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 활용한 건강음식개발 도움 - ‘전주의 맛’ 체험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주최 측은 지난 10월 25일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및 외식경영주를 초청해 B2B 상담 및 전주 맛투어를 진행했다. 외식업체와 식품생산 가공업체를 연결하는 교두보인 B2B 상담은 국내외 유수의 식품 전문 업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함초자염, 갯벌천일염, 천연조미료, 와인, 치즈잼, 유기농 과일음료, 쑥향 면, 해외 전통절임 툴슈 등 다양한 국내외 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박람회장 현장에서는 ‘찌금장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해 재미를 더했다. 글/사진•박수진 psj@foodbank.co.kr
음식의 고장 전주에서 열린 맛투어에서는 유전자변형 콩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10년 넘게 오로지 국산콩만을 고집해 온 「함씨네 밥상」을 방문, 함정희 대표의 100% 순수 토종콩의 맛과 효능을 지켜내고 우리음식의 양심을 지켜온 경영철학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함 대표는 두부, 된장, 청국장 등의 식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마늘과 청국장으로 만든 마늘청국장환을 개발, 특허출원까지 받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1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비빔밥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전주의 ‘비빔밥 축제’ 현장과 한옥마을을 둘러본 후 전라북도지정 향토음식 전주음식명인 1호 무형문화재 김년임 명인이 운영하는 가족회관에서 김 장아찌, 멸치강정조림, 청매실 장아찌 등 여러 가지 장아찌를 활용한 상품 기획 강연과 전주 비빔밥 시식으로 맛투어를 마무리했다. 매년 전주발효엑스포에 방문했다는 업계 한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B2B투어를 통해 전주의 전통 음식 및 발효음식에 대해 깊이있게 알게 됐고, 다양한 발효식품을 활용한 건강 메뉴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농도 전북의 발효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전라북도 유일의 국제인증 전시회다. 지난 10월 24일부터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1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해외 16개국 52개 업체가 참여한 해외기업관 유럽, 미국,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발효식품이 포진돼 각 대륙의 대표 발효식품 와인, 맥주, 차, 치즈, 꿀, 올리브오일, 사케 등 각 전시관 별로 풍부한 콘텐츠를 선봬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NTERVIEW 함정희 | 함씨네 밥상 대표 “양념은 약이다” | 남편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10년 동안 국산 콩만을 연구한 함정희씨는 “지금은 가족들의 응원을 받아 100% 순수 토종콩으로 식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 신지식인상을 받을 당시를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국산콩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또한 “우리 고유의 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만들며 우리의 것을 지켜 나간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함 대표는 “건강한 밥상은 ‘약’이며 ‘생명’이라 음식을 만드는 데는 반드시 좋은 재료, 물, 그릇, 소금, 공기 등이 중요하므로 이를 지키기 위한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토종콩을 지켜나가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가진 함 대표는 음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신념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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