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무한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핵가족화와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HMR(home meal replacement· 간편가정식) 시장이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를 필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외식기업들이 앞 다퉈 시장에 진입하면서 바야흐로 HMR을 둘러싼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글/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사진/이종호 기자, 전우창 인턴사원

※ HMR은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가정식사 대용식 또는 간편가정식 등으로 풀이된다. 말 그대로 개봉 후 바로 식사가 가능하거나 또는 간단한 조리만으로 외식을 즐기듯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조리 과정에 따라 RTE(Ready to eat·바로 먹는 음식), RTC(Ready to cook·요리해서 바로 먹는 음식), RTH(Ready to heat·데워서 바로 먹는 음식)로 구분하기도 한다.



국내 간편가정식 시장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 가속화, 핵가족과 싱글족, 노인인구 증가와 같은 사회구조와 더불어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으로 외식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합리적 소비심리가 맞물려 시장의 외연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 형태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등 유통시장과 편의점, 각종 전문점 등으로 구분되며 백화점 델리코너의 경우 양식이나 호텔요리 수준의 퀄리티가 높은 고급 상품들이 많고 할인점의 경우 국과 탕류 등 반찬류나 간식류 위주의 즉석조리 상품들이 대거 입점해있다.

대기업 유통 3사 HMR 각축전
무엇보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 유통업체의 HMR 경쟁이다. 통큰치킨, 위대한버거, 이마트피자 등 델리 신상품 경쟁을 비롯해 제각각 다양한 메뉴개발과 전용매장 확대 등 시설 확충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009년 HMR시장에 본격 출범하며 2015년까지 HMR매출을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35개 이마트에 HMR전용매장을 확대하고 로드숍을 내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작년 말까지 35개에 그쳤던 HMR전용매장을 연내 80여 개로 늘린 뒤 내년까지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마트 문화센터를 활용해 주부를 대상으로 한 HMR요리강좌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첫 해인 2009년 190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80억 원으로 47.3% 성장했다. 올해 목표는 78% 늘어난 500억 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HMR은 국내 식품·유통업계에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며 “브랜드 파워와 검증된 생산시설을 갖춘 식품대기업 및 유명 맛집과 제휴해 상품품질을 차별화 해나겠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도 HMR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최근에는 장작 바비큐 식당으로 유명한 옛골토성과 함께 개발한 옛골토성 폭립, 다이어트트레이너 숀리의 이름을 딴 숀리 닭가슴살 슬라이스 등 공동브랜드 상품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HMR전담 신상품개발팀을 구성해 한식 뿐 아니라 사천식궁보치킨, 몽골리안비프스테이크 등 세계 유명 아이템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외식과 내식 시장의 중간인 중식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전문요리사들이 레시피를 개발해 맛이 보장되고 다양한 기술력으로 포장기술 및 유통기한이 확보된 제품들이 각광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마트도 간편가정식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 가량 신장했다.(뒷면 표 참조)
롯데마트 관계자는 “연초의 경우 설명절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싱글족들로 인해 수요가 급증했으며 6월의 경우 바캉스철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며 “하림고향삼계탕과 같은 대표상품의 경우 월 평균 4000여 개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고 전했다.

식품·외식업체도 연이은 진출 붐
식품·외식업체들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서 HMR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초기에는 가나안덕, 크라제버거, 놀부 등 다양한 외식기업들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사례가 많았다. 제품의 인지도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로 유통업체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지난 5월 롯데마트에 단독 진출함으로써 본격적인 가정간편식 B2C사업에 뛰어든 본죽이 대표적인 예이다. 본죽은 웰빙슬로푸드, 프리미엄 영양식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HMR시장에서도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강강술래도 지난 달 100% 한우로 만든 ‘한우사골곰탕’을 출시하며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제품은 6개월 이내 도축된 100% 한우 사골로 20시간 이상 우려내 맛이 진하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며 방부제와 색소, 조미료, 설탕, 소금을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레토르트(무균충전포장) 방식을 적용해 실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강강술래 관계자는 “9월부터 단체급식용 및 프리미엄 곰탕 출시에 이어 올해 말까지 한우로 만든 갈비탕, 불고기, 떡갈비, 육포 등으로 상품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항공사와 대학, 병원, 학교급식 등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대상 FNF 종가집도 묵은지요리제품을 비롯해 손열무냉묵밥, 손묵, 진한콩국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가세했다.
대상 FNF 관계자는 “이마트,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점차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묵은지 제품의 경우 해외 교민을 대상으로 한 시식회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어 현재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도 자체브랜드인 손수로 간편가정식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아워홈은 지난 달 8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이 주관하는 ‘한식 현지화 상품개발사업’ 에 선정되며 중장기적으로는 HMR을 통한 한식세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사업은 매칭투자 방식으로 농기평과 아워홈이 50%씩 총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연구로 해외 현지인의 기호에 맞춘 수출용 한식들이 집중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워홈의 식품연구원은 한식조리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우송대학과 손잡고 간편가정식 제품 연구에 나서게 된다.
아워홈 김미영 연구기획팀장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레스토랑, 식재료 수출에 이어 이젠 현지화된 HMR 제품을 개발해야 할 때”라며 “연구를 거쳐 완제품, 반제품, 소스 등의 한식을 세계 가정 곳곳에 침투시키겠다”고 말했다

