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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 응답하라 '실내포차'  <통권 346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1-03 오전 05:02:01

주점시장 핫키워드 포장마차 전문점

한국인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포장마차는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창업시장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최근에는 포차의 기본 골격에 브랜드별 핵심요소를 다양하게 가미하면서 주점 시장의 ‘핫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글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각 업체 제공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주점, 포차
포장마차는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주점시장의 오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서민적인 분위기에 30~40여 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화 한 포장마차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 「한신포차」가 실내포장마차 대표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면서 부터다. 이후 포장마차 브랜드가 연이어 론칭하기 시작했고 이후 약 3~4년 전부터 「수상한포차」, 「칠성포차」, 「포포차」 등 후속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포차는 신선한 생물 해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포장마차와 매운맛을 강조한 볶음류를 주로 취급하는 포장마차로 크게 구분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차’라는 아이템의 특성이나 운영방식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만큼 융·복합화 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포차라는 아이템이 주는 기본 콘셉트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가해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으며, 일반 주점형태에도 무조건 ‘포차’라는 키워드를 상호에 집어넣어 모객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을 정도로 포차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차별화된 경쟁력 장착으로 포차시장 재편성
최근 몇 년 새 론칭하고 있는 포차는 기존의 정형화된 콘셉트가 아닌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콘셉트와 인테리어로 이목을 끄는 곳은 「칠성포차」, 「청춘포차」 등이 있으며, 싱싱한 해산물을 메인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는 「수상한포차」와 「새벽을 여는 시장 사람들」 등이 있다. 여기에 샐러드바 무한리필 콘셉트로 불경기에 푸짐함을 내세운 「포포차」, 「쌍쌍포차」도 새로운 형태의 포차로 인기몰이 중이다.
포차는 ‘한국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뉴욕스타일 포차를 지향하는 「세븐트레인」도 강남의 핫플레이스로 이목을 끌고 있으며, 포차에 ‘캠핑’개념을 더한 이색포차인 「캠핑포차」도 최근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후발주자들이 장착한 새로운 경쟁력이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었던 포차시장도 점차 재편성되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대동소이한 브랜드 사이에서 효과적인 모객 방법은 고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최근 론칭하는 브랜드명 앞에 콘셉트를 설명하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콘셉트는 한시적, 맛있는 킬러메뉴가 핵심
최근 포차전문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독립점포에서도 포차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일시적인 트렌드로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포차가 창업시장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만큼 이색 콘셉트를 통해 모객에 성공할 수는 있지만, 이를 지속할 수 있는 경쟁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메뉴경쟁력과 서비스 경쟁력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고객의 시선을 잡을 순 있어도 재방문 요인은 결국 ‘맛’이라는데 외식업계 관계자들의 이견은 없다. 특히 포차의 경우 대부분 식사를 하고 온 2차 고객이 많은데, 1차 고객을 매장으로 이끌 수 있는 메뉴 개발이 최근 포차전문점들의 주요 과제다.
이를 위해 많은 포차전문점에서 메뉴 R&D에 힘을 쏟고 있다. 고품질의 식자재 사용은 물론, 독창적인 메뉴라인을 강화하는 등 ‘우리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차가 당분간 주점창업시장 흐름을 이끌어 갈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며 “다만 메뉴개발이나 시스템에 대한 고민 없이 ‘포차’라는 키워드만 좇는 본사의 경우 롱런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차 갑자기 왜 뜨나요?

최근 창업시장에서 포장마차가 주목받는 것은 다소 ‘새삼스러워’보인다. 기존 시장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콘셉트도 아닐뿐더러, 진입할 시장 경쟁도 이미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최근 ‘포차가 뜨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리딩브랜드의 성공
여느 프랜차이즈가 그렇듯 선도 브랜드가 제대로 자리 잡은 것이 이후의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신포차」를 필두로 후발주자 중 「수상한포차」 등이 공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후속 브랜드들이 연이어 론칭했다.
2. 롱런할 수 있는 대중성
포차가 가장 대중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점도 창업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친서민’, ‘따뜻함’을 추구하는 포차는 시대의 흐름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꾸준히 장수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3. 융통성 있는 아이템
포차의 가장 큰 장점은 융통성이 좋다는 것이다. 타깃고객층, 상권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며 접근성이 좋은 것은 물론, 경영자의 입장에서 경기의 흐름에 따라 쉽게 변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중적인 코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불황과 호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 변화를 쉽게 반영할 수 있다.

