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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이 보여요 치킨의 고전 ‘통닭’  <통권 334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3-01-11 오전 06:47:54

얼마 전 갓 나온 전기구이 통닭을 먹다가 메뉴판을 무심코 보니 ‘통닭’이라는 심플한 메뉴명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내가 아주 어릴 때는 치킨이면 무조건 통닭이었는데 요즘에는 치킨 브랜드도 엄청 많고 각각의 브랜드에서 만들어낸 메뉴명도 훨씬 다양해져 고르기가 힘들 정도다. 이곳의 전기구이 통닭은 닭을 통째로 구워낸다. 살을 발라내지도 뼈를 발라내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제대로 한 마리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어느 치킨집이나 순살치킨이라는 것이 있다. 살 만으로 한 마리의 양을 만들어 낸다. 또 우리가 예전부터 늘 먹어오던 프라이드치킨이나 양념치킨 같은 뼈가 붙어 있는 치킨을 시켜보면 갈비뼈 부분의 가슴살이 얇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모든 업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치킨집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다른 닭의 살의 일부를 발라내어 순살치킨에 쓰고 나머지 뼈에 붙은 것들은 한 마리 치킨에 쓰인다고 한다. 일부 양심 없는 치킨집에서는 먹다보면 살보다 튀김옷과 기름이 더 많은 집도 있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음식의 정직함과 가격의 합리성을 말하고 싶어서다.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의 발전으로 음식의 가짓수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맛과 비주얼도 예전에 비할 수 없이 매혹적이나 그에 걸맞게 정직하게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꽤 있다.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외식소비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분 내려고 어쩌다 한 번이 아닌 수시로 외식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겐 제대로 된 음식이 더욱 절실할 것이다. 음식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은 어떤 업종 보다 양심적이고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식에 장난을 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는 요즘 ‘통’닭같은 음식이 더욱 간절하다.
<이상림 yosari@nate.com>

 
2013-01-11 오전 06:47:5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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