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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내공의 매운탕 - 수동메기매운탕  <통권 332호>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2012-11-12 오전 02:48:00

경남 함양군에서 메기매운탕집을 찾으면 열에 아홉은 이곳을 추천한다. 일대에서는 메기매운탕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유명한 「수동메기매운탕」이 바로 그곳이다. 좋은 음식은 먹어 본 사람이 먼저 안다는 말이 있듯이 수동메기매운탕의 맛은 이곳을 찾는 단골들이 먼저 인정한다. 매장 주변은 논과 밭이 전부일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에서 20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 온 내공, 이것이 수동메기매운탕의 저력이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20년 전통의 메기매운탕 명가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 메기매운탕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까다로운 민물고기의 특성상 제대로 맛을 내는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경남 함양군 수동면에 위치한 「수동메기매운탕」은 20년 간 한자리를 지켜 온 메기매운탕의 명가로 계절에 관계없이 점심시간이면 늘 북새통을 이룬다.
수동메기매운탕은 경남 스타일의 얼큰하고 칼칼한 매운탕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먹어본 손님들이 먼저 인정해주는 진정한 메기매운탕의 명가다. 단골 중에는 퇴원하면서 집에 가기도 전에 들르는 사람도 있고, 임신했을 때부터 먹으러 다녔다며 장성한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오는 가족도 있다. 화려한 상차림은 아니지만 이들이 극찬하는 것은 단연 매운탕의 맛이다. 주재료인 메기 외에도 인삼, 대추, 검은콩, 견과류 등 부재료가 30여 가지에 이르며, 화학조미료를 배제해 자극적이지 않은 것은 물론 다진 양념이 아닌 생고춧가루를 사용해 담백하고 얼큰한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메뉴는 단연 매운탕. 메기매운탕뿐만 아니라 임진각 근교에서 잡히는 참게를 넣은 참게매기매운탕도 이곳의 대표메뉴다. 담백한 메기의 맛과 고소한 참게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다.

메기 손질, 육수 내기 등 철저한 기본 지키기
메기매운탕의 기본은 메기 손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물생선인 메기는 특유의 흙냄새 때문에 손질이 까다로운 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정옥 대표는 사실 매운탕집을 열기 전 메기양식장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는 양식장 운영을 중단했지만 2~3년 전까지만 해도 양식장도 함께 꾸리면서 직접 키운 메기로 음식을 만들었다. 따라서 김 대표가 누구보다 메기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현재는 대구의 한 양식장에서 메기를 공급받고 있는데 들여 온 메기는 일주일 정도 지하수 수족관에 두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미리 잡아두는 법 없이 그날 사용할 분량만큼 매일 아침 메기를 손질하기 때문에 싱싱한 메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매운탕에 사용하는 육수는 북어 대가리, 인삼, 무, 다시마 등 천연 재료를 넣고 5시간 끓여 우린 엑기스다. 이를 물에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맛을 낼 수 있으며,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도 빠르게 고객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매운탕에는 콩, 늙은 호박, 표고버섯, 인삼, 대추 등이 들어간다. 부재료에서 나오는 다양한 맛이 잘 어우러져 매운탕의 깊은 맛을 살리는 것은 물론 메기의 잡내를 제거하는 기능도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끊임없는 노력이 최고의 비결
매운탕 외에도 이곳에서 인기가 많은 또 하나의 메뉴는 메기찜이다.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메기찜은 매운탕에 비해 메기의 살이 그대로 살아 있어 부드럽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함께 주방에서 1차로 익힌 메기찜은 미나리, 깨순, 쑥갓 등을 올려 손님상에 낸다. 익은 후 바로 먹으면 매운 맛이 덜해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양념장과 함께 졸이면 매콤한 맛이 우러나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인기가 좋다. 메기찜에 사용하는 양념장은 고추장, 고춧가루, 들깻가루, 물엿 등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한 달 간 숙성시킨 후 사용한다.
함양군 내 약 20여 개의 외식업소 대표들이 주축이 된 ‘전통먹거리연구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 김정옥 대표는 메기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열심이다. 얼마 전에는 메기와 묵은지, 시래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묵은지메기찜’과 메기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기구이’ 등의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회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대표는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한결같이 찾아주는 손님들이 고마워 늘 정성껏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든다”며 “2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킬 수 있던 비결 역시 특별한 비법보다는 진심을 담아 음식을 대접하는 것에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INTERVIEW 수동메기매운탕 김정옥 대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며 살 것”
양식장 사업을 하던 중 두 차례의 큰 위기를 겪었던 김정옥 대표는 경기도 김포에서 메기매운탕전문점을 운영하던 지인의 도움으로 수동메기매운탕을 오픈하게 됐다. 허허벌판인 곳에 식당을 열어 걱정도 많았지만 현재는 누구나 인정하는 함양군의 대표 매운탕전문점으로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함양군 향토요리대회 추진위원장, 전통먹거리연구회 회장 등 다양한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수년 전부터는 ‘선목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초반에는 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먼저 인정해주고, 좋아해주시니 이제는 식당 운영에 힘이 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운영할 계획이지만 누가 물려받더라도 수동메기매운탕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디테일 POINT!
1. 양식장 운영 경험 살려 민물생선 특유의 흙냄새 제거
2. 건강 식재료로 만든 육수 엑기스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공략
3.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으로 지역민과 높은 유대관계 유지

메뉴 참게메기매운탕(대 5만3000원, 중 4만3000원, 소 3만3000원), 메기매운탕(대 4만3000원, 중 3만3000원, 소 2만3000원), 메기구이·찜(대 5만 원, 중 4만 원, 소 3만 원) 영업시간 11:00~21:00 문의 055-963-5536 주소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734-23

 
2012-11-12 오전 02:48:0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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