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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의 독(毒)  <통권 332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2-11-12 오전 10:34:41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 그리고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 ‘테라스’라는 단어에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로망이 숨어있다. 따라서 고객은 실내에 마련된 테이블보다 테라스 테이블을 선호하게 되고, 이런 니즈에 따라 많은 외식업소들이 매장에 테라스 테이블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 테라스 테이블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을까? 테라스 테이블을 사용하지 못하는 날은 과연 얼마나 될까? 기상청의 2011년 자료를 바탕으로 한번 계산해 보았다.
우선 기상청에 따르면 사람은 15도 이하에서 춘추복을 입고도 추위를 느낀다고 하는데, 365일 중 평균 15도 이하인 날이 198일이었다. 또한 비 오는 날에는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기 힘들기 때문에 남은 날 중에서 강수량이 1 이상인 54일을 제해 보았다. 결국 평균 15도를 초과하고 강수량이 1 이하인 날은 11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전국 평균으로 계산한 값일 뿐만 아니라, 풍속이나 시간 등과 같이 테라스 테이블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값에 조금 여유를 두더라도 테라스를 운영할 수 있는 날은 1년의 1/3 정도라 할 수 있다.
물론, 테라스가 있음으로 인한 레스토랑의 이미지 또는 고객의 만족도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사계절이 뚜렷하고 다습한 우리나라 기후를 한번 고려해본다면, 과도한 테라스 테이블의 배치는 비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손종안 batojuice@gmail.com>

 
2012-11-12 오전 10:34:4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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