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75년 전통의 로스트 프라임 립 전문점 「로리스 더 프라임 립(Lawry’s The Prime Rib)」이 지난달 서울 강남에 상륙했다.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선보인 이곳은 고품질 메뉴와 독특한 서빙방식 등 미국 본사의 정통성을 잇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글•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 / 사진•이종호 팀장
메뉴 강남컷(3만8000원), 캘리포니아컷(5만8000원), 잉글리쉬컷(6만8000원), 로리컷(8만2000원)
영업시간 런치 11:30~14:30, 디너 17:30~22:00
규모 250석
문의 02-590-2800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411 GT타워 3층
로리스 정통성과 철학 그대로 계승
미국의 프라임 립 전문점 「로리스」는 1938년 로렌스 프랭크와 월터 반 데 캠프가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 3대에 걸쳐 운영하는 곳으로 해외 경험이 있는 고객들에게는 이미 정평이 난 브랜드다. 미 농무부의 인증을 받은 프라임 립만을 사용한 고품질 메뉴는 물론 프라임 립을 통째로 실버 카트에 끌고 다니며 고객 앞에서 직접 커팅해주는 카버리(Carvery) 스타일의 서빙방식으로 차별화된 로리스 방식을 계승해오고 있다.
로스트 비프 립과 함께 제공하는 사이드디쉬 또한 이곳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다. 그린 샐러드, 구운 감자, 겨자 무, 요크셔 푸딩 등 이곳의 다양한 사이드디쉬는 레스토랑의 고전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레스토랑들이 선보이는 사이드디쉬는 로리스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유명하다.
75년의 긴 역사를 지닌 로리스는 전 세계 6개국에 9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오픈 조건이나 원칙이 까다롭다. 달라스,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도쿄, 오사카, 타이페이, 홍콩 등에 이어 지난달 서울 강남역 GT타워 3층에 10번째 매장을 선보이며 한국시장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별한 퍼포먼스가 보여주는 차별화 전략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로리스는 최상급 갈비살 부위인 프라임 립 메뉴 하나만을 전문적으로 선보여 왔다. 로리스가 선보이는 프라임 립은 보통의 스테이크와는 다른 조리법을 갖고 있는데 100℃ 미만의 저온에서 장시간 통째로 구워 육즙과 육질을 그대로 살리면서 기름은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릴에 굽지 않아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사용하는 고기 역시 미국의 단일 농장 크릭스톤 팜(Creekstone Farm)에서 엄선한 블랙 앵거스 종의 프라임 립만을 사용해 균일한 사이즈와 퀄리티를 제공한다. 로리컷, 강남컷, 잉글리쉬컷, 다이아몬드 짐브래디컷, 비프보울컷까지 5가지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조희철 총괄셰프는 “로리스는 각 지점마다 해당 지점이 위치한 지명을 사용한 메뉴를 내놓는 정책이 있다”면서 “로리스 서울점은 강남의 이름을 딴 ‘강남컷’을 선보여 양이 적은 고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연하고 부드러운 프라임 립과 함께 소스에 적셔 먹는 프랑스식의 요크셔 푸딩(Yorkshire Pudding), 매시드 포테이토, 호스래디시(양고추냉이), 샐러드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최상의 마리아주를 맛 볼 수 있다.
로리스는 오븐에서 오랜 시간 구운 프라임 립을 고객 테이블 바로 옆에서 서브하는 카버리 스타일의 독특한 서빙으로도 유명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전문 셰프 카버가 실버 카트에 담긴 프라임 립을 가져와 고객의 눈앞에서 직접 1인분씩 서빙한다. 프라임 립만큼이나 유명한 그린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를 얼음 대접 안에 담아와 고객 테이블 앞에서 직접 소스에 버무려 주어 눈길을 끈다.
클래식한 멋과 아늑한 인테리어
로리스 서울점은 강남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GT타워에 위치하고 있으며, 1320㎡ 규모에 250석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나무를 사용한 목가적인 분위기와 클래식한 멋을 강조하는 기존 로리스 인테리어 콘셉트를 계승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기본으로 하되 로비 라운지에 108개의 대형 크리스털 샹들리에 장식 등을 더해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15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메인 다이닝 홀부터 4인실, 12인실, 18인실, 50인실 등 크고 작은 프라이빗 룸이 마련되어 있어 비즈니스 미팅이나 단체 모임에도 활용도가 높다.
룸 곳곳에 장식한 벽화는 베벌리힐스에서 공수해 온 것으로 로리스 전 매장과 동일하게 꾸몄으며, 그릇이나 컵 등도 모두 로리스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했다.
INTERVIEW
조희철 총괄셰프 “로리스의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목표” |
로리스 강남점은 오픈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로리스에서 국내에 첫 선보인 희소성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미국 본사에서 지켜온 전통 방식을 국내 고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메뉴, 인테리어, 직원교육까지 철저히 하고 있다. 조희철 총괄셰프는 “매장 분위기, 메뉴구성, 서비스 방식, 유니폼까지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짐 없이 로리스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면서 “가장 메인이 되는 카버의 전문성을 높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트레이닝과 메달 수여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스는 커버리 서빙 방식 이외에 웨이트리스가 얼음 위에 담긴 샐러드 볼을 가져와 고객의 테이블 앞에서 직접 소스를 버무려주는 등 1 : 1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직원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 셰프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동일한 레시피를 철저히 고수해 로리스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