에 흔히 하는 실수다. 자신의 지난 경력은 다 잊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창업교육 및 지원사항 꼼꼼히 챙겨야
경험이 부족한 시니어 세대가 창업 전에 선행해야 할 것은 단연 ‘공부’다. 특히 세분화된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과 관련한 체계적인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것이 필수다.
정부는 2011년에 시니어 창업에 대한 지원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는 창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과 전문적인 창업 기초이론 및 실무를 바탕으로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시니어 창업스쿨’은 만 40세 이상, 직장 및 기관 경력 10년 이상인 퇴직자와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부지원 창업교육이다. 시니어들이 은퇴 이후 성공적인 창업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정부에서 선정한 25개의 기관에서 위탁받아 운영되는 시니어창업스쿨은 코치가 교육생의 창업과정을 직접 자문, 교육해주는 코칭시스템을 도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창업준비자금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진흥원 등의 다양한 창업지원제도 중 자금대출 관련 사항도 시니어 창업자들이 눈여겨볼 사안이다.
창업 이후에도 효율적인 금융거래를 위해 주거래 은행을 선정, 신용도를 제고하고 거래 실적에 따른 대출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진흥원 시니어넷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시니어 창업에 대한 교육 및 지원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올 하반기 시니어 세대들의 창업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Tip>일본 시니어 창업 사례

日, 시니어 창업을 말하다 _니코니코키친(ニコニコキッチン)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한국보다 일찍 시니어 창업 시장이 체계적으로 형성됐고, 그 규모와 운용 역시 탄탄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본 아이템인 외식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관련 업종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배달서비스를 통해 체계적인 식단관리를 전달하는 「니코니코키친」 브랜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니코니코키친은 영양의 균형은 물론 노화에 따라 변화하는 식사의 기호를 고려해 매일 다양한 식단을 구성,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배달서비스 외식 브랜드다.
모든 메뉴는 영양사가 정확한 영양 밸런스를 계산해 제공한다. 여기에 아침에도 찾아가는 방문서비스와 생필품 등의 구매대행 서비스까지 더해져 현재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니코니코키친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고령자 맞춤서비스로 자택 배달뿐만 아니라 노인들과의 간단한 대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추는 시니어 기업으로도 명성이 높다.
자택 배달의 장점은 물론 바쁜 현대인의 건강관리와 고령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까지 더해 40~50대 부부 공동창업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INTERVIEW_시니어창업협회 최재용 회장
“시니어창업, 갑(甲)에서 을(乙)로 가는 마인드 가져야”

시니어창업협회의 최재용 회장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시니어창업전문가로 손꼽힌다. 시니어의 특성에 대한 고민없이 단순 ‘창업’으로 묶어 차별성 없이 진행되고 있는 교육 및 컨설팅에 아쉬움을 느끼고 4050세대에 초점을 맞춰 시니어창업시장의 활황을 돕고 있다.
최재용 회장이 시니어창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견문을 넓히는 것이다. 이 말은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또 여유자금을 남겨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용 회장은 “꼼꼼히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첫 번째 창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사업이 부진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도록 여유자금을 통해 심정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립점포보다는 프랜차이즈를 권유하는 것도 바로 이 심리적인 안정이 주는 긍정적인 기운 때문이다. 최 회장은 “대부분의 시니어 창업자들이 경험부족에서 오는 심리적인 불안때문에 매장운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화된 매뉴얼을 갖춘 프랜차이즈에서 노하우를 습득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점포를 꾸려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업을 시작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오랜시간 직장생활을 해오는 등 전혀 다른 분야에서 종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비스업종의 마인드를 갖기가 쉽지 않다.
최재용 회장은 “갑의 입장에서 을의 입장으로 전환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제 2의 인생이 시작되는 만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ip>시니어 창업스쿨 교육안내