 

DJ와 함께 하는 뮤직포차 청춘포차

음악이 있는 포차로 유명한 「청춘포차」는 2012년 4월 첫 직영점 오픈이후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28개의 매장이 운영 중인 브랜드다. 이곳은 ‘청춘’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맞게 친근하면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콘셉트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청춘포차에서는 별도로 마련한 DJ박스를 통해 1980~1990년대의 노래를 매장에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은 신청곡을 써서 내기도 하고, 해당 시절에 대한 감성을 매장에 있는 고객들과 함께 공유하며 즐거움을 얻는다.
향수를 자극하는 서민적이고 친근한 분위기로 고객을 유입했다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은 단연 청춘포차의 메뉴다. 청춘포차에서 제공하는 30~40여 가지의 메뉴는 유명 호텔 주방장 출신인 김우영 대표 이하 전문 조리팀이 개발한 것으로, 특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강조한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치즈불닭, 오돌뼈, 닭발 등이다. 특히 ‘피똥청춘닭발’, ‘엄마손제육볶음’, ‘찔린닭꼬치’ 등 재미있는 네이밍 센스도 눈길을 끈다.
청춘포차의 모든 메뉴는 본사에서 레시피 화한 12가지의 소스로 만든다. 12가지 소스는 개별 사용은 물론, 소스별로 조합했을 때 더욱 많은 경우의 수로 새로운 메뉴를 탄생시킨다. 청춘포차만의 색다른 맛을 내는 비법 중 동남아 향신료를 빼놓을 수 없다. 포차 메뉴의 핵심인 매운맛이나 감칠맛을 동남아의 독특한 향신료로 강하지 않게 가미해 익숙한 듯 색다른 맛을 내는 것이 이곳의 비법이다.
청춘포차는 창업 시 조리가 쉬운 것도 강점인데, 음식의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반팩’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염지한 계육, 고기, 소스 등 핵심재료만 가맹점에 제공하고 그 외에 채소 등의 신선 식재료는 매장에서 직접 수급하는 방식이다.
청춘포차는 이 같은 메뉴 경쟁력을 활용해 상권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메뉴 라이브러리 시스템은 지역과 상권, 주요 고객층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메뉴 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청춘포차의 김우영 대표는 “시범매장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맹점 10개당 직영점 1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포차’라는 유행에만 편승하는 브랜드가 아닌 가맹점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과 포차가 만나 특별한 즐거움 선사 캠핑포차

최근 캠핑을 콘셉트로 삼은 프랜차이즈 주점이 등장해 화제다. 엘제이코리아의 「캠핑포차」가 그 주인공이다. ‘도심 속 캠핑체험’을 모티브로 전국 18개 매장이 성업 중이다.
엘제이코리아는 캠핑장 컨설팅과 캠핑용품 대여 및 판매, 캠핑인테리어 시공, 캠핑교육사업 등을 진행하던 레저전문기업으로, 최근 레저인구가 급증하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캠핑 콘셉트의 실내 포장마차를 오픈했다. 캠핑포차는 입구에서부터 텐트, 타프, 랜턴 등을 설치해 마치 실제 캠핑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분위기만 흉내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캠핑장에서 캠핑기구로 직접 해먹는 요리를 메뉴화해 선보이고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바비큐, 대하구이, 철판구이 등의 주요메뉴에 체험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맛의 퀄리티에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코펠에 직접 만들어 먹는 캠핑요리인 ‘캠핑코펠세트’, 얼음이 담긴 시원한 아이스박스에 주류를 담아 철판구이와 함께 즐기는 ‘캠핑아이스박스세트’ 등 세트메뉴는 맛과 더불어 실제로 캠핑을 간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최근 캠핑포차는 새로운 버전의 캠핑포차를 직영점인 강서구청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야외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자갈을 깔아놓았으며, 버너방식이 아닌 차콜을 피워 캠핑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인테리어와 집기를 보다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캠핑포차는 차후에도 지속적인 고객방문을 위해 메뉴 개발 및 물류 인프라를 구축, 가맹점과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킬러메뉴 보유한 맛있는 포차 칠성포차
「칠성포차」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의 인테리어와 함께 ‘마약찜닭’이라는 킬러메뉴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 2010년 5월 오픈한 칠성포차는 브랜드 론칭 3년여 만에 소상공인진흥원 주관 우수 프랜차이즈 기업에 선정되는 등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칠성포차의 인기메뉴인 ‘마약찜닭’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메뉴다. 찜닭을 안주로 먹기 좋도록 매콤한 양념에 국물을 자작하게 만든 것으로, 얼핏 닭볶음탕을 연상시키지만 푸짐한 양에 ‘불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 2차 고객이 대부분인 포차에 일찍부터 고객을 찾아오게 하는 마력이 있는 메뉴다. 마약찜닭은 국내산 신선닭을 이용해 주문 즉시 조리하고, 중국식 웍을 이용해 불맛을 강조하는 등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마약찜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2위 메뉴와의 차이도 더블스코어 이상인 독보적인 인기메뉴다. 칠성포차는 향후에도 메뉴개발 쪽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칠성포차의 이나희 대표는 “단순 주점메뉴 이상의 음식을 제공하는 맛있는 포차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의 최신 니즈를 반영해 매장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4-01-03 오전 05:02:0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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