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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고객·단골 고객 사로잡는 ‘심야식당’ 열풍  <통권 336호>
불황기 틈새시장 ‘힐링푸드’로 뚫는다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3-03-08 오전 03:48:54

신주쿠 뒷골목에서 간판도 없이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영업을 하는 식당이 있다. 그곳에는 특별한 메뉴 대신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은 뭐든 만들어 주는 마스터가 있고, 다양한 사연과 추억을 가진 손님들이 온다.
이들은 밤늦게 일을 마친 샐러리맨부터 새벽녘에 돌아가는 스트리퍼까지 모두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야식당은 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준다. 일본만화 ≪심야식당≫의 스토리다.
일본만화 원작의 ≪심야식당≫이 최근 드라마와 뮤지컬 등으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심야식당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심야식당과 같은 콘셉트의 식당들이 속속 생겨나며 ‘핫’한 매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심야주점이나 야식시장이 발달한 한국에서 맛있는 위로를 콘셉트로 하는 ‘심야식당’은 기존 야간업소 매장들과는 또 다른 트렌드를 형성하며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심야식당은 번화가뿐만 아니라 주택가 등에서 단골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상수동에 위치한 「김씨네 심야식당」이다.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하는 이곳은 일본만화 속에 나오는 심야식당을 고스란히 구현한 인테리어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번잡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3인 이하의 손님만을 받고 있으며, 예약도 받지 않고 단지 오픈형 주방과 페이스북을 통해 단골고객과 소통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압구정의 프렌치 레스토랑 「루이쌍끄」도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식당이다. 밤 10시면 문을 닫는 여느 프렌치 레스토랑과는 달리 저녁에 문을 열어 늦은 밤까지 와인에 어울리는 특별한 창작요리를 선보인다.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있는 퓨전중화요리전문점 「리알」은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 반까지 운영하는 심야반점이다. 특이한 점은 밤이 되면 사람들이 플로어로 나와 춤을 추는 등 댄스 이벤트를 벌인다는 점이다.
이처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심야식당들은 배달 위주의 야식업소나 주류 판매 위주의 심야주점과는 다르며, 또 단체 손님 위주로 북적대며 24시간 운영하는 감자탕집이나 해장국집과도 확연히 다른 콘셉트를 갖고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술과 밥을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1인 고객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단골 고객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점이 특히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불황기의 틈새시장으로 ‘힐링’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되었으며, 특히 힐링 스토리가 있는 메뉴 개발과 홍보 전략이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만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와 위로가 되는 음식을 통해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것이 불황기 고객들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글•설현진 기자 hjseol@foodbank.co.kr

 
2013-03-08 오전 03:48:5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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