생산노하우 개발, 잠재 가격선 극복이 숙제
한편 업계 일각에서 HMR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운데서도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숙제들이 산재해있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다양한 메뉴개발을 통해 상품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HMR 시장의 경우 소량 다품종 상품 생산이 전반적인 트렌드다. 홈플러스 간편가정식 프로모션팀 최은수 팀장은 “간식부터 프리미엄 메뉴까지 폭 넓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HMR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절대 가격선을 극복하는 것도 남아있는 과제다. 최은수 팀장은 “아직까지 HMR제품에 관해 고객들이 지불할 수 있는 절대가격선이 존재한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분량, 수용할 수 있는 가격대 등 HMR에 대한 여러 가지 심리적 저항선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각 기업별 생산노하우와 기술력을 숙제로 꼽았다. 특히 포장기술과 보존성 등이 관건이다.
아모제 HMR사업부 이혁제 이사는 “앞으로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후레쉬캡처, 가스치환 등 하이테크놀로지를 통한 상품의 신선도 및 맛 유지 등 기술력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Tip_HMR 해외사례
일본은 HMR 천국
이웃나라 일본은 도시락 천국이라 불리며 일찌감치 간편가정식 시장이 확대되었다.
외식산업총합연구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외식시장 규모는 23조엔으로 전년 대비 약 1조엔 감소했지만 간편가정식 시장은 8조5000억엔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 HMR전문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는 일본 백화점 식품관의 간판으로 불리는 로크필드의 알에프원(RF1)과 2006년 일본 유통기업 이온이 인수합병한 오리진벤토, 스시전문점 쿄타루 등이다. 특히 알에프원의 경우 1991년 시즈오카에 샐러드 제조공장을 설립, 약 200여 개 전국 점포 어디에서도 동일한 맛과 품질의 샐러드를 중심으로 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제철채소를 활용한 신선하고 참신한 메뉴구성이 인기비결.
현재 알에프원은 백화점 테이크아웃 매장당 연간 2억엔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PART 1_외식
브랜드 파워를 가진 외식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본죽, 놀부, 강강술래 등 오랜 조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출한 한식 기업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웰빙 프리미엄 가정식_본죽
「본죽」은 지난 5월말 프리미엄 간편가정식(HMR)을 출시하며 식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본죽에서 선보인 제품은 총 7종으로 ‘오징어 초무침’과 ‘본 맛있는 황태국’, ‘본 맛있는 재첩국’, ‘본 맛있는 복국’, ‘본 맛있는 올갱이국’, ‘본 맛있는 추어탕’, ‘본 맛있는 장어탕’ 등이다.
본죽은 웰빙과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맛과 영양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국과 탕류제품의 경우 국내산 원료 비중을 높인 점과 엑기스를 우려내는 방식이 아닌 원물을 그대로 넣어 원재료 함유량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조리방법 또한 탕과 국류는 전자레인지에 5분, 끓는 물에 4분 정도만 데우면 되기 때문에 최대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본죽은 국내 출시와 함께 미주 지역을 1차 타켓으로 삼고 국과 탕류 6종에 대한 샘플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와 협의를 통해 프리미엄급 상품을 공동 개발하여 국내 점포뿐 아니라 해외 70여 점포에 수출해 판매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본죽 관계자는 “이번 식품사업 진출을 통해 본이라는 브랜드를 좀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단순히 다른 사업 분야로의 영역확대 차원이 아닌 기업의 제 2의 도약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외식을 즐긴다_놀부NBG
「놀부NBG」는 육류와 수산제품으로 구성된 일품요리 간편가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놀부NBG의 식재료 소싱, 메뉴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요리전문점 수준의 음식 맛을 살려 상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건강에 좋은 참나무오리훈제, ‘밥도둑’으로 유명한 간장게장, 매콤한 맛이 일품인 무교동낚지볶음을 비롯해 오삼불고기, 고추장불고기, 해물부대찌개와 주꾸미철판볶음 등이 있다.
대부분 2~3인분으로 팩킹되어 있으며 조리법은 프라이팬에 간단히 볶아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가공된 원재료를 급랭시켜 보존제를 넣지 않고도 유통기한을 길게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1만원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놀부 NBG관계자는 “이미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검증을 받은 핵심주력 일품요리 상품들을 모아놓은 것이 특징”이라며 “홈쇼핑, 대형마트 외에도 가정간편식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놀부 e-shop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PART 2_식품
대형 식품업체들의 경우 잘 갖춰진 생산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HACCP 인증 등 위생설비노하우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이 시장진출 벽을 낮추고 있다.

