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사이에서도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다금바리. 제주도 산방산 아래, 사계리 포구에 자리한 「진미명가」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전국 제일의 다금바리전문점이다. 올해로 만 30년째를 맞는 다금바리 명가답게 수족관 관리부터 회 뜨는 법까지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 사진•포토그래퍼 정은주

메뉴 다금바리(국내산 20~22만 원/매운탕, 지리 1인분 1만5000원), 능성어(14만 원), 돌돔(18만원), 돔(10만 원), 매운탕/지리(1인분 1만 원) 영업시간 11:00~20:30(주문 마감) 규모 100석
문의 064-794-3639, 0033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072

세계 최고 다금바리 전문가의 특별한 솜씨
농어목 바리과인 다금바리는 주로 배낚시를 통해 잡는데 잘 잡히지 않아 그만큼 귀하고 맛있는 생선으로 통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하고 진짜 다금바리를 맛볼 수 있다고 정평 난 곳이 바로 「진미명가」다. 이곳이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다금바리에 관한 한 세계 일인자라 할 수 있는 강창건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수십년 간 다금바리 연구에 몸바쳐 온 강 대표는 ‘일본에 참치가 있다면 한국에는 다금바리가 있다’는 철학으로 수십 가지의 다금바리 요리를 만들어냈다. 다금바리 회치기로 국내 최초 발명 특허까지 받은 강 대표는 생선한 마리에서 무려 30여 가지나 되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진미명가만의 특별한 맛은 강창건 대표의 손끝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 대표는 “다금바리 요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음식재료관리에 있다”며 “고객들에게 다금바리를 보여줄 때도 딱딱한 바닥에 나뒹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젖은 스펀지 위에 올리고, 회를 칠 때도 자칫 사람의 체온으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수시로 냉동고에 손을 넣어 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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