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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치즈의 메카, 국내 치즈 역사의 산실 - 임실군  <통권 334호>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2013-01-11 오전 06:49:06

국내 치즈 역사는 임실의 치즈 역사와 함께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북 임실군은 국내 치즈 산업의 메카로 통한다. 그만큼 국내 치즈 산업에서 임실치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2005년 정부의 신활력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치즈 산업 육성에 돌입한 임실군은 3차 산업인 치즈 체험 관광산업을 통해 2차 유가공 산업과 1차 낙농업 산업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 2월호에는 임실군 유가공 업체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국내 치즈의 대명사 ‘임실치즈’의 시작
임실군 치즈의 역사는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교활동을 위해 임실을 찾은 지정환(벨기에명:디디에세스테벤스) 신부가 어렵게 살던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고심하던 중 산양 두 마리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임실치즈의 시작이자, 국내 치즈 산업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시작은 소박했지만 청정지역 임실에서 생산된 원유와 45년의 치즈 생산 노하우, 거기에 축적된 기술력까지 더해져 이제 임실군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치즈 생산지로 거듭났다.
임실군 관계자는 “임실치즈는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 ‘콩을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 두부이듯, 산양유나 우유를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 치즈다’라며 지역주민을 설득하고 노력해 온 지정환 신부와 그를 따르던 군민들이 있었기에 현재 임실치즈의 명성도 얻게 된 것이며, 이들이 임실치즈의 산증인이자 효시다”고 말했다.

군민의 노력으로 일군 프리미엄 치즈
국내 치즈 역사의 문을 지정환 신부가 열었다면 치즈 품질을 발전시켜 온 것은 바로 임실군민들이다. 임실군 내에서도 가장 먼저 치즈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임실읍 금성리 주민들이다. 금성리 주민들은 1967년 지정환 신부가 임실에 최초의 치즈공장을 설립하고 신용협동조합운동을 하기 시작한 때부터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2003년 농림부에서 주관한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지정되면서부터 ‘치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해 2006년에 ‘치즈마을’을 조성하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려 나갔다. 현재는 치즈만들기, 산양체험, 피자 및 먹거리 만들기 등 주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특별하고 신선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마을 노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탄탄한 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5만6000여 명의 관광객이 치즈마을을 다녀갔으며, 2012년에는 약 7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성리 치즈마을 심장섭 총무는 “2011년 16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2년에는 18억 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치즈마을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치즈를 만드는 정교한 작업 과정을 보편화시키는 한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임실치즈 명품 브랜드 전략
현재 임실군에서 치즈 낙농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가는 약 60여 가구, 젖소 사육두수는 4015두로 연간 1만8000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라북도 우유 생산량의 13.2%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목장형 유가공을 활성화하기 위해 핵심인력 양성사업을 추진, 전북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 2년간 위탁교육을 통해 10여 명을 선발해 집중교육했다. 현재 임실치즈농협과 (영)이플, 목장의 아침, 두 마리 목장, 휴먼푸드, 숲골 요구르트, 산들목장, 자연의 꿈, 밸리에, 대한목장 등 11개소의 목장형 유가공업체에서 30여 종의 다양한 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으나 임실군은 ‘1% 프리미엄을 위한 치즈를 생산한다’는 신념으로 원유의 생산단계부터 차별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치즈를 생산, 임실치즈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실군 관계자는 “임실치즈과학연구소를 건립해 다양한 치즈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내 목장형 유가공업체에 기술이전사업과 기술 지도를 하는 등 공동 브랜드 관리를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연구소와의 꾸준한 연계사업을 통해 낙농가의 쾌적한 낙농환경조성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축사환경정비사업, 고품질원유생산사업, 사료지원사업, 낙농가 핵심인력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즈테마파크 등 관광사업 연계로 시너지 효과
임실군은 치즈마을과 임실치즈테마파크 운영을 통해 연간 20여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테마파크의 랜드마크인 ‘치즈 캐슬’이 이국적인 풍경으로 조성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또 치즈를 개발·연구하는 치즈과학연구소와 직접 치즈를 생산하는 유가공 공장이 들어서 있고, 임실지역 목장형 유가공 공장에서 생산한 치즈와 요구르트를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임실군 치즈 산업의 청사진은 치즈테마파크를 임실관광산업의 허브로 구축하고 옥정호와 사선대 등 관내 문화관광유적지와 연계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일이다.
임실군 관계자는 “2011년 10월 개장한 치즈테마파크는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다양화하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놀이시설 및 숙박시설 조성사업 등 치즈테마파크 기능 보강사업과 임실읍과 연계한 치즈특화거리 조성사업, 지정환 신부 기념지 복원사업, 치즈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INTERVIEW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장길호 원장
임실치즈 산업의 발전 위해 적극 지원할 것
전북지역의 중소기업 지원 및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설립된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산하기관으로 임실치즈 고부가가치 산업화 지원 사업단(이하 임실치즈 RIS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임실치즈 RIS 사업단 운영을 통해 임실 지역의 치즈 산업을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임실치즈 RIS 사업단은 임실치즈 산업의 집적화된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 및 임실지역의 브랜드 가치화 추구, 판로개척 및 유통채널다변화, 관광 활성화를 통해 수익창출을 극대화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임실치즈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임실치즈 RIS 사업단은 제품개발 관리와 기술 및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유가공 업체의 성장은 물론 임실지역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장 원장은 “임실치즈 사업의 공동연구와 애로기술 지원으로 기업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치즈 상품의 개발을 통해 신규시장 개척에도 힘써 임실치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완묵 임실군수
임실치즈, 세계적인 치즈 브랜드를 꿈꾸다
“우리 임실치즈는 45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2005년 정부의 신활력 사업 중 하나로 선정돼 본격적인 알리기에 나섰고,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인 유가공공장 건립사업과 지식경제부의 지자체연구소사업인 치즈과학연구소 건립 사업, 행정안전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인 치즈피아조성사업,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산업육성사업으로 치즈테마파크조성 사업 등이 공모사업으로 연이어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러한 노력들이 서서히 빛을 발해 이제는 국내에서 임실치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임실군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강완묵 임실군수는 3차 산업인 치즈 체험 관광산업을 통해 2차 산업인 유가공 산업과 1차 산업인 낙농업을 선도해나가는 방향으로 임실치즈 산업을 이끌고 있다.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치즈 만드는 체험을 개발해 치즈체험 관광 상품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강완묵 임실군수는 고품질 원유 생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가공 업체에 대한 해썹(HACCP) 인증 사업, 브랜드 명품화 사업, 신제품 개발 사업 등을 통해 1차 낙농업과 2차 유가공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체험관광산업을 위해 관내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2단계 치즈 팜랜드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그리고 성수면 도인마을을 연계하는 치즈 팜투어 벨트 조성사업에 260여억 원을 투입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치즈연계중심 관광벨트를 조성, 치즈체험 콘텐츠 개발 및 관광상품화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강완묵 군수는 “임실군 자체 브랜드인 임실N치즈 및 임실N치즈피자 마케팅, 치즈요리 개발, 문화 이벤트 등의 행사를 통해 임실치즈를 국내 대표 치즈로 육성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세계 속의 치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13-01-11 오전 06:49:0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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