·교육대상 : 연령-만 40세 이상 / 경력-기업·기관 근무 10년 이상의 퇴직(예정)자
·교육인원 : 4200명
·교육시기 : 2011년 4월~11월
·교육비용 : 총 교육비의 80% 정부지원(교육생 자부담금 20%)
·교육시간 : 80시간 이상(약 3개월 미만)
·교육기간 : 총 25개 기관
·교육특징 : 단계별 교육(기초→심화→실전), 실습·코칭 중심 교육
·교육혜택 : 정책자금 우선 지원대상 자격 부여



■시니어 창업 사례 ①
정보의 양이 성공창업과 비례한다
가르텐 호프&레스트 건대점 이선태 사장


이선태 사장은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침이 심한 건대상권에서 6년여 동안 호프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25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하며 사장의 자리까지 올라갔던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이선태 사장(51)의 창업기는 ‘감(感)’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준비로 요약된다.
25년여를 인쇄업계에 몸담고 있던 이선태 사장은 업계가 점차 중국의 거대인프라에 밀려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사실 이 사장은 직장생활을 할 당시에도 코엑스나 학여울의 각종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을 취미로 삼았었다. 매년 다양하게 펼쳐지는 창업박람회를 접하게 된 것도 그 즈음이다.
“저의 미래를 담보할 창업을 결정하면서 광고업, 판촉물 전문점, 신발 대리점, 설농탕 전문점 등 다양한 분야로 고민을 했습니다. 분야는 제각각이지만 사실 경영의 맥락은 비슷하다고 봤어요. 실패가 두렵다고 너무 소규모로 시작하면 덩치 큰 경쟁 브랜드에 쉽게 잠식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가진 돈을 모두 쏟아붓는 것은 위험부담이 컸다. 이사장은 정부의 각종 교육이나 저리의 대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자본금을 마련하고 창업과 관련된 각종 세미나나 교육도 다양하게 수료했다.
어느 정도 시안이 잡힌 이후에는 브랜드 선택이 남아있었다. 수많은 창업전시회를 다니고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했었지만 여전히 막연할 즈음에 우연히 창업전시회에서 ‘가르텐비어(창업 당시 브랜드명)’ 창업 설명회를 듣게 됐다.
“창업 세미나 중간에 여러 브랜드가 나와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가르텐비어의 한윤교 대표님이 나오셨어요. 엄청난 달변도 아니시고, 꾸밈없이 담백하게 설명하는데 뭔가 진정성이 느껴지더군요. 기업의 오너로서 믿고 의지할만한 경영철학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브랜드에 호감을 느낀 이후에는 수많은 가르텐비어 매장을 돌아다녔다. 가맹점주들에게 양해를 구해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고객처럼 들어가 매장 입구에서 하루 동안 오는 고객수를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판단이 설 무렵에도 객관성을 잃지 않기 위해 지인들과 다시 한 번 매장을 방문하는 등 그야말로 꼼꼼한 준비의 결정체를 보여줬다. 발로뛴 준비성을 바탕으로 오픈한 매장은 건대 먹자골목에 2,3층 매장규모로 오픈해 부침이 심한 건대상권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니어 창업 사례 ②
본사와의 조율이 성공창업의 관건
공룡고기 산본점 문병영 사장


