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토박이들의 문화놀이터
서울 강동구에서 손에 꼽히는 번화가인 천호동 상권은 규모면에서는 아주 작은 상권 중 하나다. 하지만 서울의 동쪽 끝인 강동구,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 광주, 성남, 구리 지역을 잇는 핵심 관문 지역으로
규모 대비 유동인구가 많아 알짜배기 상권으로 통한다.
글·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FOCUS
1. 천호로데오거리 줄서는 집
2. 천호동 음식 골목 엿보기
3. 천호상권 4대 랜드마크

서울 동남권 핵심 관문 역할
천호동 일대는 서울과 광역도시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한 지역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교통이 발달하고 접근성이 좋아 상권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천호상권은 중부고속도로 상일IC를 거쳐 경기도 하남시로 이어지는 천호대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에 인접하여 올림픽대로, 천호대교를 통한 강남, 강북간 진출입도 용이하다. 또한 상권과 인접한 천호역은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으로 수도권 동부지역까지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과거 이곳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수도권의 상인들과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인근 재래시장과 일대 유흥가를 많이 이용하면서 차츰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집창촌이 번성하여 천호하면 이른바 텍사스촌이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지하철역이 개통되고 천호역 부근으로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2001아울렛 등 대형 유통 시설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으며 상권의 중심축이 재래시장 주변에서 역 인근으로 이동하는 등 빠르게 변화를 맞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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