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동에 「훈장골」이 오픈, 단기간에 이 일대 유명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은 냉면 및 돼지갈비와 소갈비로 유명한 훈장골에서 선보인 10번째 매장으로 기존의 훈장골 콘셉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명가’를 지향하고 있다.
글•육주희 편집장 jhyuk@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돼지갈비와 소갈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1997년에 냉면과 갈비탕 등 식사메뉴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다가 점차 고기메뉴를 추가하면서 냉면과 갈비가 유명한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촌장골’이 전신이다. 매장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상호등록을 하려했으나 이미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업소에서 촌장골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고 있어 부득이 ‘훈장골’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고객만족
훈장골은 경기도 일원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맛집이다. 지난 6월 수원 권선구 호매실에 새로 선보인 훈장골 호매실점은 전체 1988㎡(약 600여 평)의 500석 규모에 4층 단독형 건물의 대형업소다.
1층에는 주차장과 카페가 위치해 있고, 매장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절제미가 있는 2층 카운터에서 안내를 받아 실내로 들어가면 파티션이 따로 없어 전체 공간이 한 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테이블간 사이가 넓어 서빙을 하거나 고객들이 움직이는데도 수월하다. 3층은 단체고객을 위한 대형 룸과 접대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됐으며 한식과 양식 스타일의 테이블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각 룸마다 특색 있는 소품을 사용해 중장년층 고객들의 향수를 일깨우면서도 품위가 있다. 4층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고객을 위해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춘 키즈카페로 구성,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키즈카페지만 훈장골의 특징을 십분 살린 불고기 정식 등을 주력메뉴로 하고 있다.
가격대비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맞춤형 메뉴로 차별화
훈장골의 대표메뉴는 명품 한우꽃등심과 훈장소왕갈비, 돼지갈비, 훈장양념불고기, 매운 갈비찜 등 고기류와 갈비탕, 함흥냉면 등이다.
훈장골의 갈비양념은 다양한 한약재와 함께 생간장으로 기본양념을 하는 것이 타 업소와 차별화된 점이다. 간장을 끓이지 않고 생으로 간을 하면 보관기간이 짧아지므로 재고 없이 빨리 소진해야 한다. 그만큼 신선함을 의미하는 것. 돼지갈비 또한 소갈비와 똑같은 양념으로 재워 감칠맛 나면서도 고소해 인기를 끈다.
런치 스페셜도 강화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가격대비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대표메뉴인 불고기, 갈비찜, 훈장갈비를 식사와 함께 제공하면서 가격은 낮췄다.
이밖에도 훈장골 호매실점은 훈장골 최초로 ‘훈장갈비 한정식’을 도입했다. 10인 이상 예약이 가능한 한정식은 훈장왕갈비에 기본 8가지 정찬과 일품찬 2가지를 추가하고 냉면 또는 공기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각종 상견례, 모임, 기념행사 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50인 이상 단체고객을 위해서는 가격대별로 훈장 마님상차림, 훈장 일품상차림, 훈장 수라상차림 등 다양한 상차림 메뉴를 준비해 결혼식 피로연, 돌, 백일, 회갑, 칠순 잔치등의 다양한 행사와 가족모임을 위한 장소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고객 밀착서비스로 외식·접대고객 모두 만족
훈장골의 최고 경쟁력은 가격대비 넉넉한 양과 다양하고 푸짐한 찬,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해 모처럼의 외식을 즐겁게 해주며 접대에도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맛과 퀄리티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 밀착서비스를 강화했다.
돼지갈비를 주력으로 하지만 종업원들이 고기를 일일이 구워줘 고객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찬도 8~10가지를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특히 양념 꽃게장과 가오리찜, 잡채, 단호박 샐러드 등은 한정식집 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고객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훈장골은 각 점별로 개업 기념일 등에 맞춰 효도잔치를 열고 있다. 홍보를 위한 단발성 효도잔치가 아니라 그 지역 내 모든 경로당 어르신들을 날짜별로 초대해 단품이 아닌 제대로 된 한상차림을 접대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업소를 이용해 준 지역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점심을 대접하고자 하는 뜻에서 시작했지만 긍정적인 입소문 효과까지 더해져 업소 영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메뉴 명품한우꽃등심(1++ 국내산 한우 160g, 4만2000원), 훈장갈비(미국산, 250g, 2만4000원), 양념불고기(미국산, 250g, 1만3000원), 돼지갈비(칠레산 목살, 250g, 1만2000원), 런치 스페셜(불고기정식, 1만2000원), 갈비찜 정식(1만2000원), 훈장갈비정식(1만9000원), 훈장갈비한정식(4만 원, 10인이상 예약 가능), 훈장 마님상차림(2만 원), 훈장 일품상차림(2만5000원), 훈장 수라상차림(3만 원) 영업시간 11:00~23:00 규모 500석 문의 031-295-7855 주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434-4
INTERVIEW
훈장골 고재완 대표 “사람이 답이다” |
훈장골의 고재완 대표는 고기유통을 거쳐 30여년간 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외식인이다. 20대 중반부터 고기유통을 시작으로 외식업과 인연을 맺은 고 대표는 이후 함흥냉면으로 소위‘대박’을 치기도 했다. 오랫동안 외식업에 종사하면서 함께 동고동락한 직원들도 상당수다. 10년 이상 20년 가까이 근속한 직원들도 20여 명에 이른다. 외식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고 말하는 고재완 대표는 매장 오픈 시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직원들에게는 지분 참여 형식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 금전적으로도 안정이 되도록 배려하는 동시에 주인의식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10여 개의 업소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재완 대표는 “외식업은 인적자원이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직원간의 화합을 위해 인간적인 측면을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1년에 한 번 전 업장이 휴업을 하고 ‘한마음 단합대회’를 개최해 직원사기를 함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넉넉한 마음과 나눔을 바탕으로 쾌적한 분위기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훈장골 고재완 대표가 지향하는 경영방침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