공룡고기 산본점의 문병영 사장(49)은 직장생활 20년차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그 역시 창업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저 막연하기만 했던 상황에서 직장이 갑자기 지방으로 이전하며 불가피하게 회사를 그만둬야 할 상황에 맞닥뜨려졌다. 문 사장은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약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본격적인 창업준비에 나섰다.
문 사장이 선택한 것은 고기전문점, 그중에서도 최근 창업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고기뷔페에 주목했다. 문병영 사장의 부인이 과거에 짧게 고기전문점을 독립점포로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육류 외식업에 뛰어든 것.
“사실 집사람이 식당을 운영할 때는 어려움이 컸습니다. 시장성도 있고 대중성이 있는 생계형 아이템이긴 한데, 규모가 되지 않으면 일정 선의 매출을 넘어서는데 늘 한계를 느꼈습니다. 특히 각종 사회적인 이슈에 방패막이 없이 혼자 감당해 내야 하는게 가장 어려웠어요. 그래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더욱 눈여겨 보게 됐죠.”
문 사장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호하게 된 것은 특히 요즘처럼 원재료값이 무한정 폭등할 때를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독립점포의 경우 소규모로 운영을 하다보니 물류를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루트가 없었다. 따라서 특히‘시세’에 민감한 육류의 경우 원자재값이 들쑥 날쑥하는 시기에도 어느 정도 ‘쿠션’이 되어줄 수 있는 믿을 만한 본사를 찾는 것이 문 사장의 창업 계획서의 첫 번째 줄을 차지하게 됐다.
그렇게 선택한 공룡고기는 고기뷔페 중에서도 ‘냉장’유통을 취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돋보이는 브랜드였다.
문 사장은 계약 이후 창업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고 말한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했을 때 기본적으로 본사의 시스템을 따라가야 하지만, 가맹점주 역시 본인의 자금 및 경영철학을 확립하고 본사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사와 철저한 파트너십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 문 사장의 전언이다.
문병영 대표는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도 안정적인 창업에 중요요소라고 말한다. “어떤 외식업이든지 적어도 사계절은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기간의 수익에 일희일비 하다보면 매장운영이 미흡해질 수밖에 없어요. 눈앞의 작은 돈을 아끼려고 인건비를 줄인다거나 식재료 비용을 줄이는 식이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규모를 불문하고 경영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시니어 창업 사례 ③
여성 시니어 창업, 든든한 본사 활용하라
야들리애 치킨 산곡점 전향순 사장


지난 2009년 매장을 오픈해 2년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야들리애 치킨」 산곡점 전향순 사장(50)은 여성창업 전도사다. 특히 간단한 조리법 덕택에 경험이 부족한 사람도 조리하기 쉽고, 높은 대중성을 자랑하는 ‘치킨 전문점’은 여성 시니어 창업으로 전 사장이 적극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전향순 사장은 이미 외식업계에 몸 담은적이 있는 유경험자였다. 작은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었던 것. 하지만 체력적으로나 고객응대에 있어서 늘 한계에 부딪혔고, ‘노후를 보장할 만한 생계형 창업’을 위해서는 시스템이 검증된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프랜차이즈 본사를 찾아 나섰다.
전향순 사장이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여러 제약이 많았다. 기본적으로 창업비용이 그리 크게 들지 않아야 했으며, 체력이 약한 여성이자 집안살림도 병행해야하는 주부라는 점, 인건비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혼자서 운영해야 한다는 점 등 까다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만 했다.
“제가 갖고 있는 조건에 맞춰 여러 가지 제약도 많았지만, 그것들을 충족하면서도 가장 우선시 한 것은 ‘맛’이었습니다. 식당을 운영해봐서 알지만 결국 외식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맛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했거든요.”
야들리애 치킨을 선택한 것도 바로 맛 때문이다. 치킨은 브랜드별 경쟁이 치열하지만 대중성이 있고, 또 야들리애 치킨은 전 사장이 터전을 꾸민 인천지역에서 특히 인기 있는 로컬브랜드라는 점도 선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인터넷으로도 찾아보고, 브랜드별로 맛을 많이 봤죠. 야들리애 치킨을 선택하고 나서는 가맹점도 여러군데 돌아다녀봤어요. 혹시 매장마다 맛의 차이가 나나 싶어서죠. 제 손맛보다는 철저히 본사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전사장이 기존의 독립점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모든 것을 혼자서 겪고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야들리애 치킨을 운영하며 본사라는 든든한 ‘빽’을 얻은 이후, 창업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
“가끔 예민한 단골 고객이 맛이 달라졌다, 조금 이상하다 말해줄 때가 있어요. 저 혼자였다면 끙끙 앓기만 했을 일이지만, 프랜차이즈를 선택한 이후에는 바로 본사에 조언을 구하고 슈퍼바이저와 상의할 수 있어 의지가 되죠. 본사의 든든한 서포트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시니어 창업의 팁 아닐까요?”

 
2011-08-18 오전 02:46:5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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