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은 내륙과 산지,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국내 대표 관광지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명품 먹거리 역시 풍부한 순천이 최근 국내 최초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월간식당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순천 여행의 힐링지수를 더욱 높여줄 외식문화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발길과 눈길이 닿는 곳, 그리고 입이 닿는 곳까지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여행지, 순천으로 떠나보자.
글•김성은·이정연 기자 / 사진•이종호 팀장, 한국외식업중앙회 순천시지부 제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가을 손님맞이 준비 한창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열린 정원축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가을 손님을 맞이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8월 중순 기준 관람객 26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인 박람회를 향해 순항중에 있다.
33만 평의 광활한 대지에 23개국 80여 개의 정원이 만들어져 있는 이곳은 생태자원인 순천만과 연계해 세계 유일의 에코타운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장마와 무더위로 관광객이 잠시 주춤했던 7~8월을 지나 선선한 날씨의 가을철인 9~10월에 더욱 많은 관광객이 정원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더불어 지역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외식·숙박업계 역시 새로운 시즌의 관광객 맞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원박람회, 순천의 먹거리와 함께 즐기다
정원박람회 유치 후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일 늘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시는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순천의 대표 먹거리와 식재료를 알리고, 이를 통해 순천 내 외식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려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순천시 지부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순천을 잠시 들렀다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혜택제공이다.
순천시지부는 순천에서 즐기고, 먹고, 머무를 수 있도록 관광·외식·숙박 간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대표적인 것이 한옥펜션 등의 숙박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펜션에 머무르는 고객이 외식업 지부 회원사 이용 시 5~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회원사를 이용한 고객이 펜션에 묵어도 동일하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 조직위 차원에서는 박람회 티켓 소지자에 한해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송광사·선암사 등의 입장료 할인혜택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위한 순천시지부의 노력
순천시지부는 외식업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이라는 기치아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위생점검 및 경영지원서비스다. 순천 내 2600여 업소를 지부 담당자들이 순회하며 회원의 권익보호 및 홍보활동을 위해 애쓰고 있다. 관광지의 경우 일명 ‘뜨내기 고객’을 대상으로 낮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한다거나, 위생에 취약할 수가 있는데, 지부는 순천시 전체의 이미지를 망칠 수도 있는 이같은 사안에 대해서 지속적인 점검 및 지도를 하고 있다.
특히 나들이철 관광버스와 식당 간의 과도한 리베이트로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순천시지부 회원업소에 한해서는 10% 이상의 리베이트로 인한 출혈경쟁은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순천시지부 김상희 지부장은 “순천시 외식업 전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지나친 리베이트는 지양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순천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회원사에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외식업소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학협력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외식업 발전을 위한 지부의 노력 중 하나다.
순천시지부는 순천효산고등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회원업소의 인력확충을 위해 100여 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협약했으며, 매년 인력이 부족한 회원업소에 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9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