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우리 전통음식을 복원하고, 그 맥을 잇기 위해 서울·경기 등 전국 15개 지역과 미국 뉴욕·일본 동경 등 7개 해외지역에서 힘을 모았다.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윤숙자 회장을 필두로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는 전통음식을 주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글•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전통음식의 계승·발전 꿈꾸는 열정의 현장
(사)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이하 전통음식총연합회)는 ‘한국음식’을 연구하고 그 명맥을 잇고자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난 5월 정부 인가를 받아 정식 출범했다.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청, 대전, 전북, 광주, 경상, 부산, 세종시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 15개 지역의 전통음식을 연구하는 모임을 하나로 이어주는 단체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LA와 뉴욕, 일본 오사카와 동경, 영국 런던, 중국 연변, 프랑스 파리에 이르기까지 7개 해외지회를 함께 두어 해외에까지 우리 음식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전통음식총연합회 윤숙자 회장은 “퓨전음식과 현대화된 음식들 속에서 우리 전통음식이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한국 전통음식의 근본은 무엇이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전통음식을 어떻게 계승해 나가야 할지 방향제시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소통과 교류의 창구 역할 꿈 꿔
전통음식총연합회는 전국에서 맥이 끊겨 사라진 우리 전통음식을 복원하고, 전국 각 지방에서 그 집안만의 전통음식을 지키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찾아 그것을 지키고 알리는 일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뜻을 함께 하는 100여 명의 회원들은 전통음식총연합회가 앞으로 ‘한국전통음식’을 주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식을 연구하는 사람, 가르치는 강사들, 한식당 경영주 등 다양한 위치에서 한식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한식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전통음식연합회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윤숙자 회장은 “전통음식을 발굴하고, 한국음식을 계승하며, 한국 전통음식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전통음식총연합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의견 교류와 체험행사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전통음식에 대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전통음식총연합회의 본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전통음식 계승·발전 위해 뜻 모은다
전통음식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뜻을 함께 하기로 한 후 회원들은 다양한 전통음식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전통음식 알리기에 앞장섰다. 지난 4월에는 aT에서 열린 ‘2013 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의 8도 한국식품정보관에 전국 8도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전시했으며,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2013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는 경기지회, 서울지회, 충북지회, 대구지회, 경북지회, 세종시지회가 주축이 되어 ‘김치와 세계음식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20여 종의 김치를 전시하기도 했다.
하반기 역시 각 지회별로 다양한 ‘전통음식’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지역축제나 행사를 통해 전시 및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일반인들이 우리 전통음식에 대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서다. 또 각 지회별로 행사를 진행할 때 다른 지회가 파견을 나가는 등 서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돕고, 점차 전통음식총연합회의 활동 방향도 넓혀 갈 계획이다.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9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