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의 푸름을 담은 웰빙 밥상

죽녹원식당

죽림욕을 할 수 있는 오솔길 등 힐링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담양의 죽녹원은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성황이다. 죽녹원의 초입에 위치한 「죽녹원식당」은 

대나무의 푸름을 그대로 식탁에 담아 자연의 여운을 느끼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글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죽녹원을 대표하는 힐링 맛집 

전라남도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 인근에는 음식테마거리인 ‘죽순푸드빌리지’가 조성돼 있다. 담양의 향토음식인 떡갈비 전문점을 비롯한 다양한 식당이 모여 일종의 ‘촌(村)’을 형성한 이곳에서도 「죽녹원식당」은 맛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죽녹원식당에서는 떡갈비를 기본으로 한 정갈한 한상차림을 선보이고 있다. 소·돼지 떡갈비가 함께 나오는 ‘늘새봄정식’이 대표메뉴로 건강식인 대통밥과 함께 알찬 한상차림이 제공된다. 샐러드, 상추 카나페, 나물무침, 고등어구이, 꽃게장, 코다리 유린기, 된장국 등은 그 푸짐함이 한정식 못지않다. 

이중 고객들이 특히 좋아하는 반찬이 바로 죽순회무침이다. 일품메뉴로도 판매하고 있는 죽순회무침은 매콤한 고추장양념에 무친 죽순의 아삭한 식감과 풍미가 입안을 향긋하게 감싼다. 죽순회무침의 맛을 좌우하는 주요 양념인 고추장은 청정원 태양초 고추장을 사용하고 있다. 죽녹원식당의 유일선 대표는 감칠맛 나는 고추장 양념을 위해 기성제품을 찾던 중 청정원 태양초 고추장의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담양산 죽순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죽녹원식당에서 눈길을 끄는 것 중 또 하나가 바로 떡갈비와 함께 나오는 다시마와 마늘소스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직접 개발한 이 마늘소스는 비법양념을 섞은 다진마늘에 팽이버섯과 참나물을 섞어 떡갈비와 함께 다시마에 싸먹는 용도로, 떡갈비의 느끼함을 상쇄시키는 새콤달콤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일견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은 음식궁합뿐만 아니라 맛의 시너지를 일으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리적 표시제 상품으로 고객 신뢰 확보 

죽녹원을 닮은 ‘푸름’을 강조하는 죽녹원식당은 식재료에 있어서도 고객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일선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유 대표는 메인이 되는 떡갈비 재료는 농협 안심한우를,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는 다시마는 완도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죽순은 지역 특산물인 담양산 죽순을 사용하고 있다. 이중 다시마와 죽순은 상품의 명성과 품질을 인정해 해당 지역명을 상품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지리적 표시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담양은 대나무 생육에 가장 알맞은 기후 풍토를 가지고 있어 이곳의 대표 특산물인 죽순의 질이 우수하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유일선 대표는 “신선한 식재료 사용이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며 “지리적 표시제 상품 등 검증된 식재료를 수급·제공해 죽녹원식당에 대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대통밥 역시 대나무통을 절대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유 대표는 “대나무에 밥을 한번 하고 나면 대나무의 좋은 성분이 이미 다 빠져나와 재사용했을 때는 그릇의 용도에 그친다”며 “위생은 물론 맛과 건강을 위해 절대 재사용하지 않으며 고객들이 원하면 기념품처럼 가져가라고 한다”고 말했다. 

 

관광과 음식의 시너지 위해 지속적인 노력할 것

죽녹원식당은 위치상의 이점과 더불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죽녹원의 관광객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와주는 고객들 덕분에 소위 타성에 젖을 수 있는 환경인 것. 하지만 유일선 대표는 고객이 단 한 번 방문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새로운 메뉴개발이다. 죽녹원식당은 전주대학교 김수인 교수 컨설팅을 통해 떡갈비와 함께 먹는 ‘다시마+마늘소스’를 만들어 냈으며 다양한 반찬, 정식 메뉴개발, 고객 서비스까지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유일선 대표는 “담양을 찾은 고객들이 볼거리, 먹거리, 묵을 곳까지 코스로 완벽하게 즐기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레시피 개발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관광과 음식의 시너지를 통해 담양을 더욱 빛낼 수 있는 식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죽녹원식당 유일선 대표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고객 선입견 없앨 것”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매장이 늘 고객들로 넘치니 경영주 입장에서도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안되는 것이 사실이죠.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고객들의 선입견을 깨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유일선 대표는 고객에게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주기 위해 고품질 식재료 사용, 지속적인 메뉴개발, 고객 편의 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다시마와 죽순은 국내산, 특히 지리적 표시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식재료의 맛을 더욱 배가시킬 양념으로 기성제품인 청정원 태양초 고추장을 사용하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유일선 대표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식재료는 물론, 감칠맛나는 양념이 짝꿍처럼 따라와야 한다”며 “청정원 태양초 고추장은 고운 빛깔과 색감, 깔끔한 맛 덕분에 식재료를 더욱 빛내주는 훌륭한 조연역할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