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의 돕는 리뉴얼로 재도약한

이학갈비

「이학갈비」 연수점은 13년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꾸준히 한 자리를 지킨 갈비 맛집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주말에는 대기표만 100번이 넘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러한 이학갈비가 최근 새 단장을 해 고객을 맞고 있다.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이학갈비를 찾았다. 

글 홍예지 기자 hong@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고객의 편의를 생각한 인테리어 

「이학갈비」는 인천광역시의 연수점과 계산점, 부천시의 중동점, 군포시의 산본점 총 4군데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갈비 전문점이다. 올해 3월 리뉴얼 한 연수점은 고객의 편의를 돕는 인테리어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부분을 입식으로 바꾼 것이다. 실내 입식 테이블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러한 변화는 서빙의 효율성으로 인한 직원의 만족으로도 이어졌다. 손님들을 대접하느라 쉴 새 없이 몸을 구부리던 직원들의 피로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1층에 있던 휴게실은 2층 입구 왼편으로 옮겨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꾸몄다. 기존에는 없었던 모유 수유실을 마련한 것도 보다 진화한 고객 서비스다. 입구와 휴게실 사이 벽면에 트릭아트를 이용한 포토존을 만들어 흥미를 이끈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학갈비 윤희원 대표는 “다소 산만했던 분위기의 휴게실에서 벗어나 우드색으로 통일한 가구와 벽면의 포인트 벽돌을 통해 깔끔한 이미지로 변신한 덕분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예전에 비해 전체적인 동선이 최소화돼 직원들도 보다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 

 

고기&냉면이 일품인 맛집 

이학갈비는 조미료를 쓰지 않은 담백한 양념과 질 좋은 갈비로 꾸준히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이학갈비와 소왕양념갈비의 양념은 과일, 채소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4~5시간 동안 정성껏 중탕을 해서 만든다. 갈비는 갈빗살 중에서도 우수한 100% 진갈비살을 사용하며 24시간 숙성해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하다. 1인분은 300g으로 가격대비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다. 

녹차돼지왕갈비도 호응도가 높다. 보성에서 재배한 유기농 녹차를 양념장에 사용해 맛과 건강까지 두루 겸비했다. 주말과 평일 관계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보이는 점심 특선은 저녁과 고기 가격은 동일하지만 냉면 또는 공깃밥과 된장찌개를 추가로 제공해 풍성한 구성으로 인기다. 그 외에 영양돌솥밥과 영양갈비탕, 피로회복에 좋은 전복갈비탕 등 다양한 점심 메뉴도 갖추고 있다.

이학갈비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냉면이다. 이학갈비의 전신인 함흥냉면 전문점 「이학면옥」의 손맛과 전통을 살려 만든 냉면은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 맛이 일품이며 100% 고구마 전분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이 입을 즐겁게 한다. 

 

신선한 식재료 사용과 정성을 담은 반찬도 인기

이학갈비에 고객들이 열광하는 데에는 식재료도 한몫 한다. 매일 새벽 가락시장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찬은 여느 한정식당 못지않게 푸짐하며 머위, 깻잎, 취나물 등 제철 재료로 그때그때 만들어 제공하기 때문에 고기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낸다. 아삭한 맛의 양파 채 절임은 고기의 느끼한 맛을 중화시켜 리필 요청이 쇄도하는 반찬이다. 

이학갈비는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희원 대표는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직원들이 단골손님들의 얼굴을 기억해 프런트까지 직접 마중을 나가거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학갈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항상 친절한 곳’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학갈비는 이달 오픈하는 면목점을 시작으로 점차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메뉴 이학갈비(300g, 2만7000원), 소왕양념갈비(300g, 2만9000원), 한우꽃등심(150g, 3만8000원), 녹차돼지왕갈비(300g, 1만6000원) 영업시간 11:00~22:00 

규모 440석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먼우금로 208 문의 032-815-4664

 

(주)이학 윤희원 대표

“직원이 행복하면 모두 행복한 외식업소가 된다” 

“직원들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주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일하면 생산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에너지도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달되기 마련이죠.”

(주)이학 윤희원 대표는 회사와 직원이 모두 상생하는 외식업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많은 급여를 주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보다 행복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리뉴얼 역시 고객 편의뿐만 x아니라 직원이 일하기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함이다. 윤 대표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의 일환으로 ‘관리자들의 지분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는 중요 임원들 위주로 회사 지분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제는 점장이나 실장까지도 회사 지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지분 참여는 동기부여는 물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어 고객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