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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멱산방에서 뿜어지는 한식의 미래  <통권 336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3-03-08 오전 05:19:24

“남산에 식당?”
“아, 거기 남산타워에 있는 회전 레스토랑?”
‘남산의 식당’을 화두로 꺼냈을 때 일반적으로 나오게 되는 대화다. 사람들은 남산에 가면 식당도 별로 없을뿐더러, 있더라도 가격이 비싼 고급업소여서 연인들이 특별한 기념일에나 가는 장소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남산에 꼭꼭 숨어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맛집도 많다. 「목멱산방」도 그 중 하나다.
목멱산방의 유래는 남산의 옛 이름으로부터 시작된다. 목멱산(木覓山)이란 옛말의 ‘마뫼’로 곧 남산을 뜻하는 말이다. 목멱산의 중턱에 자리 잡은 목멱산방은 고궁의 정취를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재료로 고객의 건강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메뉴는 산채비빔밥인데 굳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전통차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편하게 들를 수 있다. 게다가 서울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모범식당으로 지정되어 식재료와 건강에 민감한 요즘 사람들의 니즈에 잘 부합된다.
나는 이곳을 외국인 친구와 한 번, 그리고 가족과 한 번 가보았다. 외국인 친구는 명동의 그 어느 맛집보다도 이곳을 훨씬 만족해했다. 특히 산채비빔밥 같은 경우, 색감도 매우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정갈한 차림, 영양학적 측면에서 한식 대표 메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파게티는 만 원이 넘어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한식은 등한시한다.
이렇게 잠재력으로 꽉 찬 우리 음식인데, 자국민들로 하여금 괄시 받는 사실이 외식경영학도로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우리나라 음식을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면 한식의 미래가 밝긴 힘들다. 일단 어렵게 생각말고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목멱산방과 같은 좋은 곳에서 만나 밥 한 끼 먹으며 한식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일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김보선 myclare-@nate.com>

월전 붕장어의 변함없는 매력 속으로
얼마 전 봄철 보양음식을 찾아 부산 기장으로 향했다. 멸치회와 미역, 다시마 등 다양한 특산품으로 유명한 기장군이지만 그 중에서도 백미는 월전마을 붕장어구이다. 붕장어라고 하면 생소한 느낌이 들지만 ‘아나고’라고 말하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일단 붕장어구이를 맛보기 위해서 기장 월전마을 중앙에 있는 ‘월전활어판매장’으로 갔다. 이곳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어시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격일로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매주 자리가 바뀐다. 이는 한 가게에만 고객이 몰리는 것을 막고 서로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 때문에 이곳을 찾는 단골고객들은 가게의 위치가 아니라 상호를 잘 기억해야 자신의 단골집에 무사히 찾아 갈 수 있다. 또 이곳에서는 어시장과 포장마차가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 있어 어시장에서 장어나 횟감을 고른후 포장마차로 이동해 먹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포장마차에서는 화로와 채소를 제공하는데 생선값과 채소 값을 따로 계산하지만 가격이 워낙 합리적이고 자연산 생선을 푸짐하게 맛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올해로 월전활어판매장이 생긴지 17년이 됐다고 한다. 세월 따라 시설은 조금씩 변했지만 저렴한 가격과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먹을 수 있는 이 행운만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산지직송으로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바가지를 씌워 음식을 팔지 않고 변함없는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양질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지는 곳이다.
<권용수 genius369@naver.com>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3월호를 참고하세요.
* e-book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month.foodbank.co.kr/company/ebook.php

 
2013-03-08 오전 05:19:2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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