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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파는 청년들 ‘열정감자’  <통권 333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2-12-17 오전 09:59:02

경복궁역에 기존의 외식업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청춘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곳이 문을 열었다. 가게 앞을 지나기만해도 매장 안의 훈남들이 먼저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감자튀김 전문점 「열정감자」다.
직원들의 유니폼 뒷면에 적힌 ‘잘 생겨서 죄송합니다, 크게 될 놈 뭘 해도 될 놈, 감자 살래 나랑 살래, 손님이 짜다면 짠거임’ 등 위트 넘치는 문구부터 손님을 유쾌하게 만든다.
훈남들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갔으나 이곳은 단순히 훈남 오빠들이 파는 감자튀김 전문점이 아니었다. 열정감자는 ‘청년 장사꾼’이라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이다. 청년 장사꾼은 상행위와 문화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자 열혈 청년 25명이 뜻을 합친 사회단체이다. 여느 청년들이 바라는 것처럼 행복 추구라는 삶의 목적은 같으나 그들은 과정에 있어서 ‘어떻게’라는 수단에 비중을 둔다. 개인적으로는 즐겁게 돈을 벌고 사회적으로는 청년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자립을 돕고, 지역 상권에 이바지하는 등 지역 활성화 방안에도 기여하고 있다.
청년 장사꾼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현재 이태원의 「사원 앞 카페 벗」과 경복궁 인근의 「열정감자」 두 곳이다. 동네마다 매장의 콘셉트와 마케팅 전략도 다르다. 열정감자에서는 ‘이렇게 하면 장사 잘 된다’라는 상행위의 스탠다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메뉴 선정에 있어서는 경복궁 역 주변과 시장골목 안에 맛집이 많은데 반해 직장인과 여학생의 두 부류가 믹스 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감자튀김을 선택했다. 그들의 생각이 딱 들어맞아 이곳은 실제로 장사가 정말 잘 된다. 시간과 요일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과 주변 직장인들로 늘 북적인다. 팬클럽이 생길 정도라니 그 인기를 짐작할만하다.
평범한 감자튀김과 맥주를 파는 곳이지만 열정감자에 가면 감자와 더불어 그들의 열정까지 함께 얻어오는 기분이다. 겨울에는 어묵과 사케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찬바람 부는 날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러 가는 건 어떨까. <이상림 yosari@nate.com>

 
2012-12-17 오전 09:59:0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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