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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사람이 없다(?)  <통권 327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2-06-15 오전 04:56:00

외식업계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되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직원을 구할 수 없어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니 참 딱한 일이다. 젊은 직원, 쓸만한 직원은커녕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급하면 사무직원까지 투입해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영세업체들의 경우는 직원을 구할 수 없어 문을 닫을 지경이다. 중견업체들도 점포에 투입된 사무직원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란다.
이처럼 외식업계의 인력난이 심각해진 것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있어 온 일이지만 최근 중국교포들의 대거 출국도 이런 상황을 부추긴 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외식업계에 사람이 없는 것일까?
수 년 전부터 외식업계 리딩 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카페에는 젊은 직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일반음식업체에는 광고를 내도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다. 종업원의 입장에서는 ‘취업할 곳이 없다’, 혹은 ‘비전을 갖고 일할 곳은 더욱 없다’는 지적이다. 즉 외식업체에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고 종업원의 입장에서는 일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은 결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물론 외식업계 인력난을 외국인 근무조건의 완화 혹은 해외인력의 영입 등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있겠지만 우선 외식업계 내부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지금과 같은 인력난은 어쩌면 외식업계 스스로 자초했을지도 모른다.
첫째는 직원에게 투자하는 일에 인색했다. 여기서 말하는 투자는 교육, 복지 그리고 나눔을 말한다. 대다수 사업의 성공여부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달려있다고 하지만 외식업처럼 사람이 중요한 업종은 없다. 그래서 외식업을 피플 비즈니스(People Business)라고 한다. 많은 외식기업들이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하지만 진정으로 가족처럼 생각하고 함께 근무하는 업체는 그리 흔치 않다.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근무환경을 걱정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가족처럼 생각하고 함께 하는 외식업체는 직원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번성하고 있다.
동시에 직원들 특히 간부들에게 매니지먼트를 얼마나 지도했는가를 반성해 봐야 한다. 21세기 경영은 생산성에 달려 있다. 구인난이 심각할수록 매니지먼트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외식업계의 최대 취약점이 바로 점장 혹은 매니저, 조리장들의 매니지먼트에 대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관리자들에게 철저한 매니저먼트를 통해 경영관리의 효율화는 물론이고 시스템과 오퍼레이션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은 나눔이다. 이익의 일부를 반드시 인센티브 혹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베풀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스스로 함께 하는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경영주인가를 생각해 보라. 직원들이 나를 존경하고 신뢰하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외식업만큼 이직률이 높은 직업이 없다고 하는데 함께하는 경영주를 존경하고 신뢰한다면 이직을 최소화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져 본다.
외식업계의 인력난은 가면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외식업 성공의 비결임을 인식하고 인재관리에 올인하는 경영이 필요하다.

월간식당 발행인 - 박형희

 
2012-06-15 오전 04:56:0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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