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休)와 식(食)이 있는 힐링 먹거리 타운


‘함양군 건강 100세 음식지구’는 대구광역시 들안길, 전주시 한옥마을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우수외식업지구에 선정된 곳이다. 건강 100세 음식지구는 천연기념물로 제정된 상림공원 주변에 조성된 식당가로 다양한 메뉴를 갖춘 외식업소 20여 곳이 모여 있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먹거리 타운이다.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우수외식업지구에 이름을 올린 경남 함양군은 이를 계기로 전국적인 먹거리 명소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글/사진•취재부

서부 경남권 대표 먹거리 타운에서 전국구 대표로 거듭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주변에 조성된 ‘건강 100세 음식지구’가 농림수산식품부의 우수외식업지구에 선정됨에 따라 서부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함양의 장수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함양군은 2013년까지 2년간 4억 원(국비 2억 원, 도비 1억 원, 군비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경영개선·조리·서비스 향상 교육, 우수식재료 공동구매시스템 구축 및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함양군 건강 100세 음식지구는 외식업소 비율, 매출액 규모, 식재료 구매액, 자격증 소지자 및 모범업소 지정 비율 등 법령에 규정된 엄격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 외식업지구로서 자격을 탄탄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예로부터 좌 안동, 우 함양이라 불릴 만큼 선비음식문화가 발달되어 있고, 산골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장수음식문화가 발달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성봉 함양군수 권한대행은 “함양군의 자산은 맑은 물과 공기, 청정한 자연환경이라고 자부할 만큼 국내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며 “이번 우수외식업지구 선정을 계기로 서부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에 함양의 우수한 건강 100세 음식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혜의 관광자원과 먹거리 연계로 시너지
선비의 고장이자 장수의 고장으로 유명한 경남 함양군은 자연과 어우러진 풍류의 멋이 살아 있는 곳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상림공원은 연간 관광객이 338만 명에 이를 정도로 사랑받는 전국적 관광 명소로, 함양읍의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있는 위천(渭川)가를 따라서 조림한 호안림(護岸林: 제방의 보호를 위한 숲)이다. 함양군은 관광업과 외식업의 연계를 위해서는 상림공원 주변이 적지라 판단, 이곳을 ‘건강 100세 음식지구’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양에는 상림공원 외에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리산과 덕유산이 자리하고 있어 향후 관광산업과 외식업의 연계를 통한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천성봉 함양군수 권한대행은 “관광산업과 외식산업의 연계가 필요한 이유는 관광객의 소비지출 중 식음료 비율이 40% 정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양군 농특산물 활용, 향토음식점 운영 및 메뉴 표준화 등을 통한 외식업지구 육성으로 함양의 특색과 품격을 갖춘 선진외식문화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번영회 등 공동 노력으로 상생의 길 모색
함양군은 지난 9월 10일 함양 건강 100세 음식지구 내 20여 개 외식업소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함양 건강 100세 음식지구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들을 주축으로 한 ‘상림외식업번영회’를 설립했다. 이날 설립된 상립외식업번영회는 외식업지구 선정을 계기로 회원들이 스스로 협동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함양군과 상림외식업번영회는 상림 주변 대형조형물 및 맛지도 설치, 음식 개발 및 친절서비스 교육을 통한 음식점 내부 역량 강화, 음식체험관광 및 향토요리 경연대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건강 100세 음식지구의 명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박호영 함양군 자원식품계장은 “우수외식업지구로서의 제대로 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상림외식업번영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사업설명회를 통해 번영회 운영 활성화, 전국 우수 외식지구 견학, 음식점 내부 인테리어 변경, 위생용품 제작 등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고급화, 전문성 갖춘 먹거리 타운 지향
건강 100세 음식지구의 청사진은 ‘지구 내 모든 업소의 전문화·고급화’다. 이를 위해 함양군에서는 모든 음식점이 모범업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운영자가 외식관련 자격증을 100%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함양군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식자재를 적극 활용, 건강음식지구로 확실히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천성봉 군수 권한대행은 “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내부 역량 강화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외부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며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맛체험상품 개발, 향토요리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해 건강 100세 음식지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11월호를 참고하세요.
* e-book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month.foodbank.co.kr/company/ebook.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