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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아닌 생존전략으로 글로벌 마켓을 기획하라  <통권 348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3-03 오전 04:34:50

성장이 아닌 생존전략으로 글로벌 마켓을 기획하라

 

 

이 정 훈
•기획연구소 플랜업(www.planup.com) 대표
•지식플랫폼 소설칼리지 대표 운영자
•지식F&B프랜차이즈 프레지더트 소사이어티 대표 운영자

 

단일 거대시장에서 ‘통합’이라는 전략으로 시장의 승기를 잡은 F&B 5.0시대. 그리고 ‘다양화’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 ‘차별화’라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건 F&B 6.0시대를 거친 F&B시장은 빠르게 재편성되고 있다. 새로운 F&B시장의 흐름은 우리가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수동적 태도에서 능동적 태도로 바꾸기
다음 내용을 읽기 전에 잠시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필자가 언급한 F&B 1.0에서 F&B 6.0까지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F&B 7.0은 어떤 키워드와 어떤 전략으로 전개될지를 생각해보자. 미래를 읽고 미래에 대응하는 최고의 방법은 누군가에게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라고 묻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한 미래와 타인이 생각하는 미래를 비교해가면서 스스로 미래에 대한 대응력과 그에 따른 전략을 세우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를 스스로 읽으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관점에서 스스로가 미래를 만들려는, 즉 미래에 대한 태도가 수동적 태도에서 능동적 태도로 바뀔 수 있다.
참고로 경영주는 F&B의 시대적 변화를 1단계에서 6단계로 나누어 직원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각 시대별 키워드를 적게 해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F&B 7.0의 키워드를 적게 하면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회사는 과거지향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맞이할 F&B의 미래는 무엇일까?
이제 자신이 생각하는 시대별 키워드 혹은 전략 방향을 한 가지 단어로 작성해보자. F&B 시대별 키워드를 3년 또는 5년 단위로 나누어 아래 빈칸을 채워보자. 빈칸을 채워가며 당신이 속해 있는 F&B 시장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가를 스스로 인지해보고, 당신이 곧 맞이하게 될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를 고민해보자. 이러한 생각 속에서 미래에 대한 대응력을 스스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고 당신은 남이 아닌 당신 스스로가 기획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빈칸을 채웠으면 당신이 생각하는 시대별 F&B 전략키워드에 대한 이유를 작성해보고 해당 키워드와 이유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가면서 논의해보자. 이를 통해 미래와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 단계인 F&B 1.0에서 F&B 6.0까지의 흐름 속 당신의 기업이 맞이하게 될 F&B 7.0의 키워드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자. 

 

F&B 7.0 시대를 선도하라
F&B산업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부분의 산업은 그 동안 고성장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빠르게’를 모토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5년의 상황을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도 이제 성장 동력이 점차 약해져서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어떤 이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을 ‘불경기’라 부르며 곧 경기가 좋아져서 과거에 우리가 향유했던 그 시절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마도 그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너무 비관적인가? 좀 더 긍정적인 톤으로 바꿔 말하자면, 돌아오지는 않아도 돌아오게는 할 수 있다. 단,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말이다.
저성장시대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이런 상상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지구가 갑자기 빙하기를 맞이하게 되면 생물들은 어떻게 진화할까? 일단 ‘갑자기’를 비중 있게 생각해보자. 갑자기 빙하기를 맞이한다면 대부분의 생물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살아있지만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요행이 살아남게 된 생물들은 두 가지 생존전략으로 생존하게 될 것이다. 작아지거나(Smaller) 혹은 커지거나(Bigger).
일단 빙하기를 맞게 되면 생물은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외부에서 충분히 공급받기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체영양분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작은 영양분에도 고효율을 내기 위해 서 사이즈를 줄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스몰러 스트레티지(Smaller Strategy)’다. 반대로 영양분을 외부에서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영양분을 최대한 내부에 비축하기 위해 사이즈를 키우는 생존전략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비거 스트레티지(Bigger Strategy)’다.
즉 빙하기에는 더 작아지던지, 아니면 차라리 더 키울지를 결정해야할 것이고 이 결정을 늦춰 변화의 시기를 놓치거나 중간경계에 머물려는 자는 진화의 경쟁에서 퇴출이라는 쓴 잔을 마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작아지거나 혹은 커지거나’ 당신의 선택은?
스몰러(Smaller)를 이미 ‘차별화’라는 단어를 통해 설명했다면, 비거(Bigger)는 역으로 덩치를 키워서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이다. 우리나라 전자산업에서는 전통적으로 LG와 삼성이 경쟁을 했었다. 하지만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지금은 LG를 크게 앞서게 된 결정적 계기를 살펴보자. 이는 글로벌이라는 전략키워드를 삼성이 보다 먼저 과감하게 선택했고 이를 경쟁력으로 승화했기 때문이다. 이를 F&B 7.0 시대에 대입해보자.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더 이상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없는 기업이 글로벌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뛰어들게 될 것은 자명하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에 적응을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로 인해 어려운 고비를 겪게 되겠지만, 이 과정은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글로벌 시장으로 떠밀려 가는 기업이 아닌, 주도권을 유지한 채 글로벌 시장을 준비해 비거(Bigger)라는 전략 키워드를 가진 기업에게는 분명 승부수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국내 F&B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나 이를 단지 불경기로 치부하고 좋은 시절을 기다리는 ‘인고의 전략’이 아닌 새로운 시장으로의 전환과 변화를 알리는 위기이자 기회의 신호로 인식하는 기업에게는 분명 크고 먹음직스러운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새로운 시장이 바로 글로벌로 가는 길이고, 그 글로벌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F&B 8.0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2014-03-03 오전 04:34:5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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