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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수제맥주가 몰려온다 진격의 수제맥주  <통권 342호>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2013-08-29 오전 10:01:51

최근 수제맥주가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크래프트 비어라고도 불리는 수제맥주는 맥아, 홉, 물, 효모 등 4가지만을 사용해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를 말한다. 만드는 사람의 레시피에 따라 그리고 숙성 과정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내는 수제맥주의 매력에 대해 알아봤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국내 수제맥주 시장, 아직 걸음마 단계
수제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개성 있는 맥주를 말한다. 일반 대기업의 맥주보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하며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특별하게 만든다.
대기업에서 제조하는 맥주가 대부분인 국내와 달리 독일이나 일본, 영국, 미국 등은 맥주의 종류가 다양하고 맥주를 빚는 양조장의 수도 수백 곳이 넘는다. 우리나라는 법적인 규제로 지역의 맥주를 제조할 수 없어 모두 대기업에서 만드는 맥주 맛에 길들어 있는데 실제로 외국 사람들은 한국 맥주를 마시면 심심한 맛이라 평가하기도 한다. 가장 큰 이유는 현행 주세법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행 주세법에 따르면 주세 과세표준은 제조원가×1.1%의 80%(2014년부터 60% 적용 추진 중)로 이를 중소규모 맥주제조자에게도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다. 즉 맥주 제조시 설비 등 제조 과정에 투입되는 원가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량생산이 어려운 중소규모 맥주제조자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뜻이다. 이는 다양한 맥주제품 출시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기존 2775㎘ 이상 대규모 양조 규모를 갖춘 곳에만 일반맥주 제조면허를 주던 것을 150㎘로 대폭 완화했다는 것은 다소 희망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의 수제맥주인 세븐 브로이가 제품으로 출시됐고, 지난 7월 출시한 제주도 맥주 제스피에 이어 전북 순창에도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건립됐다.

풍미가 살아 있는 수제맥주의 매력
맥주는 발효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발효통의 윗부분에서 효모가 발효하는 상면 발효는 에일(ale)계, 아래에서 발효하면 라거(lager)계로 우리나라에서는 청량감이 있는 대기업의 미국식 라거계 맥주가 96%를 차지하고 있다.
수제맥주의 가장 큰 매력은 라거 일색인 국내 맥주와 차별화되는 다양함이다. 라거는 효모를 가라앉혀 저온에서 발효시키는 하면발효 방식이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여과·살균 과정을 거치다 보니 청량감은 살아있지만 풍미는 떨어진다. 반면 수제맥주는 풍부한 맛을 위해 여과 및 살균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유통기한이 짧은 대신 효모와 풍미가 살아있다. 만드는 사람의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수제맥주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태원·홍대 중심 브루어리 펍 유행
수제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마이크로 브루어리(소규모 양조장)’라 부르는데 최근 국내에는 직접 수제맥주를 만들면서 판매하는 브루어리 펍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기존 하우스 맥주와는 달리 자기들만의 레시피로 만든 수제맥주를 위탁 양조한 뒤 판매하는 전문 펍이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 인근, 젊은 층들이 즐겨 찾는 홍대입구가 그 중심이다. 2~3년 전만 해도 외국인들의 방문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브루어리 펍으로는 페일 에일과 포터 2종만 선보이는 「맥파이」, 이태원 인근에 가장 처음 문을 연 「크래프트 웍스」,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는 기사를 써 큰 반향을 일으킨 영국인 특파원 다니엘 튜더가 운영하는 「더 부스」 등이 있다.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9월호를 참고하세요.
* e-book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month.foodbank.co.kr/company/ebook.php

 
2013-08-29 오전 10:01:5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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