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안산 원곡본동점은 매출 하락세를 보이던 점포를 인수해 되살린 케이스다. 죽어가는 점포를 인수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인수 후 되살리는 것 또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안산 원곡본동점 박유신 대표에게 그 비법을 물어봤다. 글•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 사진•(주)지엔푸드 제공
박유신 대표는 굽네치킨 가맹점을 하기전에 정육점, 양꼬치집 등 외식업 경력이 적지 않았었다. 승승장구하던 박 대표는 더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타 지역으로 이주해 사업을 넓히면서부터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박 대표는 “양꼬치집을 운영하며 꽤 큰돈을 벌기까지 5년 정도 걸렸지만, 사업 실패로 돈을 날리는 것은 순식간이었다”며 “경험만 믿고 잘 모르는 지역에 창업한 것이 실패의 직접적인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재도약을 위해 안산 원곡본동에 다시 자리를 잡은 것도 안산은 박 대표가 잘 아는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인을 통해 굽네치킨 원곡본동점을 소개받고 매장을 인수했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있었음은 물론, 현재의 아쉬운 매출은 몇 가지 운영방식 개선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인수전 매장 운영방식은 가맹점주가 조리와 배달을 혼자 담당해 내점 고객과 배달 고객 모두에게 소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매출이 떨어진 케이스였다”며 “운영방식을 보완하고 홍보에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하면 회생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실패로 자금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로열티를 받지 않는 굽네치킨의 ‘4無 정책’도 인수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박 대표는 매장을 인수하자마자 원거리 배달, 지속적인 홍보, 대표가 직접 나서는 친절한 고객 응대를 기본으로 매장 안정화를 꾀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인수 초기 월 1000만 원을 겨우 넘던 매출이 현재는 평균 2000만 원, 성수기에는 4000만 원을 훌쩍 넘고 있다. 박유신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지역 내 매출 1등을 넘어, 2년 내에 굽네치킨 전체 870여 개 가맹점 중 1등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뉴 굽네치킨 오리지널(1만4000원) 문의 031-495-9482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63-5 102호
▶ 우수매장 정보 •오픈 : 2009년 4월 17일 •규모 : 66㎡(20평) •좌석 : 24석 •매출 : 월 2000만 원 이상 •영업시간 : 13:00~01:00 INTERVIEW 안산 원곡본동점 | 박유신 대표 “대표가 직접하는 홍보만큼 좋은 것이 없죠” | “두 번 눈물 흘릴 수는 없잖아요. 한번 나태해지면 또다시 실패한다는 생각에 밤낮없이 고민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금도 매일 전단지 1000장은 직접 뿌리고 있습니다.” 박유신 대표는 배달을 나갈 때 치킨만 들고 가는법이 없다. 항상 홍보물을 한 뭉치씩 들고 나간다. 돌아오는 길에 한 군데라도 더 홍보하기 위해서다. 매장이 안정을 찾은 요즘에도 매월 150여 만원 정도는 홍보비용에 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도 신규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가 직접 시행하는 홍보만큼 투자대비 높은 효과를 얻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상권 분석은 기본이고, 그 지역에서 삶을 꾸려 나가는 주민들의 생활을 이해해야 더욱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주인의식이 강한 대표가 직접 하는 홍보만큼 효과가 높은 것은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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