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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과 육개장  <통권 333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2-12-17 오전 11:23:14

어느덧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특별한 날에 주로 먹던 갈비탕과 육개장은 따뜻한 국물만큼이나 만드는 이의 정성이 담겨 먹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

갈비탕 /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에게 끓여 주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예나 지금이나 쇠갈비는 구하기 힘들고, 값도 비싼 식자재다. 그런 쇠갈비로 끓인 갈비탕은 기력이 쇠했다고 느껴질 때 찾는 대표적인 메뉴이며, 모처럼 큰맘 먹고 외식을 할 때 고기까지 뜯으며 속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음식이다.

고기나 뼈를 은근한 불에 오랫동안 고아 만드는 보양식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갈비탕은 맛이 담백하고 푸짐해서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결혼식에서 하객에게 대접하는 단골 메뉴로 갈비탕을 꼽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물과 갈비만으로 담백하게 끓였다면 요즘은 인삼, 대추, 잣 등을 넣어 한약재 향이 물씬 풍기는 ‘영양 갈비탕’이나 갈빗대가 넉넉하게 들어가 뜯어 먹는 재미가 있는 ‘왕갈비탕’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대세다. 사골이나 꼬리곰탕은 새로 물을 부어가며 여러 번 우려내 먹지만 갈비탕은 고기 맛이 딱 좋을 만큼만 끓이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결이다.
된장을 풀어 넣고 끓인 우거지갈비탕은 우거지갈비해장국이라고도 불릴 만큼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탕으로 직장인들의 인기 점심 메뉴이기도 하다.

육개장 / 육개장은 삼계탕이나 민어와 함께 손꼽히는 여름철 스태미나 음식이다. 고추기름이 빨갛게 뜬 국물에 밥을 말아 땀 흘려가며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고 든든해지는 까닭에 예부터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도 즐겨 먹었다.

육개장은 대표적인 ‘이열치열’ 음식이다. 고기를 푹 고아서 소화하기 쉬운 상태로 만든 음식이므로 위에 부담이 적고, 얼큰하게 끓인 까닭에 입맛을 자극해 더위에 지친 식욕을 돌려놓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육개장은 원래 서울의 향토 음식이었다. 1930년대 초 처음으로 서울 공평동에 ‘대연관’이라는 식당이 지금의 육개장과 거의 비슷한 음식을 팔았는데 파를 아주 많이 넣었다고 한다.
파를 듬뿍 넣어 잘 끓인 육개장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고 누린내가 없으며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의 고깃국으로는 아주 제격이다.
육개장은 홍두깨살, 사태살, 업진살 등을 덩어리째 푹 고아서 살코기 결대로 찢고 대파, 토란대, 숙주나물, 고사리 같은 채소와 나물을 듬뿍 넣은 다음 고춧가루와 참기름, 마늘 등을 넣고 끓여 맛이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출처 : <맛있고 재미있는 한식이야기> - 한식재단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6개 언어로 번역, 발간한 책이다. 90여 개의 대표 한식메뉴의 정의, 맛의 특징,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구성했다.

 
2012-12-17 오전 11:23:1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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