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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전환, 위기가 곧 기회다  <통권 320호>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2011-11-03 오전 01:19:09

경기불황 타파의 핵심 키워드 업종전환 창업
“업종전환, 위기가 곧 기회다”

많은 식당들이 휴·폐업을 반복하고 있는 척박한 외식환경 속에서 업종전환 창업이 경기불황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종전환은 기존 매장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재투자비용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업종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업주에 대한 가맹본사의 혜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글/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고객 트렌드의 빠른변화, 업종전환 부추겨

소비자 트렌드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고객창출에 투자되는 마케팅 비용도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자금액이 많다고 해서 그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노력에 비해 수익성이 점점 하락하는 시기에 경영주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업종변경이다.
창업 아이템은 일정한 단계에 따라 그 주기가 나뉘기 때문에 아무리 유행하는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성장기가 지나 성숙기에 도달하면 창업시장에서 도태되기가 쉽다. 유행 사이클에 따라 소비 트렌드도 유기적으로 변화하므로 꾸준한 고객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업종전환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업종전환에는 상권의 변화도 크게 작용한다. 상권의 특성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랜드마크의 등장에 따라 고객유형이나 소비형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배경에 따라 최근 업종전환에 대한 경영주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업종변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경우로 ▲아이템 경쟁력 저하 ▲브랜드의 라이프 사이클 하락 ▲해당 상권의 경쟁력 악화 ▲6개월 이상 지속적 매출 하락 ▲점포 자체 경쟁력 부족 ▲시설·서비스 경쟁력 미비 ▲상품 및 가격 경쟁력 부족 등을 꼽는다.

업종전환 트렌드 ‘영업환경 개선’ vs ‘변화 도모’
업종전환을 고려하는 경영주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상권과 맞지 않는 잘못된 아이템을 선택해 ‘실패’를 경험한 경우로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잘 되는 아이템’으로 갈아타려는 경우다. 두 번째는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해왔지만 급변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아이템을 시도하려는 업종전환으로 나뉜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사업자(독립 점포)의 경우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의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경영주들이기 때문에 사업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업종전환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기존 운영 매장보다 지원이나 활동이 많고 성장성이 뛰어난 브랜드로의 업종전환이 활발한 편이다.
특히 점포수 100개 미만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검증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엇보다 대형 브랜드에 비해 영업지역의 보호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고 초기가맹점으로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종 지원이나 마케팅 프로모션 등의 활동이 많고 성장성이 뛰어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의 업종전환이 활발하다”며 “가맹본사의 입장에서도 신규가맹점주보다 매장 운영경험이 능숙한 재창업자들이 본사의 시스템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업종전환 창업에 대한 혜택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FC본사 ‘업종전환’ 혜택 늘려간다
업종전환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도 이들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업종전환을 고려하는 가맹점주들에게 기존 매장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게 하고 이를 통해 창업비용을 절감하거나 맞춤형 창업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모 프랜차이즈의 경우 업종전환 창업 시 인테리어 비용을 50% 지원해 기존 매장에서 신규 매장으로 인테리어를 변경하면서 발생하는 비용부담을 대폭 줄여주고 있다. 여기에 주방시스템의 축소로 고정 경비도 줄여주고 불필요한 인테리어는 추가하지 않는 등 전반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5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의 경우도 업종 전환이나 리모델링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신규 창업비용보다 약 20~30% 절감된 비용을 제시하기도 한다. 치킨 전문점의 경우 오븐기나 냉장고 등 매장에 필요한 기본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다양한 업종전환 창업 혜택을 지원하고 있는 (주)맛있는 상상의 이경화 상무는 “한번 창업을 해본 재창업자들은 아이템 선정이나 투자비용 등에 더욱 예민하기 마련”이라며 “이들에게 업종전환 창업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주기위해 명확한 데이터베이스와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전환, 신규창업보다 더욱 신중하게 준비해야
업종전환의 경우 신규 창업준비보다 더욱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경험을 토대로 시장 변화와 고객 성향 등을 꼼꼼히 분석해 실패를 최소화하고 상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업종전환 시 유의할 점으로 첫 번째, 사업에 대한 실패요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쟁력의 부재로 인한 실패가 원인이라면 정확하고 냉정한 분석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 업종전환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성장성 있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규 업종은 아직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업종은 점포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소비 트렌드와 관련이 깊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매장을 둘러싼 상권의 흐름 및 트렌드도 파악해야 한다. 업종전환은 트렌드와 상권의 변화에 따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주변 상권의 흐름과 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금조달 범위 안에서 업종을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기 자본비율을 70% 이상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차입자금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조금만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위기대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리하게 많은 자금이 요구되는 업종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의 범위 안에 있는 업종을 선정해 전환하는 것이 사업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같은 본사에서 브랜드 변경한 업종전환 사례

