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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김치와 오이소박이  <통권 339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3-05-27 오전 04:27:43

무와 배추의 맛이 우러나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국물이 별미인 나박김치와 상큼한 향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특징인 오이소박이는 사계절 내내 즐겨 먹을 수 있는 별미김치다

나박김치 / 나박김치는 배추와 무를 주재료로 담그는 국물김치다. 주로 봄에 먹지만 사계절 언제나 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나박김치는 제사상이나 설날 떡국 상에 오르는 김치이기도 하다. 신선한 맛을 생명으로 쳐서 살림이 넉넉한 집안에서는 하루걸러 한 번씩 담갔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나박김치 없는 밥상은 마음이 덜 간 밥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나박김치는 나박나박 썰어서 담근 김치라는 의미도 있지만 무를 일컫는 옛날 말이 ‘나복(羅蔔)’인 만큼 무를 넣어 담근 김치라는 뜻도 지닌다. 나박김치는 식사 때만이 아니라 간식이나 떡, 만두, 약식,다과 등의 차림에도 곁들여 먹던 김치다. 국물이 시원하고 새콤해서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소화효소가 많은 무가 들어가 속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국수말이나 냉면 같은 음식에 국물을 따라서 쓰기도 하는데, 특히 떡과 잘 어울려 퍽퍽한 떡의 목 넘김을 좋게 만들어 준다.‘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에서 ‘김칫국’은 ‘나박김치의 국물’을 뜻한다.
『규곤시의방』과 『색경』에는 나박김치의 이름만 기록되어 있고, 『증보산림경제』의 ‘담저법(淡菹法)’에는 무에 생강과 파 등을 넣고 간을 맞춘 나박김치 담그는 법이 기록되어 있다.

오이소박이 / 담글 때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있고 모양새가 좋아 선호하는 김치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에 ‘십(十)’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 절인 다음부추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어 버무린 소를 박아서 담그는 김치다. 예전에는 무더운 날씨 탓에 입맛을 잃는 여름철에 주로 먹었지만 사계절 내내 오이가생산되는 요즘은 1년 내내 담가 먹는다.
오이는 수분이 많고 연해 바로 먹지 않으면 쉽게 상하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저장을 하기 위해 소금에 절여 오이지를 담거나 소를 만들어 넣고 각종 양념에 버무려 오이소박이를 담가먹기도 한다.
오이는 수분이 많은 채소로 몸에 열이 많을 때 먹으면 좋다. 오이소박이의 부재료로 쓰이는 부추는 성질이 따뜻한 채소라 오이와 궁합이 잘 맞는 재료다.
오이소박이와 함께 조상들이 많이 담갔던 오이를 활용한 반찬으로는 오이지가 있다. 오이지는 항아리에 오이를 담고 소금을 뿌린 다음 진하게 끓인 소금물을 식기 전에 부어서 담근다. 오이지는짭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돌아 여름에 먹기 좋은 반찬이다. 꼭 짜서 얇게 썰어 고춧가루와 다진파,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무치면 오독오독 씹는 맛이 일품이다.

 
2013-05-27 오전 04:27:43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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