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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세계화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한다! 국제한식조리학교 CCIK  <통권 331호>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2012-10-15 오전 04:46:52

한식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지난달 전북 전주시에 둥지를 틀고, 정규 교육 과정에 들어갔다. 전주대학교 본관 4~5층에 자리한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대 등이 손잡고 총 120억 원의 예산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한식전문조리학교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nab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국제한식조리학교 제공

세계적인 조리학교 꿈꾸는 열정의 현장
(재)국제한식문화재단 산하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시설을 바탕으로 한 실무 위주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한국의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꿈꾸고 있다.
교과과정은 정규과정(1년·2년)을 비롯해 단기과정과 외국인을 위한 체험과정 등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3일, 2년 정규과정의 1기 학생들이 입학했다. 이 학생들은 조리원리, 위생학 등 기초 이론부터 아시안·서양·동서양 차가운 요리, 명인 요리, 사찰 및 약선 요리 등 실습 과정까지 체계적인 교과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평가시험, 실무체험 등 모든 교과과정을 성실히 수료한 학생들은 국제한식조리학교 ‘숙수’ 자격증을 획득하게 된다.
국제한식조리학교 정혜정 교장은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진정한 조리사가 되기 위한 모든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다”며 “소금이나 장 등 양념류도 책으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수업시간에 직접 찍어 먹어 보며 맛을 기억하도록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수진 역시 조리기능장·국내외 특급호텔 조리사 등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호안 로카·파스칼 바흐보 등 해외 유명 스타 셰프가 명예교수로 포진해 있다.

문화와 음식의 접목, 진정한 한식세계화 지향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소양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식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 아래 조리 교육뿐만 아니라 ‘K-food 과정’, ‘해외 창업 프로젝트’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관련 교과목을 편성했다. 음악, 미술, 역사 등 한국적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을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것 역시 문화와 음식을 접목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정혜정 교장은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지향하는 인재는 소비자의 문화적 소양에 눈높이를 맞출 줄 알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설명해 고객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품격 있고 창의적인 조리사다”라며 “조리사들이 한국적 정서를 담은 정겨운 음식을 국내외에 선보이고 세계인에게 진심으로 다가설 때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한식세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 셰프 특강 등 특별한 프로그램 운영
국제한식조리학교는 1달에 1회 ‘마스터 셰프 CLASS’를 운영하고 있다. 공개수업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은 주목받는 신예 셰프부터 세계적인 스타 셰프, 국내 식품명인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장인에게 그들의 음식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식 비스트로 「이스트 빌리지」의 권우중 셰프의 특강이 진행됐는데 200여 석의 좌석이 꽉 찰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수업을 들었던 한 학생은 “흔히 먹을 수 있는 갈비찜에 오렌지 소스를 접목해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점이 이색적이었다”며 “권우중 셰프만의 조리법은 물론 식재료에 대한 철학, 한식에 대한 철학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혜정 교수는 “마스터 셰프 특강 외에도 ‘주말인턴제’와 같은 국제한식조리학교만의 특별한 실무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며 “주말인턴제는 주말을 이용해 학생들이 학교와 연계된 다양한 외식업소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인력난에 처한 외식업소와 실무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고 전했다.

최첨단 조리시설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
이제 갓 개교한 신생학교지만 국제한식조리학교는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 역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음식디미방’이라는 쿠킹스튜디오다. 우리의 전통 보자기를 재현한 아치형 조형물이 둘러싼 이 공간은 요리 실습 촬영과 푸드 스타일링 수업 등을 위해 마련됐다.
조리실은 동양식 조리실과 서양식 조리실, 제과제빵실 등 목적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특색 있게 꾸몄으며, 모든 조리실에는 재료 손질을 위한 준비실과 실습 후 평가를 위한 평가실을 따로 마련했다. 조리실마다 《음식디미방》, 《도문대작》 등 ‘고조리서’로 이름을 붙인 것도 색다른 점이다.
국제한식조리학교 관계자는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립된 만큼 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정비해 세계적인 조리학교 수준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INTERVIEW | 국제한식조리학교 정혜정 교장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식알리미 육성할 터”
“국제한식조리학교의 학교 설립 목표는 한식세계화를 위한 인재 육성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에서 먼저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런 후에는 해외에서도 유학 오고 싶어 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조리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정혜정 교장은 외국 셰프들에게도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실제로 이번 학기에 호주 시민권자의 입학 문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기존 학교 교육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 또한 국제한식조리학교만의 특별한 장점이라고 말하는 정 교장은 부전공 등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고, 실질적인 교육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생과 현장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판소리 다섯 마당으로 재탄생한 우리 한식
정혜정 교장을 필두로 한 국제한식조리학교의 교수·연구원들이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2012 세계소리축제’에 ‘음식, 소리와 만나다’란 주제로 판소리 다섯 바탕(흥보가·춘향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을 푸짐한 음식으로 재현해 선보였다.
상차림은 고기·떡·전 등 온갖 종류의 음식이 화려하게 나오는 판소리의 장면을 소재로 했다.
춘향전은 월매가 남원 사또의 아들인 이몽룡과 딸인 춘향의 합방 사실을 알게 되고 이몽룡을 초대해 음식을 차려 내는 대목을 바탕으로 했으며, 흥보가의 음식상에는 제비 덕분에 부자가 된 흥부네 집을 방문한 ‘심술보 형’ 놀부를 위해 상을 차리는 장면을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국제한식조리학교 CI ‘CCIK’
한식을 담는 밥그릇, 국그릇, 젓가락, 신선로 등 전통적 한상 차림을 국제한식조리학교 영문 이니셜인 CCIK 형태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이를 통해 우리 음식 문화의 창의적이고 정성을 다해 격식을 갖추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미니멀하고 세련된 현대적 감성의 워드마크로 국제적 권위의 한식학교로서의 위상과 우리 문화의 창조적 가치와 비전을 표현하고 있다.


INTERVIEW | 국제한식조리학교 2년 정규과정 1기 학생 4인방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한식을 통해 전파하고 싶어”
1기 이치훈
우리나라만의 좋은 문화가 많이 있잖아요. 평소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한식이 좋은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나라 사람이든 일단 음식이 앞에 있으면 마음이 열리는 것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우리 문화와 한식을 접목해 한식세계화를 위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이 우선 마음에 들어 입학하게 됐습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한식을 매개로 외국인들과 문화 교류를 하고 싶어요.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한식 비스트로 운영할 터”
1기 이존영
해외 레스토랑에서 7년 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실무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던 중에 우연히 국제한식조리학교가 개교한다는 소식을 접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학교생활을 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학술적으로 한식에 대해 배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해외 한식당에서 좀 더 실질적인 경험을 한 후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한식을 개발해 해외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싶어요.


“문화를 접목한 나만의 한식 레시피 개발 목표”
1기 이재혁
국제한식조리학교에 입학하기 전 다른 학교에서 베이커리를 전공하고 있었습니다. 베이커리를 전공하면서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생긴다는 정보를 접하고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인 대학의 조리학과와 다른 특별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우리 문화와 한식에 대해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향토 음식을 비롯한 우리 전통 한식을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로컬푸드 활용한 디저트 개발하고파”
1기 김문정
입학 전에는 국내 식품회사에서 베이커리와 케이크 관련 분야 일을 했습니다. 디저트 파트에 대한 매력을 알아가던 차에 좀 더 시야를 넓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국제한식조리학교라면 그러한 생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 디저트를 개발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졸업 후에도 디저트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하고 싶고, 그 중에서도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는 R&D 팀에서 일할 계획입니다.

 
2012-10-15 오전 04:46:5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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