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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바다에서 엄격하게 사육&#8226;생산되는 어류 오이타의 방어 가두리 양식장을 가다!  <통권 323호>
육주희 기자, jhyuk@foodbank.co.kr, 2012-02-16 오전 11:51:51

일본의 농수산식품은 세계적으로 안전과 안심의 대명사다. 그러나 지난해 3월 11일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일본의 농수산물 및 식품에 대한 불신은 물론 일본을 둘러싼 아시아권에도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켰었다. 이에 일본은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일본 식재료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달에는 규슈 오이타(大分)에 있는 방어 양식장 및 가공공장과 방사능조사기관 등을 소개한다.
글 육주희 편집장 jhyuk@foodbank.co.kr / 사진 이종호 팀장

일본은 열도 전체가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며 국민들의 식탁에도 생선은 빠지지 않는 필수 식품이다. 일본 음식하면 가장 먼저 ‘스시’가 떠오르고, 일본에서의 연간 참치 소비량은 약 4만톤 이상에 이르며 전 세계 참치 소비량의 1/3이 일본에서 소비되는 것만 봐도 일본인들의 생선 사랑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은 전체 농림수산물 및 식품의 수출액 가운데 수산물 수출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이타 현은 리아스식 해안의 복잡한 지형으로 방어를 비롯해 광어, 갈치, 도미, 고등어, 하모, 전갱이, 고등어 등 해산물이 풍부하며, 이러한 지형을 이용해 다양한 어종의 양식이 풍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오이타현 어업협동조합은 방어양식 및 수산가공처리시설이 있는 곳이다.
오이타현 사에키에서 생산되는 방어는 최적의 환경에서 사육•관리하며, 방어가공공장에서 가공해 출하하고 있다. 양식에 필요한 사육관리와 사료개발을 통해 최고 품질의 방어를 생산, 소비자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이타(大分, Oita) 어업협동조합
방어 가공처리장 및 양식장

오이타 요노우즈 양식어업생산조합은 54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곳으로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횟감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 개발을 해 최고급 방어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 어업협동조합은 가두리 양식장에서 방어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처리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방어 가공처리장은 특히 지난해 3월 11일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날 준공식을 해 이곳 관계자들은 이날을 더욱 잊지 못한다고 한다.
가공처리장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기샤워기를 비롯해 탈의실, 생선과 머리절단기 등 전처리실과 위생검사실 및 금속탐지기, 방어 뼈 절단기, 탈수 세정기, 진공포장기, 냉장고 및 냉동고 등 모든 시설들의 해썹(HACCP) 기준에 맞춰 설치, 운영되고 있다.
방어 가두리 양식장은 가공 처리장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보통 바닷가 근처에 가면 비릿한 갯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데 이곳은 전혀 바닷가라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냄새가 나지 않았다. 함께 한 일행에 따르면 “바다가 오염되지 않고 청정해 미생물이 번식을 하지 않아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방어 양식장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 남짓한 바다 한 가운에 위치해 있었다. 양식장의 한 가두리 크기는 약 16평(53㎡), 깊이가 30m 정도로 한 가두리에 약 3500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먹이는 일주일에 2~3번 투척을 하는데 한 가두리에 먹이를 투척하는 시간은 기계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사료는 큐슈 연안에서 생산한 날생선을 분쇄해 여기에 여러 가지 재료를 배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방어는 입식한 후 약 1년 6개월 정도 키워 출하한다. 주로 11월~2월 사이, 한 마리당 무게가 5kg 정도에 출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킬로그램 당 가격은 600¥ 정도에 판매된다.
한편 오이타현 약제사회 검사 센터(쓰보네 노부오 소장)에서는 현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에 대한 방사능 관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오염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첨단 장비를 동원해 검사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농산물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Interview
방사능 오염 상황 상시 모니터링
자국민 및 해외관광객의 안전성 중시

일본 농림수산성 식료산업국 수출촉진실 노기고스케(野木宏祐) 전문관

Q 지난해 311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일본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일본식품의 안정성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어떻게 알릴 계획인지요?
실제로 원자력 사고 이후 일본 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초청사업에서는 언론매체나 유통사를 생산지에 초청해 일본 식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해 홍보해왔으며, 이번 사업도 방법은 똑같지만 원전사고의 영향을 감안하여 더 정확히 알려야 한다는 의도로 진행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원전사고로 일본 전국이 오염되지 않았나 근심하고 있으므로 일본이 식품 안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재해로 일본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며 원전사고의 영향이 없는 지역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밖에도 신문이나 잡지를 통한 안전성 홍보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Q 일본에서 한국에 수출하는 대표적인 농수산물은 무엇입니까?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수산물로 대표적인 것이 명태입니다. 주로 한국에서 찌개 재료로 많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가공식품의 비중이 높습니다. 주로 과자, 어묵과 같은 술안주, 인스턴트식품, 즉석 식품 등이 많은 듯합니다.

Q 이번 투어에서 방문한 감귤 선별장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국내 소비가 20% 정도 감소했다고 했는데, 해외 수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습니까?
귤 산지인 규슈지역은 원전사고지와 멀어서 방사능 오염에 따른 소비 감소와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 줄었다는 것은 일본 내 경기가 어려워서 소비침체 등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수출의 경우 초기에는 큰 타격이 있었고,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생산되는 농수산식품에 대해 수입 제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증명서를 발급함으로써 수출을 재개한 나라들이 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어 갈 것으로 믿습니다.

Q 후쿠오카는 원전 사고지역과 멀어서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후쿠오카는 한국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지역입니다. 동 일본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들이 후쿠오카에서도 유통되고 있지 않습니까?
식품 유통에는 지역성이 있어서 큐슈는 지역 내 유통이 많습니다. 따라서 후쿠오카는 식품도 큐슈 블록에서 생산된 것들이 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일본 모든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방사능 기준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식품 하나하나를 엄격하게 관리하기는 어렵지만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안전한 것만 유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한국으로 가공식품이 많이 수출되고 있다고 했는데 그 가공 식품들의 원재료 생산지가 궁금합니다. 일본 원재료를 사용한다면 방사능 안전검사를 하고 있는지요?
원전 사고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림수산물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가공식품의 원재료가 전부 일본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하면 일본산 농수산물을 많이 사용하기를 원하지만 품질의 차이가 없다면 해외에서 원재료를 가져와 생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경 내 방사능의 경우 상시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규슈 지역은 원자력 사고 지점과도 상당히 멀어서인지 주요 수출국에서 방사능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나라는 적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수산물에 대해서 방사능 검사 증명 요청을 하고 있어서 증명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보다 이번 지진이 일본 역사적으로도 큰 재해였기는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또한 원전사고 때문에 주변 국가에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회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걱정하고 계신 식품안전에 대해서도 잠정 기준치를 만들어서 모니터링 조사나 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2년 4월 이후에는 그 기준치를 한층 강화할 것이므로 믿고 일본 식품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2-02-16 오전 11:51:5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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