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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점 창업에 필요한 주방기기·기물  <통권 334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3-01-11 오전 06:51:39

소자본 창업에 나선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아이템은 점포 규모가 작은 테이크아웃전문점이나 분식점이다. 특히 분식점의 경우 각종 설비와 시설비용에 더욱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소자본으로 분식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각 매장별 상황에 맞는 주방 기기 및 기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글•설현진 기자 hjseol@foodbank.co.kr
사진•이종호 팀장, 각 업체 제공

카페형 분식점 인기… 튀김기 수요도 늘어
주방설비용품의 메카 황학동 중앙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 33㎡(10평) 안팎의 소규모 외식업소를 오픈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들이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나 분식점처럼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대중적인 메뉴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닭강정전문점을 비롯한 개인 분식점 창업도 크게 증가하면서 업소용 튀김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중고제품도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주방설비 및 주방기물 전문 업체 키친탑의 이영덕 상무는 “최근 분식점은 저 단가에 서민들을 위한 음식점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화된 프리미엄 카페스타일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점포 콘셉트에 맞춘 디자인 식기류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 12월 강남에 오픈한 한 분식점의 경우 ‘해적’을 점포 콘셉트로 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배 모양의 접시를 튀김그릇으로, 조개 모양의 대접을 어묵탕 그릇으로 사용해 바다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영덕 상무는 “분식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타원형 플라스틱 접시의 경우 개당 1300~1500원대라면 배 모양 접시는 3800원으로 2배 이상 비싼 편이지만, 소규모 매장에서 사용하는 그릇 개수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 감성마케팅 차원에서 투자할만하다”고 말했다.

주방기기·기물 선택 시 주의할 점
분식점 창업에 필요한 주방 기기 및 기물은 메뉴의 종류 및 가짓수에 따라 결정된다. 먼저 떡볶이와 어묵, 튀김을 판매하는 경우 떡볶이 매대와 튀김기, 어묵매대가 필수적인데, 떡볶이와 어묵매대의 경우 맞춤형 제작이 늘고 있다.
분식점 창업 전문기업 시엘에프앤씨코리아의 남형호 실장은 “외식업소용 기기는 대부분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된 것들로 떡볶이 및 어묵매대의 경우 매장 규모나 용도에 맞춰 특별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스테인리스의 두께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0.8~1mm 두께의 스테인리스가 일반적인데 이보다 두께가 더 얇으면 비틀림으로 인해 나중에 재구매하는 상황도 생기기 때문이다.
튀김기의 경우 전기튀김기와 가스튀김기로 나뉘는데, 가격은 1구 전기튀김기가 20만 원대인 반면 가스 튀김기는 70만 원대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면 가스 튀김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김밥을 판매한다면 ‘토핑테이블’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밥과 식사류를 판매하는 경우 ‘보온고’를 두고 밥을 한 공기씩 미리 덜어서 보관해두면 바쁜 시간대에 손을 덜 수 있다. 냉장고는 냉동보다는 냉장 공간이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작업대 대신 ‘테이블 냉장고’를 사용하면 위 공간은 작업대로, 아래 공간은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다.
황학동 상인들 및 창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33㎡(10평) 기준 분식점 창업을 위한 주방기기 및 기물의 비용은 500만~900만 원대로, 평균 600만 원 정도는 시설비용으로 책정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작업동선에 맞는 편리한 주방 만들기
분식점은 재빠르게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주방설비와 동선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수납공간과 작업대 등을 넉넉히 배치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바사삭」 성내직영1호점은 마천동에서 수제튀김전문점을 운영하던 조병호 대표가 지난해 11월 2호점으로 오픈한 곳이다. 다양한 메뉴 군을 선보이는 여느 분식점과는 달리 이곳은 주 메뉴가 수제튀김으로 여기에 맥주를 곁들일 수 있는 분식주점으로 차별화 했다.
조 대표는 “이미 한 번의 분식점 창업 경험이 있던 터라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주방의 면적을 본점보다 두 배 이상 넓혔고, 튀김기와 작업대를 추가해 업무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1인 고객도 편하게 수제튀김을 즐길 수 있도록 바타입으로 매장을 꾸몄고, 감각적인 컬러의 의·탁자와 집기류, 접시를 사용해 젊은 층의 취향에 맞췄다.
한편, 배달 및 테이크아웃 점포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포장기계도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황학동에서 식품포장기계를 판매하는 나라포장의 이완순 대표는 “식품포장기계는 완전자동과 반자동 그리고 수동형이 있는데, 이중 수동 및 반자동 포장기계가 8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포장기계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엔터팩으로, ‘엔터팩 EHQ-200’은 가장 소형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분식(12cm×18cm 이하), 반찬, 죽 포장에 적합하다. 「아딸」 등의 분식 프랜차이즈에서 엔터팩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포장기계는 시중 120만~170만 원대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손품을 더 팔더라도 저렴한 가격대의 포장기계 구입을 원한다면 20만~40만 원대의 수동형 식품포장기계 사용도 고려해볼만 하다.