불족발 전문점 노발대발

서울시 면목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불족발 전문점 「노발대발」 사가정점은 맞춤형 업종전환을 한 케이스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던 점주가 같은 본사에서 새롭게 론칭한 신규브랜드로 업종을 변경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종변경 전에는 본사의 브랜드 중 하나인 ‘육회달인’을 운영했었다.
점주는 육회달인을 운영하던 도중 오픈 2년차에 구제역이 심각하게 발생하면서 매출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자 업종변경을 감행했다.
무엇보다 동종 업계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업종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혜택이었다고. 노발대발 사가정점은 부분 인테리어 비용과 가구 및 족발 전용구이기, 집기 등 1000만원으로 업종전환을 진행했다.
불족발 전문점 노발대발의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본부의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정기적인 수퍼바이저의 매장관리 및 매뉴얼 관리로 업종전환의 안착을 돕고 있다.


*Tip_업종전환 창업 체크포인트

1.연속 6개월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매장이면 업종전환을 고려하라
2. 점포의 정확한 상권 분석을 통해 입지와 궁합이 맞는 창업아이템으로 전환하라
3.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투자비를 줄여라
4. 재창업의 투자금액대비 위험성과 효과성을 검토하라
5. 한순간의 유행 아이템에 현혹되지 마라


●INTERVIEW_이지훈 가맹거래사

업종전환, 가맹거래법상 특별한 제재는 없어
윈프랜차이즈서포터즈의 이지훈 가맹거래사는 “외식시장의 업종전환은 보통 4~5년 주기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는 소비자의 외식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개인사업자가 프랜차이즈로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프랜차이즈→프랜차이즈’로 변경하는 경우도 많아 보통 가맹 계약기간인 2~3년 주기의 전환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가맹거래사에 따르면 업종변경 창업에 따른 가맹거래법상의 특별한 제재는 없다. 다만 특정 브랜드와 가맹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업종전환을 할 경우 해당 가맹 본사에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이지훈 가맹거래사는 “성공적인 업종전환을 위해서는 철저한 현장중심, 체험형 아이템을 선별할 수 있도록 평소 트렌드 흐름을 놓치지 말고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전환 창업 사례 01>

개인 고집을 버리고 FC본사와 파트너십 가져야
찌개애감동 광화문점 김의석 사장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인 광화문 지역 빌딩 지하 식당가에 위치한 「찌개애감동」 광화문점은 업종변경 전에는 칼국수와 보쌈을 대표메뉴로 취급하던 곳이었다. 노동강도에 비해 순매출이 그리 높지 않아 고민하던 중, 오피스빌딩 내 입점한 음식점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후 업종전환을 감행했다.


칼국수·보쌈 전문점을 운영하던 김의석 사장은 매장운영 시 드는 고정비용이 매우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않아 늘 고민이었다.
칼국수 전문점에서 보쌈 메뉴를 추가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객단가를 높이면 수익률도 높아질거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이 역시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은 계속 늘어만 가는데 매출은 정체상태인 날이 지속되자 김 사장은 업종전환을 결심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 1위가 김치찌개, 2위가 된장찌개라고 하더군요. 찌개애감동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찌개메뉴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으면서 맛도 훌륭해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대중적인 메뉴인만큼 찌개에 있어서만큼은 고객들의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김 사장은 찌개애감동 수도권 매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맛의 균일화 및 각각의 상권에 맞는 고객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맛에 확신이 든 이후에는 기존 업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매장 관리부분에 있어 본사에서 어떠한 지원을 해주는지를 검토했다.
“바로 옆 매장에서 쌀국수 전문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보니 관리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쉽지 않고 각종 문제들을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했던 거죠. 이런 어려움을 본사의 지원을 통해 많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노하우와 조직적인 체계 덕분에 주먹구구식 운영에서 벗어나 분석과 예측을 통한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업종전환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기존 운영하던 매장 활용은 물론, 주방의 기기기물 및 인테리어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돼 업종전환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다.
“본인의 경험에만 비춘 아집이나 고집은 버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들의 노하우를 믿고 자신의 경영스타일을 더한다면 성공적인 업종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변경 전 아이템 : 보쌈·칼국수 전문점
·변경 후 아이템 : 찌개 전문점
·업종전환 창업 포인트 : 대중적인 아이템과 본사 지원사항을 검토하라!





