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기본 메뉴는 커피전문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어느 정도 같은 맥락은 가지고 있다. 물론 사용하는 커피콩의 종류나 로스팅 방법, 블렌딩 방법, 추출 방법, 그리고 바리스타의 숙련도 등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커피다.
하지만 다양한 커피들이 기본적으로는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하여 인기있는 커피 스타일을 뽑아볼 수 있다.

● 에스프레소
•재료 : 커피 6~8g
•만드는 법 : 분쇄한 커피를 넣고 10~13kg의 힘으로 탬핑한 다음, 9기압의 압력으로 추출한다. 20~30초 동안 25~30ml를 추출한 다음 서빙한다.
•특징 : 기계의 압력으로 30초 안에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다. 모든 커피 메뉴의 기본이 되며,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쓰이는 원두의 질을 평가할 수도 있다. 쓴맛이 강해 에스프레소 마시기가 힘들다면, 우유와 설탕을 넣어 보라.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에는 먼저 진한 향을 음미한 후 부드러운 크레마를 맛보고 커피의 진한 맛을 느끼며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우유 거품 적당량
•만드는 법 :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그 다음 스팀기를 이용해 우유 거품을 만들고, 우유 거품을 떠서 추출해 놓은 에스프레소위에 올린다. 크레마의 원형이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컵 위로 거품이 살짝 올라올 만큼이면 적당하다.
•특징 : 에스프레소에 소량의 우유 거품을 올린 커피다. 에스프레소의 깊고 진한 맛과 우유 거품이 조화롭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이 약간 부담스러울 때 즐기면 좋다. 요즘에는 우유 거품에 하트 모양이나 동물 모양, 글자 등을 새기는 라테아트를 하기도 한다.

● 에스프레소 콘파냐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휘핑크림 적당량
•만드는 법 :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그 잔에 휘핑크림을 가장 자리부터 올린다. 모양을 내면서 들어올리듯 마무리하면 된다. 가당이 되어있지 않은 휘핑크림의 경우, 설탕 및 설탕시럽을 조금 넣어 사용하면 된다.
•특징 :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얹은 커피다. 달콤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다. 유럽에서는 더 부드럽게 마시기 위해 우유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 커피는 우리나라에 ‘비엔나 커피’로 팔리고 있는 메뉴와 거의 유사하다.

● 카페라테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스팀밀크 175ml
•만드는 법 : 먼저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스팀기에 우유를 데우며 적당량의 우유거품을 내준다.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붓는다. 이때 라테아트를 이용한 하트, 로제타 등 모양을 만들 수 있다.
•특징 : 우유를 듬뿍 넣은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커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유로 인해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커피의 향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커피와 우유를 1:3이나 1:4의 비율로 섞어준다. 우유를 너무 뜨겁게 데우면 성분 변화가 일어나므로 8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라테 역시 이탈리아에서 마시던 방식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진한 커피에 우유를 듬뿍 넣어 마신다. 보통 모카포트를 이용해 즉석에서 커피를 끓여 내는데, 카페라테는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프랑스에서 카페오레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이기도 하다. 하와이언 밀크커피, 중국식 밀크커피 등도 카페라테를 응용해 나온 메뉴다.

● 아메리카노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정수된 뜨거운 물 200ml
•만드는 법 : 사용할 잔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뜨거운 물에 넣는다.
•특징 : 고압으로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혼합해 커피의 맛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일반적으로 블랙커피 또는 원두커피를 총칭해 아메리카노라고 부르기도 한다. 쓴맛이 줄어들어 무난하게 모두가 즐길수 있는 커피다.

● 카푸치노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우유 130ml, 시나몬 파우더
•만드는 법 :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스팀기에 우유를 데우며 고운 우유 거품을 낸다.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붓는다. 이때 커피와 우유, 우유 거품의 높이 비율이 1:1이 되도록 저어준다. 마지막에 기호에 맞게 코코아 파우더나 시나몬 파우더를 살짝 뿌려준다.
•특징 : 카푸치노는 우유의 거품을 풍성하게 올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는 커피다. 시나몬 파우더를 살짝 뿌려 독특한 향을 낸다. 카푸치노의 거품이 로마 가톨릭 신부들이 쓰는 모자인 ‘카푸초’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카페라테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다.

● 아이스 카페라테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우유 150ml, 얼음
•만드는 법 : 아이스 커피잔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혼합한 뒤 얼음을 채워준다.
•특징 : 우유를 넣은 밀크 커피 종류 중 가장 부드러운 맛을 낸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물 150ml, 얼음
•만드는 법 : 아이스 커피잔에 얼음을 가득 넣는다. 그 잔에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넣고 물을 부으면 된다.
•특징 : 부드럽고 연한 맛으로 시원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가장 덜 자극적이면서 깔끔한 맛을 내는게 특징이다.

● 아이스 카푸치노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우유 100ml, 우유 거품 적당량, 얼음, 시나몬 파우더
•만드는 법 : 아이스 커피잔에 얼음을 가득 넣는다. 그 잔에 냉장보관한 우유를 넣고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우유 거품을 만들어 거품만 떠서 올린 후 초콜릿 파우더나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 준다.
•특징 : 진한 농도의 커피에 풍성한 우유 거품을 얹어 우유의 고소함과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시나몬 파우더 대신 초콜릿 파우더나 땅콩 가루 등을 얹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아이스 카페 모카
•재료 : 에스프레소 1샷(1oz), 우유 100ml, 초콜릿 파우더, 휘핑크림, 얼음
•만드는 법 : 초콜릿 파우더와 얼음을 아이스 커피잔에 넣고 냉장보관된 우유룰 부어준다. 그 잔에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넣고 충분히 저어준다. 휘핑크림을 올리고 초콜릿 파우더를 뿌려주면 된다.
•특징 : 진한 농도의 커피에 풍성한 우유, 휘핑크림, 초콜릿 파우더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콤하다. 젊은 층에서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진한 초코 베이스 원액을 넣고 에스프레소를 부은 다음, 휘핑크림을 올리고 초콜릿 파우더를 뿌려주면 된다.

<다음호에 계속>

문창기
•동화은행 창립 멤버
•삼성그룹 여수신 외환업무
•삼성증권 투신팀장
•유레카 벤처스 창업
•현 국내 토종 커피브랜드 이디야 커피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