사례 1
바사삭 성내직영1호점
「바사삭」 성내직영1호점은 생맥주와 수제튀김을 대표메뉴로 특화한 분식주점이다. 본점 오픈 경험을 토대로 주방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방 면적만 5평 규모로 넓혔고, 튀김기와 작업대를 추가해 작업 편의를 높였다.

영업시간 11:00~24:00
매장규모 59.5㎡(18평)
위치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383-7 
메뉴 새우튀김/오징어/김말이/단호박/고구마맛살(1개 700원, 5개 3000원, 10개 5500원, 15개 8000원, 20개 1만 원), 왕고추튀김(1500원), 왕새우튀김(1개 2000원, 3개 5000원, 7개 1만 원), 떡볶이(2500원), 어묵(2000원), 순대(3000원), 꼬마김밥(3개 1000원), 튀김우동(3500원), 맥주(300cc 2000원, 500cc 3000원) 
주요주방기기 맞춤형 튀김매대(7구), 맞춤형 렌지조리대, 작업대(2개), 맞춤벽선반, 냉장고, 씽크대 등
창업비 3600만 원(시설비 900만 원, 인테리어비 2700만 원, 임대료 제외)


사례 2
소풍(PICNIC)
서울 전농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소풍」은 지난해 5월 오픈한 개인 분식점이다. 소풍가듯 밝은 분위기에 매장전면에 테라스를 두고 있어 카페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곳은 혼자서도 관리하기 편한 동선 확보를 염두에 두고, 오픈형 주방으로 테이크아웃 고객을 바로 접객하기 쉽게 튀김·떡볶이 매대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좁은 통로 벽면에는 테이크아웃 및 대기 손님들을 위한 등받이 없는 원형 의자를 일렬로 비치해 대기 장소로 활용했다. 메뉴는 전형적인 분식 인기메뉴인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김밥, 라면류 등을 기본으로, 계절메뉴로 냉면과 떡만두국, 우동 그리고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돈가스 메뉴를 추가했다. 돈가스는 분식 메뉴 중에선 판매가가 높은 메뉴로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이곳의 월평균 매출액은 2000만 원 안팎으로, 창업비는 주방집기와 시설비 800만 원을 포함해 임대료를 제외하고 총 3000여만 원이 소요됐다.

영업시간 10:00~21:00
매장규모 33㎡(10평)
위치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38-18 
메뉴 떡볶이(2500원), 튀김/어묵(개당 500원), 순대(3000원), 김밥(2000원), 라면(3000원), 등심/치즈돈가스(5000원/6000원)
주요주방기기 토핑냉장고, 냉장고, 씽크대, 가스렌지(3구), 반자동진공포장기, 맞춤벽선반, 맞춤형떡볶이매대(어묵&떡볶이)
창업비 3000만 원(시설비 800만 원, 인테리어비 2200만 원, 임대료 제외)

INTERVIEW 시엘에프앤씨코리아 남형호 실장
“일하는 사람이 편하고 손이 덜 가는 게 중요”
분식점 창업전문 도우미로 근 15년 동안 일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초보자들이 분식점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외식업종에 비해서 분식점 창업이 비용이 적게 들고 신규 진입이 쉽지만 주방집기구성부터 메뉴 구성과 식재료 관리, 주방관리 및 조리교육, 운영노하우 등 알아야할 게 많습니다. 분식점은 소자본으로 1인 혹은 부부가 운영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메뉴 가짓수를 정하고, 주방 동선과 집기의 배치는 일하는 사람이 편하고 손이 덜 가게 하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주방기기 및 기물의 경우 직접 발품을 팔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각각의 운송비도 만만치 않고 A/S문제도 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한곳에서 일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라면 창업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보길 조언합니다.

 
2013-01-11 오전 06:51:3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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