<업종전환 창업 사례 02>

신규창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투자해야
라이스스토리 명동점 김진수 사장

부천에서 생과일 주스 전문점을 운영하던 김진수 사장이 업종전환을 고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성수기, 비성수기가 확연히 나뉘는 메뉴의 한계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업종전환을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우선순위에 둔 것이 바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주식’을 제공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올 1월 오픈한 누들&라이스 전문점 「라이스스토리」 명동점은 업종전환이긴 하지만 어찌 보면 신규창업에 가까운 형태다. 이곳은 매장 자체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을 뿐만 아니라 주 메뉴도 완전히 바꿨다. 비용절감을 위해 최대한 점포나 기존의 것들을 활용하는 것이 업종전환의 포인트라고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성공가능성을 더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김진수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이 업종전환을 고려하면서 우선순위에 둔 것은 3가지였다. 첫째가 바로 남녀노소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메뉴구성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자는 것, 두 번째는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자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회사의 인지도보다는 ‘비전’을 봤다는 것이 김진수 사장의 전언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으면 초반 안정적인 시장진입이 수월할 수는 있지만, 본사의 불합리한 규제 등으로 휘둘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파트너십을 가지고 가맹점주와의 철학이 맞으면서도 본사의 철학 역시 분명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라이스스토리는 신생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가맹지원 시스템이 철저하게 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고. 특히 가맹을 위해 점포를 검토하면서 기존의 부천 상권이 아닌 명동 상권을 적극 추천한 것도 본사의 조언이었다.
“명동은 대표적인 번화가 상권이지만 부침도 심한편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본사에서 철저한 상권분석과 매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명동지역을 제안해줬습니다. 개인이 하기 힘든 전문적인 서포트를 해줄 수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활발해진 것은 오히려 업종전환 이후다. 프랜차이즈가 가맹 이후 사후관리가 다소 미흡하다는 편견과 달리 라이스스토리는 오픈 이후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이나 메뉴 맛의 퀄리티 등에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도와줬다고.
김진수 사장은 “점주가 매장 내부의 환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외부적인 환경, 예를 들어 주변 경쟁 매장이라든지, 상권의 변화, 최근 고객의 외식트렌드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업종변경에 있어서 프랜차이즈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경 전 아이템 : 생과일 주스 전문점
·변경 후 아이템 : 누들&라이스 전문점
·업종전환 창업 포인트 : 기존점포를 무조건 활용하려는 강박관념을 버려라!





<업종전환 창업 사례 03>

동일업종으로 변경 시 충성고객 이어질 수 있어
닭잡는 파로 서대문점 정인호·송영미 사장

정인호·송영미 부부는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숯불 바비큐 치킨 전문점 매장을 인수해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다. 오랜 연혁만큼이나 안정적인 고정고객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새로운 고객 유입을 위한 변화가 절실했다. 충성고객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전환을 위해 부부는 「닭잡는 파로」를 선택했다.


“2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던 숯불 바비큐 치킨 전문점을 지난 2006년 인수해 5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 왔습니다. 워낙 지역내 터줏대감 매장이었으니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고객들이 질려하지는 않을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늘 고민이 많았죠.”
매출은 안정적이었지만 신규고객 창출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뜨거운 숯불 앞에서 계속 매달려 있어야 하고, 고객이 한꺼번에 몰릴 때는 과부하가 걸리는 등의 노동력에 비해 대가는 적었다.
업종전환을 결심하고 정인호·송영미 사장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나섰다. 주목할 점은 처음부터 기존 운영하던 숯불치킨과 비슷한 맥락의 ‘치킨류’를 하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5년 동안 매장을 운영하면서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한 적은 없습니다. 어찌됐건 간에 지역상권에서 치킨 호프 전문점이 ‘통한다’는 얘기인거죠. 다만 비슷한 아이템이면서도 운영의 편리성, 트렌드에 맞춘 변화 등으로 매출을 조금 더 향상 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하게 된 닭잡는 파로는 치킨전문점이면서도 ‘닭쌈’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이 부부의 이목을 끌었다.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외식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이색적으로 각인될 킬러 메뉴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업종전환을 통해 오픈한 서대문점은 1년이 조금 안된 현재, 변경 전보다 약 30%정도의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고.
매출에 앞서 무엇보다 만족하는 것은 바로 운영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이다. 과도한 노동력을 요구했던 변경 전 매장과 달리,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원팩 형태로 배달되는 치킨을 쉽게 손질해 조리하고 고객의 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검증된 맛과 식재료의 품질 덕분에 메뉴에 대한 고민이 적어진 것도 업종전환 덕으로 얻은 혜택이다.
“많은 분들이 꼭 ‘실패’나 ‘위기’의 상황에 가까울 때 업종전환을 고려하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당장 위기는 아닐지라도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꼼꼼한 검토를 통해서 업종전환을 감행하는 것도 일종의 투자가 아닐까 합니다. 업종전환 시 무조건 기존 메뉴나 아이템과 달라야 한다는 것도 일종의 고정관념 아닐까요?”

·변경 전 아이템 : 숯불 바비큐 치킨 전문점
·변경 후 아이템 :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업종전환 창업 포인트 : 비슷한 아이템 업종전환으로 충성고객을 유지하라!

 
2011-11-03 오전 01:19:0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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