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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경기 살아날 때 고객 맞이할 경쟁력 필요하다  <통권 348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3-03 오전 03:58:36

최근 통계청은 ‘2013년 연간 가계동향’에서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 평균 소비 지출이 248만 원으로 전년대비 0.9%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소비 지출 증가율이 1%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통계청이 가계동향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소비 지출이 급감한 것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는 ‘2013년 대한민국 가계가 가장 허리띠를 졸라맸던 한 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생필품의 매출도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여파는 결국 외식업계의 불황으로 이어지면서 외식업계의 각종 통계들이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나타냈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난 3년간 자영업 창업 후 생존율과 업종별, 자치구별 창업 및 휴·폐업 사업체 수 현황을 분석해 발간한 ‘2013년 서울 자영업자 업종 지도’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한식당은 창업 이후 3년 내 51.5%만이 생존하고 간이주점은 49.3%, 분식점은 46.1%의 생존율을 보였다. 서울시의 조사 결과는 국내 외식업체 대다수가 3년 내 절반이 폐업을 한다는 결론으로 최근 국내 외식업계의 현 주소를 잘 말해 주는 듯하다. 이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이 통계청과 한국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업종별 부가가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음식숙박 업종의 경우 창업 5년 내 5곳 중 4곳이 폐업을 한다는 보고서와 맥을 같이 한다.
갈수록 외식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경기부진으로 인해 외식업체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음을 체감하는 것에 더해 부정적인 외식업 관련 각종 수치를 볼 때마다 씁쓸하기만 하다. 지난 연말도 외식업체로는 연중 최고 호황을 누려야할 시기였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매출은 기대 이하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외식업경기지수(KRPI)에서도 2013년 4/4분기는 73.09로 3/4분기의 72.44보다 소폭 상승한 것에 그쳤다. 정상적인 연말특수라면 5~10이상의 상승은 가져왔어야 했다.
특히 수산물을 주로 이용하는 일식전문점은 3/4분기(70.13)보다 4/4분기(69.49)가 소폭 감소해 연말특수는 커녕 원전사고 이후 소비자의 불안감이 여전히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산물류 전문점은 3/4분기 68.78, 4/4분기 69.66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음식점업의 경우 일반 한정식전문점은 3/4분기 70.83, 4/4분기 63.89, 닭과 오리를 취급하는 육류구이전문점의 경우 3/4분기 69.63에서 4/4분기 65.99로 연말특수를 맞고도 큰 폭의 매출하락세를 가져왔다.
다만 소와 돼지를 취급하는 육류전문점의 경우 3/4분기 71.31에서 4/4분기 73.42로 매출 상승을 가져와 일식전문점이나 닭과 오리전문점의 고객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경기지수를 조사한 이후 최악의 상황이었던 2012년 4/4분기의 외식경기지수 68.84보다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외식업계는 여전히 장기불황을 겪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등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성장지표가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어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동시에 외식업도 이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불황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고통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경영전략과 함께 경기가 되살아나 외식업경기지수가 좋아질 때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경기가 살아난다 해도 외식소비자는 무조건 저렴한 것보다는 가격대비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발행인 박형희 

 
2014-03-03 오전 03:58:3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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