R&D 집중해 다양한 상품 개발 총력_아모제
「아모제」는 국내 간편가정식(HMR) 시장 초기 멤버로 2000년 12월 론칭 후 현재 웨스턴델리 카페아모제와 오리엔탈 델리 미우를 운영 중에 있다.
물류센터 내 CK가 위치해 입고 후 바로조리가 가능한 후레쉬 시스템을 사용, 최상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년에 4회 정기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산지직거래를 도입해 건강과 웰빙을 키워드로 한 컬러푸드, 디톡스푸드 등 새롭고 신선한 HMR 제품을 추구한다. 이러한 트렌드의 일환으로 하반기에는 무첨가 프리미엄 드레싱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웨스턴 델리에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오리엔탈 델리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집약적인 RTH(Ready to heat 가열해 바로먹는 음식)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카페아모제의 브랜드 리뉴얼도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 매출 2000 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제 HMR사업부 이혁제 이사는 “HMR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기획력이다”며 “고객의 소비속성을 파악해 취급 메뉴를 다양화하고 맛의 표준화를 이뤄내는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다”고 말했다.


30년 급식 노하우를 집대성하다_아워홈 손수
「아워홈」은 30년 급식 1위를 지켜낸 내공을 집대성해 만든 종합식품브랜드 손수를 통해 현재 약 170여 종의 간편가정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손수는 지난 2007년 론칭 이후 꾸준한 제품연구와 개발, 안전성 확보 및 유통망 구축에 힘써왔으며 특히 국, 탕, 찌개류 등 한식파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워홈 조미식품파트 이주엽 대리는 “제품력의 핵심요소인 맛과 사용보관 편의성 등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위생시스템을 강화하고 식자재 유통과 식품제조사업의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공중파 드라마 PPL(간접광고)을 비롯해 송승헌, 윤상현, 송중기라는 꽃미남 톱스타 3인방을 모델로 발탁, 다양한 프로모션과 채널 광고를 통해 브랜드인지도 향상 및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주요 구매층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슈머체험단, 판촉사원단, 고객의 소리 등 다양한 소비자 채널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일본과 미주 등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아워홈 식품마케팅팀 구교민 팀장은 “최근 손수 제품에 대한 구입문의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웰빙제품들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PART 3_유통
유통업체들의 경우 가정간편식 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에 위치한만큼 유통파워를 바탕으로 B2C사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상품 개발팀 두고 제품력으로 승부_홈플러스
「홈플러스」의 HMR 사업은 2006년 국내 최초 Ready meal(아웃소싱 HMR) 론칭을 통해 본격화 되었으며, 작년부터 델리 No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상품 및 집기,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매년 15~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신상품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0~150여 종의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 HMR 메뉴는 기존의 가정식 개념에서 전문 레스토랑 메뉴로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문 외식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 노하우를 살려 맛과 신뢰도를 올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투자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품질은 더욱 높이고 가격은 내리는 합리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플러스 가정간편식 프로모션팀 최은수 팀장은 “홈플러스는 RTE(Ready to eat), RTC(Ready to Cook), RTH(Ready to heat) 각각의 카테고리별 명확한 타깃 고객군을 정해놓았다”며 “고객의 구매편의를 위해 로케이션 및 디자인 요소까지 통일성 있게 운영, 보다 편리한 쇼핑환경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용매장 강화, 올해 120억원 규모까지 확대_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010년 1월 서울역점을 시작으로 현재 의왕점, 대구율하점, 청량리점, 마석점, 천안아산점, 창원중앙점 등 7개점에서 HMR(Home Meal Replacement) 전용매장을 구성해 간편가정식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 HMR 전용매장에서는 돼지양념류, 샐러드류, 커팅과일류, 즉석 찌개/탕류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총망라해 200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HMR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 가량 신장했다”며 “특히 젊은 고객층이나 싱글족, 가정주부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HMR 전용매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7개 매장에 구성한 전용매장을 올해 말까지 2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상품도 냉장면과 국/탕류를 강화해 24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 90억 가량이었던 HMR 전용매장 매출을 2011년에는 30% 이상 늘린 120억원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