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이태원의 「게코스 가든」이 최근 새단장을 마치고 「게코스 에비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새롭게 단장한 게코스 에비뉴는 캐주얼 비스트로, 파인 다이닝, 유럽풍 클럽 라운지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서울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게코스 에비뉴」(구 게코스 가든)는 다국적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서울 이태원에서 14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 온 터줏대감이다. 오래 된 가정집을 개조해 다소 올드한 느낌을 주던 게코스 에비뉴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한층 세련되고 멋스러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총 200석의 규모를 자랑하는 게코스 에비뉴는 캐주얼 비스트로와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게코스 맨션’, 정통 아르헨티나 방식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숲 속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의 클럽라운지 ‘하이라인’ 등 각각의 특성을 살려 공간을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은 살리되, 테라스를 한층 더 분위기 있게 꾸미고 실내 공간은 독립성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멋을 살린 인테리어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테리어와 함께 메뉴도 새단장을 했다. 게코스 에비뉴의 김상현 셰프는 틀에 박힌 메뉴는 배제하고, 식재료 간의 조화와 밸런스를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김상현 셰프가 추천하는 게코스 에비뉴의 대표메뉴는 해산물과 닭고기, 채소 등 메인재료와 샤프란의 향이 잘 어우러진 ‘지중해풍 빠에야’다. 화학조미료는 물론 소금은 일절 배제하고 조개 육수와 직접 우린 스톡 등으로 맛을 냈으며, 샤프란도 넉넉히 넣어 풍미를 살렸다.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닭고기와 스팀으로 익힌 해산물 본연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이곳 빠에야의 매력이다.
톡톡 터지는 라즈베리 알갱이의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씨푸드 샐러드’도 김 셰프의 추천 메뉴다. 왕새우, 연어, 오징어, 주꾸미 등 6~7가지의 제철 생선과 라즈베리 드레싱의 상큼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이 샐러드는 특히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 중 하나다.
좀 더 특별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매콤한 시저샐러드’를 선택하면 된다. 김 셰프가 외국의 한 사이트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이 메뉴는 타바스코 소스와 할라피뇨로 매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메뉴 씨푸드 샐러드(1만8000원), 지중해풍 빠에야(2만1000원), 포크 수비드(2만5000원), 연어 스테이크(2만5000원) 등 

영업시간 12:00~01:30 문의 02-790-0540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