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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이색 네이밍 마케팅 눈길  <통권 350호>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2014-05-12 오전 10:04:03

치열한 경쟁 속 ‘튀어야 산다!’ 

 

오랜 연구 끝에 메뉴를 개발했다면 이제 그 메뉴를 어떻게 알리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최근 외식업계는 홍보와 마케팅의 시작이 ‘브랜드 네이밍’이라고 입을 모은다. 브랜드 네이밍이란 제품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분석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최적의 이름을 짓는 것을 말한다. 잘 지은 네이밍은 소비자들이 메뉴 특징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며, 위트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돕기도 한다.

외식업계도 네이밍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 시선 잡기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메뉴의 주재료나 콘셉트를 기발하게 풀어내는 네이밍을 선호하는 추세다. 

「피자헛」은 신제품의 특징을 위트 있게 표현한 ‘치즈5페라’ 네이밍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치즈5페라’는 맛의 핵심이 되는 다섯 가지 치즈가 연출하는 맛의 하모니를 오페라에 비유해 재미있게 표현한 사례다. 

한국 피자헛 마케팅팀 김예현 PR 매니저는 “제품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름은 대중들이 알고 싶어하는 맛의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 줄 때 더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쿨푸드」는 신제품 ‘갈비어부밥’에 의인화를 시도해 재미를 더했다. 밥 위에 갈비를 올린 메뉴의 비주얼을 마치 갈비가 밥을 ‘어부바’한 모습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두 가지 베스트셀러 메뉴를 한 접시에 제공하는 메뉴에 ‘반바니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반반’과 어감이 비슷한 언어유희인 데다 이국적인 느낌도 난다. 메뉴 콘셉트도 ‘반바니아 나라로의 모험’이라고 설정해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

「맥도날드」는 연도가 포함된 네이밍을 시도했다. 두툼한 패티와 스모키 한 소스로 1955년 미국의 햄버거 맛을 재현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1955버거’로 메뉴 이름을 지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복고풍 코드를 담은 것도 이색적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식재료를 강조하기 위해서도 네이밍 마케팅이 활용된다. 훈제 치킨과 문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에스엠푸드의 ‘착한문어치킨’과, 「에이프릴마켓」의 ‘소곱창파스타’, 「마시내탕수육」의 ‘김치피자탕수육’ 등이 메뉴명 만으로도 이색식재료를 알 수 있는 메뉴들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위트있는 네이밍, 문장형 네이밍 등 다양한 트렌드를 거쳐 최근에는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를 넣는 ‘역발상 네이밍’까지 동원될 정도”라며 “아무리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고객의 관심이 없다면 금방 사장되는 치열한 경쟁 속 업체들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2014-05-12 오전 10:04:03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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