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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의 셀프 서비스, 어디까지?  <통권 347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1-28 오전 03:43:55

패스트푸드점의 셀프 서비스, 어디까지?
최근 SNS에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 후 테이블 정리는 누가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많은 누리꾼들이 언쟁을 높이는 것을 보았다. 햄버거값에 서비스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종업원의 몫이라는 주장과 셀프 서비스니 고객이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뉘었다. 
간혹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 후 정리를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몰상식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 행동이 정말 비난받을 만한 행동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실제 패스트푸드점은 저렴한 메뉴를 제공하는 대신 직원의 봉사료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즉, 아르바이트생의 인건비를 줄여 가격 거품을 제거하기 때문에 테이블 정돈은 손님 몫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 햄버거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에서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만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버거 세트는 무려 7300원에 달한다. 비싼 햄버거를 보며 ‘이 가격이면 웬만한 식당에서 좀 더 대접받으며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을 텐데’라는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패스트푸드를 안 먹고 안 치우면 그만이라는 주장은 아니다. 다만 패스트푸드는 셀프 서비스 방식의 업태인 만큼 당연히 정리는 고객의 몫이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햄버거값이 높아진 만큼 서비스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개선 요구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소비자들은 갈수록 더욱 현명한 소비를 하고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은아 동의대학교 외식산업경영학과 aaa445@nate.com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돕는 아동요리
어릴 적 누군가와 함께 요리를 해본 추억이 있는가? 집에서 수제비를 만들 때면 어머니는 멸치 육수를 끓이고 나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조물조물 반죽한 밀가루를 떼어드린 추억이 있다. 비 오는 날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 먹던 수제비는 나의 소울푸드다. 어릴 적 부모님이나 친구와 함께 요리해 나눠 먹던 추억과 만졌던 식재료의 촉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추억거리로 남는다. 최근 이런 추억을 교육에 접목시킨 ‘아동요리 지도사’라는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이 요리를 하면서 배우는 통합적인 예술 행위로 신체적, 정서적 성장을 돕는 직업이다. 나는 아동요리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 중 유아기 아동들과 뽀로로 도시락을 만든 경험이 있다. 당근으로 뽀로로 안경을 만들며 ‘뽀로로 안경은 먹을 수도 있어요. 아삭아삭한 맛이 나요’라며 먹는 시범을 보이자 한 아이가 싫어하던 당근을 먹었다. 이처럼 요리를 통해 편식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모둠 조리 실습을 하며 또래들과의 협동심과 정서적 유대감도 기를 수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가정 수업시간에 잠깐 배우는 형식상의 조리 실습이 아닌 유럽 국가처럼 조리 수업을 따로 만들었으면 한다. 식재료를 직접 키우며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경건함을 느끼고, 먹거리가 내 식탁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한다. 실제 외식기업에서도 이점에 주목해 키즈카페, 키즈쿠킹 레스토랑, 키즈쿠킹 클래스 등을 열어 아이들이 요리를 접하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순한 사교육 열풍이 아닌 요리를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서은주 동의대학교 외식산업경영학과 seoeunju88@naver.com


고발 프로그램을 맹신하시나요?
얼마 전 MBC 프로그램 ‘불만제로UP’에서 염지제 범벅 치킨에 대해 보도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으며 큰 충격에 빠졌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주들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과장 보도로 소비자를 혼란시킨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매출 저하를 우려하며 이 논란이 가라앉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 방송을 본 나는 이 상황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친구의 부모님이 K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데, 친구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에 노출된 K치킨은 특정메뉴에만 이용되는 전용 식재료였다고 한다. 그 메뉴만 염지한 닭을 사용하고 그 외에 다른 일반 메뉴는 염지하지 않은 생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 참 아쉬웠다.
또한 방송에 염지제가 고무장갑을 녹인다는 이야기와 함께 건강에 위협적이라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오렌지 껍질을 짜면 천연 오렌지 오일이 나오는데 이 용액도 고무와 같은 여러 플라스틱 물질을 녹인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왜 특정 사안, 성분만 침소봉대하거나 과장해서 방송하는지 개인적으로 참 답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식품 안전과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알 권리도 부여해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한 불량 업주들에게는 경고와 개선의 기회를 주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하지만 문제의 단면만 보기보다는 다각도로 관찰해 착하게 운영하는 가게들의 억울함이 나타나지 않는 방송을 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김보선 경희대학교 외식경영학과 myclare-@nate.com


‘스터디족’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스터디족’, ‘콘센트파이족’을 들어 보았는가? 들은 적은 없어도 카페를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차 한 잔 시키고 반나절 동안 죽치고 공부하는 이들이 바로 스터디족이다. 휴대전화 충전이나 노트북 사용을 위해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카페만 찾아다니는 이들은 콘센트파이족이라 한다. 
지난달 스터디족이 프랜차이즈 카페를 넘어 동네 소규모 개인 카페까지 점령해 경영주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댓글이 무려 7000개 이상 달리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는데 대부분이 여대생들의 허세, 민폐라는 맹렬한 비난이어서 씁쓸했다. 종종 카페에서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나도 기사를 보고 여러모로 반성을 했다. 특히 이런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지혜로운 자세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우선 소위 말하는 스터디족, 콘센트파이족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혼자일 땐 4인용 좌석 말고 1~2인용 좌석, 공부하다 배고플 땐 외부음식 대신 카페 메뉴를 이용하는 등 기본 매너를 지켜야 한다. 반대로 카페 경영주는 이들을 골칫거리로만 치부하지 말고 생각을 전환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들을 우리 카페의 든든한 서포터인 ‘단골고객’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들과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면 단골이 될 뿐 아니라 강력한 입소문을 만드는 홍보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실제 스터디족과 상생하기 위해 1인용 좌석을 더 마련하거나 카페 입구에 ‘합격의 문’이라는 문구로 그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경영주도 있다. 또한 콘센트 옆에 독점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센스 있는 문구를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러시아의 한 카페는 1분 단위로 이용료를 받아 화제라 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카페가 생긴다면 얌체족들 때문에 골머리 앓을 일은 없겠지만, 여유와 휴식의 대표적인 공간인 카페가 삭막해지고 말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노력해 소비자와 경영주 모두 행복해지는 카페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신민주 월간식당 인턴기자 세종대학교 외식경영학과 smj@foodbank.co.kr

 
2014-01-28 오전 03:43:55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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