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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극복하려는 경영주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  <통권 333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2-12-17 오전 10:03:31

지난달 중순쯤 가까운 독자 40여 분과 함께 오랜만에 전라도 지역의 음식점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월간식당의 가까운 독자들 모임인 ‘한국외식산업회’가 주관한 행사였습니다.
20여 년 전인 지난 1990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자주 지방업소들을 돌아보았는데 최근에는 많이 등한시 했습니다. 늘 돌아보고 싶었지만 바쁘다보니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업소들은 전주에서 비빔밥전문점으로 유명세를 날리던 「고궁」이 새롭게 론칭 한 「고궁담(談)」, 광주의 한정식 전문점 「넓으실」과 오리구이 전문점 「대사랑」, 담양에 새롭게 개업한 「병풍산방」과 떡갈비 전문점 「담양애꽃」 그리고 대전의 「올 댓 바베큐」 등입니다.
오픈한 지 4~5년 된 점포도 있었지만 대부분 최근에 오픈한 곳들로 놀라울 정도로 영업이 잘 되는 업소들입니다. 그래서 이번 연수의 테마를 ‘새로 찾은 맛집 투어’라고 명명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 본 이번 연수는 참으로 싱그러웠습니다. 함께한 일행들도 모두 감동과 감탄을 했습니다.
이번에 돌아 본 업소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철저히 고품질 저가격을 콘셉트로 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매우 저렴했지만 제공되는 음식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대전 올 댓 바베큐의 뷔페메뉴를 이용하며 일행 모두는 ‘이것이 과연 9900원에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9900원의 저가 메뉴이면서도 음식 가짓수, 맛, 시설과 분위기, 직원들의 자세 등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입지가 결코 좋은 곳이 아닙니다. 특히 한정식전문점 넓으실은 광주광역시이기는 하지만 변두리의 시골마을 한복판에 위치해 있었으며, 병풍산방 역시 음식점이 위치할만한 장소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으실은 객석회전율이 하루 3~4회전이 되고, 병풍산방은 정식개업도 하지 않았는데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을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일행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담양애꽃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우 떡갈비를 기본으로 한정식을 제공하는데 그 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대사랑은 오리요리를 메인메뉴로 간단한 한정식과 함께 연잎대나무밥을 제공하는 업소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곧바로 갔기에 모두가 또 식사하기가 어려울거라 걱정했지만 오리고기 맛에 흠뻑 빠지고 말았습니다.
셋째는 경영주들의 열정과 음식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전주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갤러리를 콘셉트로 한 고궁담을 돌아보며 경영주의 비빔밥 사랑을 넘어 한식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돌아본 업소들에서는 장기불황도, 경기침체도, 식재료와 인력에 대한 어려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외식업경영주들은 최근 국내 외식업계의 상황이 지난 1998년에 겪었던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지적을 합니다. 그러나 신기한 것은 이처럼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국적으로 영업이 잘 되는 업소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장기불황이 계속되기는 하지만 경영노하우만 있으면 외식업은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장기불황이나 최근 악화되고 있는 외식업 경영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불황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자 여러분!
2012년이 저물어 갑니다. 지난 한해 우리 월간식당에 보여주신 깊은 관심과 애정에 임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발행인 박형희

 
2012-12-17 오전 10:03:3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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