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오픈한 「힘찬낙지」는 20여 년간 외식업을 경영해 온 배승자 대표가 저렴한 점심메뉴를 고심하던 중 ‘낙지’를 소재로 다양한 소스 개발에 성공해 탄생하게 된 브랜드다.

낙지덮밥, 낙지해물찜, 낙지해물전골, 낙지해물파전 등 경쟁력 있는 낙지 메뉴들로 심플하게 구성한 이곳은 낙지 본연의 쫄깃한 맛을 살리기 위해 소스를 입히기 전 낙지만 따로 직화로 구워 비린 맛을 없애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낙지를 구입할 때에는 각 업체별로 샘플을 받아 각각의 맛을 테스트해 깐깐하게 선별한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가까운 구리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 직접 장을 본 식재료를 사용해 맛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낙지덮밥에 들어가는 채소는 콩나물, 무생채, 치커리 세 가지로만 구성했다.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테스트해 본 결과 이 세 가지 조합이 가장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냈으며, 고객들도 낙지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또 낙지해물찜은 자체개발 소스와 곡물가루로 맛을 내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데 이처럼 각 요리별 특색있는 맛을 살린 것이 힘찬낙지의 인기비결이다.

힘찬낙지는 낙지덮밥과 멸치국수 세트를 7000원에 제공해 유명세를 탔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것을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 것이다. 이 세트는 고객 배려 차원에서 시간에 상관없이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역국, 오이냉국, 콩나물국 등을 제공하는 일반 낙지 전문점과 달리 차별화를 꾀해 선보인 멸치국수도 이곳의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다. 

멸치의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멸치 내장을 제거하고 볶아서 우려낸 육수로 선보인 멸치국수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고객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낙지만두 메뉴를 도입해 어린이 고객뿐만 아니라 시니어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일품인 이곳은 기존 낙지집 이미지와 상반되는 프로방스 풍의 카페분위기를 연출해 여성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이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화이트 톤의 건물과 어울리는 원목으로 매장 내부를 리뉴얼 했고, 30~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티룸을 별도로 마련해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강이 보이는 매장 외부에 화이트 톤의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해 1000원의 가격에 고급원두의 아메리카노를 제공하고 있다.

굳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풍경과 함께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말에는 연인, 가족, 라이더 등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서비스는 음악·풍경과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선사하고픈 배승자 대표의 마음에서 우러난 고객 배려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