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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처럼 부담없는 빵집을 만나다  <통권 331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2-10-15 오전 10:14:54

아침 운동을 하고 길을 지나가는데 어디선가 빵 굽는 냄새가 났다. 발길을 멈추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구수하고 달콤한 냄새였다. 빵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몇 걸음 더 옮겨 보니 큰 통유리창 안으로 빵 반죽을 하고 있는 베이커의 모습이 보였고 정문의 판매대엔 각종 빵이 트레이마다 가득했다.
시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요즘에 보기 드문 소박한 빵집 광경이다. 베이커리라기보다는 빵집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실제로 이곳에는 쿠키나 케이크 같은 다른 베이킹 제품은 없고 오로지 빵만 취급한다. 이곳은 「이지바이(easy buy)」라는 곳으로 독립점포가 아닌 프랜차이즈 빵집이다. 오픈 키친으로 위생은 물론 직접 반죽하고 굽는 과정도 볼 수 있어서 고객들에게 흥미를 준다.
이곳의 가장 큰 메리트는 무엇보다 가격이다. 요즘은 어느 베이커리를 가든 가장 흔하고 저렴한 빵을 집어 들어도 1000원 이하는 만나기 힘들다. 빵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단팥빵이나 소보로 빵도 저렴해봤자 800원 이하로는 안 내려간다. 이곳에서는 그것들이 단돈 500원이다. 기본 식빵류는 1500원이다. 이름 좀 있다 하는 고급 베이커리의 식빵이 7000원 정도 하니 품질을 생각한다 해도 그에 비하면 횡재 수준이다. 그 밖에도 거의 모든 빵이 500원~1500원 수준이고 최고 비싼 몇 가지가 3000원이다.
이곳에서는 본사에서 만든 생지를 받아 빵을 만드는 여느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달리 각 매장에서 반죽부터 발효, 굽기까지 직접 이루어진다. 빵의 종류도 30여 가지 이내로 한정해 제빵에 주력하고 그 날의 고객 수요와 판매량에 따라 수시로 빵을 구워내기 때문에 재고율도 적다. 덕분에 고객들은 매일 매시간 신선한 빵을 맛 볼 수 있다. 동네 빵집이 고전을 면치 못 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치여 문을 닫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현 상황에서 이지바이의 출현은 고객들에게 반가운 존재이다. 비록 이 곳도 프랜차이즈이긴 하나 옛날의 동네 빵집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소비자의 입맛과 주머니 사정을 두루두루 만족시키는 친구 같은 빵집으로 남길 바란다.
<이상림 yosari@nate.com>

 
2012-10-15 오전 10:14:5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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