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일식집
스시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정통 일식 전문점 「스시유」는 일본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스시 장인 마츠도 토시오 씨가 직접 스시를 쥐어주는 특별함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높은 퀄리티만큼 문턱이 높아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명성조차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부담스러운 곳이었다.
최근 스시유가 점심특선 및 주말특선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스시유의 경쟁력을 살펴보았다.
글/육주희 부장 jhyuk@foodbank.co.kr, 사진/이종호 기자


Check Point 1_점심특선 및 주말 특선까지 다양한 가격대
2008년 12월에 오픈한 ‘스시유’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정통 스시로 일컫는 에도마에 스시(Edomae sushi)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뛰어난 품질과 맛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최근에는 고급 일식집과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주요 메뉴는 점심&주말 특선메뉴을 비롯해 런치스시와 특선스시 등이 있으며 디너로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점심&주말 특선메뉴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회와 스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 인기다. 런치메뉴인 하나 정식은 3만3000원의 가격에 전채요리, 생선회, 스시, 튀김, 구이, 알밥과 후식까지 알차게 구성돼 인기를 얻고 있다. 마츠도 장인이 쥐어 주는 특선스시도 빼놓을 수 없다. 참치 도로부터 성게알, 꽃새우 오도리를 비롯해 광어 등 다양한 스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스시는 밥에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생선에 따라 특별한 별도의 소스를 가미하므로 셰프가 간장을 찍어 먹을 것을 권하는 스시 외에는 그냥 먹을 것을 권한다. 스시를 즐길 때는 룸보다 스시 다찌(bar)에 앉아 셰프들이 쥐어 주는 초밥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한편 주말 상견례 및 가족모임을 위해 주말 특선정식을 마련, 부담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여 인기다.

Check Point 2_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명품 정찬 코스
스시유는 일식과 스시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먼저 알아주는 곳이다. 단골 가운데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기업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들도 부지기수다. 이들이 극찬하는 요리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저녁 정찬 코스로 눈과 입의 호사는 물론 수준 높은 서비스까지 나무랄 곳이 없다. 정찬 코스는 전채요리, 회, 계절요리, 주방장 스페셜, 스시, 생선구이, 수프, 각종 튀김, 마키 또는 우동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인당 13만원.
회는 자연산 광어, 도미, 농어, 민어, 줄돔 등 우리나라 제철 생선이 상에 오른다. 회는 활어가 아닌 일정 기간 숙성해 감칠맛이 느껴지는 숙성회다. 스시에는 참치와 비단조개, 성게알, 오도리 등이 포함됐다. 수프는 송이버섯과 백합조개로 끓여 작은 주전자에 나와 잔에 부어서 마시도록 했다. 시원한 백합 국물에 송이버섯을 더하니 향과 국물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튀김은 조미장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녹차 소금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100여 종의 최고급 일본 사케도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Check Point 3_ 최고의 요리에 걸맞게 그릇, 분위기도 품격 더해
스시유는 모든 메뉴의 식자재는 물론 식기, 실내 인테리어도 최고급을 지향한다.
최고의 요리를 담는 그릇은 유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흙 자체를 1주일에서 2주일에 걸쳐 1300℃에서 소나무 장작으로 단단하게 구워 제작하는 ‘비젠야키’ 도자기를 사용해 예술적 가치는 물론 요리의 품격을 더해준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대리석과 원목이 조화를 이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특징이다. 1층은 스시바와 홀 테이블로 꾸며져 있으며 2층은 10개의 룸으로 이뤄져 있다. 룸은 4인에서부터 최고 32인까지 가능해 가족모임이나 상견례, 비즈니스 모임 등을 갖기에도 최고의 공간이다.
한편 VVIP 룸에는 별도의 스시 바가 마련되어 있어 마츠도 토시오 장인이 최상의 재료로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드는 오마카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메뉴 : 유끼정식(5만원), 하나정식(3만3000원), 특선스시(5만3000원), 런치스시(4만3000원), 주말 특선정식(5만원), 정찬코스(13만원)
·문의 : 02-553-7870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49-1


●INTERVIEW _마츠도 토시오 셰프
스시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명작
스시유 헤드 셰프인 마츠도 씨는 하시모토 전 총리, 부시 대통령 등 명사에게 스시를 대접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40년 경력의 스시 장인이다.
마츠도 셰프는 일본 수상, 세계적 CEO 등 일본 정재계와 예술인들의 단골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자갓 등 레스토랑 리뷰 잡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72년 역사의 스시 큐베이에서 경력을 쌓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송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을 통해 스시 장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계절별 스시와 과일이 조화를 이룬 요리 개발에 창조적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마츠도 셰프의 요리철학은 ‘신선한 최상의 생선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즐거운 맛을 경험케 하는 것’이다. 한국에 최고의 에도마에 스시를 소개한 그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명작 스시와 정통 일식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