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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看板) : 보고 헤아리는 판  <통권 340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3-07-03 오전 10:45:12

10년 전부터 외식업계의 간판은 매우 역동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정부는 도시미관 관리를 위해 간판 디자인과 크기를 규제했고, 외식기업이나 개인 식당 경영주들은 이러한 정부 규제 안에서 간판의 ‘가시성 및 가독성’을 확보하려고 갖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 파나플렉스 판형 간판에서 입체 채널간판으로의 교체는 많은 경영주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근본적으로 채널간판은 글씨가 주가 되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담기 어려울뿐더러 그 글자 크기 또한 제한을 두고 있어 가시성 및 정보 전달력이 판형간판에 비해 떨어진다. 인지도가 확보된 프랜차이즈 업체는 간판에 브랜드 명만 써 놓아도 여기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인지, 햄버거를 파는 곳인지 소비자들이 알 수 있지만 일반 개인 업소의 경우 메뉴명이나 업종명을 간판에 적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매장의 업종을 명확하게 알리기가 어렵다.
글자의 가독성 역시 채널간판의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간판 글자 크기가 규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글자에 획수가 많은 한글은 영어에 비해 보행자의 가독성이 떨어진다. 유명프랜차이즈 기업 대부분이 가로로 꽉 찬 영문 대문자로 BI를 수정하고 있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하지만 이런 제약들이 간판의 다양한 진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닝을 활용한 간판은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라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고, 조명이나 페인트 칠로 간판을 대신하는 경우도 보인다. 무엇보다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심볼과 다양한 간판 소재의 발달은 소위 까페거리라는 곳을 걷는 보행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현장에서 보면 옥외광고물 제약에 대한 업주들의 불만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규제 안에서도 가시성, 가독성은 물론 예술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는 간판들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업장의 콘셉트를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보행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간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문대상 insyala@gmail.com>

 
2013-07-03 오전 10:45:1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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